박근혜 정부가 들어섰지만 언론계의 상황은 아직도 이명박 정부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질 못하고 있다. 가뜩이나 희망이 안 보이던 5월 MBC 신임 사장에 '김재철 라인'으로 분류되는 김종국 사장이 선임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언론인이라면 누구나 롤모델로 삼을 법한 손석희 전 성신여대 교수가 종합편성 채널인 JTBC 보도부문 사장으로 간다는 소식에 멘붕에 빠진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손 사장이 나름 균형 있는 언론인으로 몸부림 치는 언론인 중 한 명이었기 때문이다.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고민하던 즈음 지난 겨울 MBC에서 해직된 이상호 기자에게 인터뷰를 제안했고, 이 같은 문제엔 적격이란 판단이 들었다.
22일 < GO발뉴스 > 사무실에서 만난 이 기자는 역시 거침이 없었다. 먼저 손 사장에 대해 "당황스럽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뗀 이 기자는 "(손석희 사장에게) 추락한 MBC 보도 위상을 올리는 데 기여하는 모습을 기대했는데 과도한 주문이었나?"라며 "삼성 재벌의 프락치 고흥길 문광위원장의 주도하에 일사천리로 진행된 종편체제에 복무하기 위해 MBC라는 공적무대에서 조성된 이미지를 내다판 사건"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이어 2005년 '삼성 X파일' 사건 당시 보도국 부국장이었던 이인용씨가 삼성그룹 대변인으로 갔던 사례를 들며 "지금 손 선배를 비판하지 않는 언론인은 삼성으로부터 연락오길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손 사장의 종편행에 침묵하는 언론인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화제를 돌려 MBC 상황에 대해서도 이 기자의 날선 비판은 이어졌다. 공교롭게도 이날 김종국 사장이 첫 인사로 권재홍 보도본부장을 유임시키고 김장겸 정치부장을 보도국장으로 임명한 것에 "절망스럽다"면서 "공정방송 추진 세력이 안팎으로 고립되어 이대로 가면 비판적인 목소리가 고사될 수밖에 없다"며 "독립언론에 대해 관심도 좋지만 공영방송을 되찾기 위한 투쟁에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해고자 문제에 대해 "당사자라 말하기 불편하다"면서도 "<뉴스타파> 앵커 하시는 최승호 PD, MBC 기자회장 맡아서 고생하던 박성호 기자 등 모두 MBC 공영성의 바로미터 그 자체인 분들인데 밖으로 내몰고 정상화 운운하는 것은 사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기자는 이제 인터넷 보도전문채널 설립 준비에 들어가 당장 다음주부터 매일 오후 7시부터 30분간 주요 뉴스를 정리하는 <생방송 GO발뉴스>를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다음주부터 이 기자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이 기자의 새로운 모습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손석희 비판 안 하는 언론인, 삼성 전화 기대하기 때문"
다음은 < GO발뉴스>의 이상호 기자와 나눈 1문 1답.
- MBC 출신으로 성신여대 교수였던 손석희 교수가 종편인 JTBC로 갔어요. 많은 사람이 의아해 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저도 당황스러웠습니다. 손 선배가 MBC에 남아서 추락한 MBC 보도 위상을 올리는 데 기여하는 모습을 기대했거든요. 그분께 과도한 주문이었을까요? 사실 그동안도 이런저런 수모를 겪으며 버텨오신 분이라서…."
- 손 교수의 종편행이 김재철 체제의 영향이라고, 최일구 기자, 오상진, 문지애 아나운서와 같은 시각으로 보는 견해도 있던데.
"다릅니다. 최일구 선배와 오상진, 문지애씨는 방송기회가 막히자 방송을 하기 위해 상업방송 시장으로 우회한 것이라면, 손석희 선배는 삼성 재벌의 프락치 고흥길 문광위원장의 주도하에 일사천리로 진행된 종편체제에 복무하기 위해 MBC라는 공적무대에서 조성된 이미지를 내다판 사건이지요. 고흥길과 삼성의 관계는 다 삼성 X파일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 1990년대 언론자유를 위해 싸우다 푸른 수의를 입었던 손 교수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보수매체인 종편행을 택한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방금 말씀드린 그대롭니다. 언론인의 이미지는 개인적 재산이 아니잖아요. 물론 개인적으로 뛰어난 역량도 있었지만, MBC라는 공적무대에서 주어진 역할을 통해 형성된 것이죠. 공익적으로 써먹어야 할 걸 사적으로 내다판 거죠. 그런데 방송가나 주요 논객들 반응을 보니까 실망스럽더라구요. '충격적이지만 그래도 손석희니까 좀 지켜보자'는 거죠. 진중권 교수 같은 경우는 심지어 '개인적 선택이니 존중해드려야죠'라는 식으로 우호적 멘트를 치시더군요.
외부 분들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언론계 내부의 관점에서 보면, 백번 비판을 가해야 할 그런 사안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눈을 씻고 봐도 나서는 사람이 없어요. 모두 두려운 거지요. 자신들의 변절 가능성을 열어놓은 행동입니다. 대한민국 언론 현실, 정말 비겁해진 거예요. 유사한 경우가 있었어요. 삼성 X파일 보도를 위해 보도국 내에서 투쟁 아닌 투쟁을 하고 있을 때였죠. 2005년 봄, 갑자기 보도국 부국장이던 이인용 앵커가 하루 아침에 삼성그룹 대변인으로 발탁돼 날아간 사건이 있었습니다.
저는 전날까지 삼성 X파일 취재 진행상황을 보고했던 선배가 삼성의 간판으로 팔려가는 상황이 그야말로 충격적으로 다가왔는데, 불행히도 언론계 누구도 이인용의 삼성행을 비판하는 사람이 없더라구요. 사정공무원도 업계에 취직할 때는 몇 년 동안 취업제한 규정이라는 게 있는데, 권력 감시를 업으로 하는 언론인이 그걸 무시하면 안 되잖아요.
침묵을 견딜 수 없어 <오마이뉴스>에 글을 올렸어요. 기사가 나가고 난리가 났습니다. 선배 한 분이 조용히 부르더라구요. '니가 그런 글 써서 삼성에서 우리 안 데려가면 어쩔래'라며 야단치더군요. 8년이 지났는데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언론계 인사를 빼간 주체도 똑같이 삼성이구요. 지금 손석희 선배를 공개적으로 비판하지 않는 언론인은 속으로는 '나는 전화 안 오나' 내심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거죠.(웃음)"
"손석희, <뉴스타파>나 <국민TV> 합류했다면... 안타까울 따름"
▲ < GO발뉴스>의 이상호 기자
ⓒ 이상호
관련사진보기
- 손 사장의 종편행으로 많은 사람이 혼란을 겪어요. 마냥 종편을 거부해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는데. 종편을 어떻게 규정해야 할까요?
"손석희 선배 가시면서 어록을 남기셨죠. '종편이 현실이 되었으니 배척하는 것보다는 수준을 높이는 게 현실적이지 않느냐'는 얘기 기억하시죠? 손 선배의 종편행이 보도되고 분명히 뭔가 말씀을 하실 텐데, 저는 좀 멋진 핑계를 기대했습니다. 청산유수에 생방송 잘하는 분이시잖아요. 그런데 실망했습니다. 현실론이잖아요. 거의 초등학교 6학년생 수준이에요. 일제시대 이완용이 원래 독립협회 위원장으로 독립문 건립을 주도한 양반이잖아요. 하지만 일제를 '현실'로 인정한 순간, 나라를 팔아넘긴 매국노가 된 거죠.
아닌 건 아니라고, 현실을 인정하지 않은 사람들은 조국을 등지고 만주로 상해로 넘어가 칼 맞고 총 맞아가며 투쟁했고, 결국 그분들 덕에 나라를 되찾은 거 아닙니까. 명백한 '명분'이 있을 때는 현실론 얘기하면, 식민지 근대화론 주장하는 뉴라이트처럼 되는 겁니다. 저널리즘의 세계는 고리타분 해보일지 몰라도 명분의 세계입니다. 현실이 거래되는 시장통이 아닙니다. '리얼 폴리티크'를 얘기하는 정치판이 아니잖아요.
언론의 세계에서는 다만 '옳은 건 옳은 것'일 뿐입니다. '현실적으로' 옳은 건 없습니다. 팩트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도 부패하지 않습니다. 압제와 회유에도 굽어지지 않아요. 비유가 심했다면 개인적으로 손석희 선배에게 미안합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이 또한 손선배가 감당하기로 작정한 몫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분, 아마도 제가 비판할 거 예상하고 있을 겁니다."
- 듣자하니 손석희 사장과 MBC 노조 노래패도 함께 하고, 개인적으로 친한 사이라고 들었는데요.
"네, 맞습니다. 손 선배와는 노조 노래패 활동을 함께 했고요. 방송하며 20년 동안 마주치기도 수백 번은 했을 테니, 미운 정 고운 정이 들었지요. 개인적 친분과 공적 발언은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이 또한 후배로서, 손 선배에게 배운 겁니다. 그분이 그래요. 불필요한 인간관계를 아예 맺지 않으려 노력하는 스타일입니다. '드라이'한 방송을 하는 데 방해가 되니까요. '형님 동생' 하는 끈적한 관계를 싫어하는 스타일이죠. 저의 비판에 대해서 '너 그럴 줄 알았다'며 달게 받아주실 줄 믿습니다.
노파심에 강조하자면, 제 주장의 포인트는 이겁니다. 공영방송 체제가 무너지고 있다고 해서, 공영방송 체제의 정당성마저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거죠. 어려울 때일수록 원칙을 지켜야 됩니다. 손을 놔버리면 한방에 훅 가버려요. 그런 점에서 손석희 선배가 제기한 현실론은 비판받아 마땅하다는 게 제 주장입니다."
- 저널리즘의 관점에서 현실론을 인정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이네요. 하지만 분명 현실은 현실 아닙니까? 조중동 종편을 없앨 수는 없는거 아닐까 싶은데, 어떤 식으로든 누가 들어가서 바로잡겠다면 지켜봐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분명 있어요.
"혹시 사회과학의 목적이 뭔지 아세요? 사회를 분석하고 그걸 토대로 미래를 예측하는 학문입니다. 미래 예측은 점쟁이도 아니고 참 힘들지요. 제 은사님께서는 이러셨어요. '가장 정확한 예측은 내가 옳다고 믿는 세상을 만드는 데 적극 참여하는 것'이라고 말이죠. 현실이 비관적이라고 그 밑으로 숨어들어가기보다는, 가능한 대안을 찾아 몸을 던져 힘을 실어주는 것. 그게 사초를 기록하는 언론인이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세피난처 프로젝트'로 국민적 박수를 받고 있는, <뉴스타파>로 간 KBS 김용진, MBC 최승호 선배는 뭐가 됩니까. <국민TV> 만들겠다고 새벽부터 라디오 방송하고 있는 언론인들은 어떻게 하구요. 만약에 손석희 선배가 <뉴스타파>나 <국민TV>에 합류했다면, 아주 훌륭한 '현실'이 될 수도 있었을 겁니다.
저희 < GO발뉴스>로 오셨어도 근사한 선택이라고 박수도 받으시고, 당장 후원자도 수천 명은 더 가세해주셨을텐데 말이죠. 당장 어제 <뉴스타파> 기자회견장에서 JTBC 기자들 쫓겨나는데, 손석희 선배의 낙담한 모습이 아른거려서 가슴 아팠거든요. 왜 그런 판단을 하셨는지, 다만 안타까울 따름이랍니다."
"MBC 해고자들, 공영성의 바로미터... 복직 없는 정상화 운운은 사기"
- 이제 화제를 돌려볼까요? MBC 얘기 좀 해보죠. 이달 초 MBC 사장으로 김재철 라인인 김종국 전 대전MBC 사장이 되었어요. 사실상 '김재철 시즌2'가 시작된 셈인데, 권재홍도 유임이 되었어요. 해고 언론인으로서 어떻게 보셨습니까?
"MBC 문제가 더 어려워졌다고 봅니다. 요번 인사에서 할리우드 액션이 드러난 권재홍 보도본부장이 유임된 건 물론이고 MBC 기자회가 '뉴스 공정성 훼손의 장본인'으로 규정하고 퇴출을 요구했던 김장겸 정치부장을 아예 보도국장으로 올려버렸어요. 지금 MBC 분위기는 절망적인 상황입니다.
그런데 더 힘든 건 말이죠, 외부의 기대예요. 일단 김재철 사장 때와 내부 여건은 하나도 달라진 게 없는데, 일단 사장이 교체가 되었으니 주변의 기대감이 생겼잖아요. 그런데 뉴스는 달라진 게 없으니 실망이 더 커진 거죠. 공정방송 추진세력 안팎으로 고립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비판적 목소리가 고사되고 말 거예요. <뉴스타파> <국민TV> 그리고 저희 < GO발뉴스>에 대한 지원과 관심도 감사하지만, 공영방송 되찾기 싸움도 지속적으로 힘있게 벌여나갈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 신임 사장은 김재철 사장이 남겨준 과제를 해결해야 할 텐데, 시용기자를 비롯해 해고자 문제까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해고자 문제는 MBC 정상화 여부를 판단하는 시금석이죠. 제가 해고된 입장이라 말씀드리기가 좀 불편한데요. 저 말고 다른 분들을 얘기를 해보죠. 해고되신 분들, MBC 공영성의 대표적 언론인들이거든요. <뉴스타파> 앵커 하시는 최승호 PD, MBC 기자회장 맡아서 고생하던 박성호 기자 등 모두 MBC 공영성의 바로미터 그 자체인 분들이예요. 그런 분들 밖으로 내쫓아놓고 정상화 운운하는 게 사기죠.
그리고 (지난해 파업 사태 당시 채용된) 시용기자 문제. 이게 사람이 엮인 문제라 좀 복잡하네요. 일단 회사 내부에서 투쟁하는 동료들의 입장은, 기왕에 들어온 사람들인데 시용이든 전문기자든 무조건 배척하지는 말자는 쪽인 것 같아요. 선별을 통한 기회를 주자는 거죠. 저는 개인적으로 동료 언론인들이 공정보도를 위해 파업하고 있는 사이, 그때를 틈타 몰래 새치기해 들어온 양심으로는, 아무리 기술적 경쟁력이 있더라도 윤리적으로 옳지 않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는 기술직이 아니잖아요."
- 지난달 개봉한 영화 <노리개>의 '이장호 기자' 모델이 이 기자로 알려졌어요. 자신을 모델로 한 영화를 보니 어땠나요?
"영화가 영화가 아닌 거죠, 제게는. <노리개> 만든 최승호 감독을 만나보니 그러시더라고요. 저를 그린 거라고요. 제 책, 제 보도를 모니터하셨대요. 아주 의외의 경험이었어요. 여러 번 눈시울이 뜨거워졌는데. 영화에 보면 가정에 부실한 이장호 기자가 아내에게 전화로 욕을 먹는 장면이 있어요. 그때 저도 뜨끔했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이장호 기자 사무실이 털려서 고통받는 상황에서, 아내가 위로 전화를 해주는데. 그만 눈물이 뚝. 조조로 봤는데, 대낮에 눈이 벌개져서 나오는데 쪽팔리더라고요."
"24시간 뉴스전문 인터넷 채널 만들겠다... 함께해 달라"
▲ < GO발뉴스>의 이상호 기자
ⓒ 이상호
관련사진보기
- 며칠 전 트윗을 보니까 인터넷 보도전문채널 설립에 착수하셨다던데 자세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팟캐스트로 시작한 발뉴스TV가 이번주로 1주년을 맞았어요. 첫주에 <나꼼수>를 제치고 팟캐스트 1위를 차지했고, 방송 반년 만에 생방송 체제로 전환을 했죠. 올초부터 RTV를 통해 케이블로도 방송되고 있는 당당한 TV 방송사가 되었는데요. 제대로된 TV 뉴스 시청을 희망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잖아요. 그분들을 위해서, 데일리 체제로 바꿉니다.
매일 퇴근길 '종합뉴스'를 선보여드릴려구요. 일단 오후 7시부터 30분가량 주요 뉴스를 정리해드리는 <생방송 GO발뉴스>를 시작합니다. 후원자가 늘면 점차 시간을 넓혀가서, 24시간 뉴스전문 인터넷 채널을 만들어보려 합니다."
- 현재 < GO발뉴스>를 하시잖아요. 그것과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그동안은 매주 목요일 한 차례 뉴스쇼 형식으로 진행했다면, 이제는 본격적인 종합뉴스를 하게 되는 거죠. 그래도 케이블 RTV에 프로그램 공급은 계속할 예정이예요. 너무 많은 분들이 RTV를 통한 시청을 원하시더라구요. 방송된 뉴스에서 예능적인 부분만을 뽑아서, 재가공한 시사예능 프로그램을 하나 만들어, 역시 지금처럼 RTV에 무상 공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 앞으로 계획에 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공영방송 MBC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강물이 바다를 포기하지 않듯, 저 역시 언론의 책무와 방송의 공적기능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복직 투쟁 계속할 거고요. 언제 돌아갈지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때까지 주어진 제 소중한 방학을, 대안매체 발전을 위해 유익하고 쓰고 싶은 마음입니다. < GO발뉴스>를 스마트 기기를 위한 인터넷 뉴스전문 채널로 근사하게 만들어보고 싶어요. 공중파도 케이블도 이제 아니거든요. 뉴스든 방송이든 마지막 플랫폼은 바로 인터넷입니다.
이미 모든 기술적 조건이 구비된 상태입니다. 누군가 해야 하는데 지금 제가 놀고 있으니까 하겠다는 거죠. 인터넷이라는 꿈의 터전에 공영 인터넷 플랫폼을 건설해보겠다는 거죠. 시간과 공간 제한 없이 전 세계를 상대로,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누며 즐길 수 있는 뉴스. 기자라면 한번 꿈꿔볼 만한 이상 아닐까요. 진실로 바라고 간절히 행하면 반드시 이뤄진다는 확신 가지고 있습니다. < GO발뉴스>의 희망 만들기, 함께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