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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조조로 "비포 미드나잇" 보러 갑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05-25 22:41:21
추천수 3
조회수   673

제목

일요일 아침, 조조로 "비포 미드나잇" 보러 갑니다

글쓴이

심재현 [가입일자 : 2001-03-16]
내용
1995년 "비포 선라이즈"
2004년 "비포 선셋"
그리고
2013년 "비포 미드나잇"
같은 감독, 같은 배우로 9년마다 제작된 3부작...
참으로 진귀한 시리즈입니다.

앞의 두 편은 개봉 당시에 별 관심이 없어서 극장에서 보지 못했고,
한참 후야 DVD를 빌려서 봤습니다.
그리고 내일 조조로 "비포 미드나잇"을 보러 갑니다.
아내는 이런 영화 별로 안 좋아 하는지라, 혼자서...ㅠㅠ;;
취향 차이가 크다 보니 워낙 혼자 자주 갑니다.
영화는 혼자 보는 게 편해요. ^^;

오늘 복습 겸 예습으로 선라이즈와 선셋을 다시 봤습니다.
(급히 당일치기 하느라 토랭이에서 다운 받아서 봤네요. 죄송.^^; 3부작 세트로 나올 것 같은데, 그때 꼭 사서 소장하겠습니다. ^^;;;)

선셋을 먼저 보고 선라이즈를 봤습니다.
하도 오래 전에 본 거라서 장면, 장면이 단편적으로만 기억나는데,
다시 보니 참 좋네요.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 두 사람의 수다만으로
어떻게 이렇게 멋진 영화를 만들 수 있는지,
배우들의 연기와 대사의 힘이 크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에단 호크 70년생, 줄리 델피는 69년생, 저는 71년생...
평소의 저 자신을 보면, 9년 전, 18년 전의 모습과 크게 달라진 걸 모르겠는데,
두 배우를 보니 새삼 시간이 많이 흘렀음이 절감되네요.

선라이즈에서의 제니와 셀린느의 모습을 보니, 정말 눈부시게 아름답습니다.
그들의 외모 자체도 아름답지만, 20대의 젊음이 주는 그 아름다움이...

선셋에서의 모습은 9년의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이 흐른듯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9년이 흐른 후인 현재의 모습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예고편이나 영화 스틸을 보면, 이전 9년의 변화만큼 변하지 않은 것 같은데요.



2005년 "theDVD" 3월호에 소개된 저와 홈씨어터 모습입니다.
스크린에 비포 선라이즈의 한 장면을 합성했더군요.
스크린 속 배우들 보다 9년이 더 지난 30대 중반의 제 모습이지만,
그래도 저때만 해도 풋풋(?)했는데요.
"아, 옛날이여."입니다. ㅠㅠ

p.s.
1. 선셋에서 제니의 결혼 생활은 그리 행복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선라이즈를 보니, 제니의 부모는 이혼을 했더군요.
그러면서 제니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두 분은 더 빨리 했어야 하는데, 자식 때문에 애정 없는 결혼 생활을 했다고.
그런데 그렇게 말하는 제니는 아들 때문에 헤어지지 못하고 있죠. 아이러니합니다.

2. 선라이즈에서 한 노천 카페에서 점쟁이를 만납니다.
점쟁이는 점을 봐주고 복채를 받고 떠나면서
두 사람은 별이라는 걸 잊지 말라고 얘기합니다.
수십억 년 전, 별이 폭발할 때 세계의 모든 것이 만들어졌고,
모든 것은 별의 파편(star dust)이라고 합니다.
이 점쟁이 할머니, 천문학 전공을 하신 것 같아요. ^^;;
수소와 헬륨을 제외하고, 나머지 원소들은 별 내부에서 만들어지거나
별이 폭발(초신성)할 때 생성되거든요.
그러니 사람몸도 결국은 별의 파편으로 이루어진 것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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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2013-05-25 22:46:41
답글

비 포 미드나잇 영화가 참 괜찮았습니다.<br />
동양이나 서양이나 사람의 감정은 같은가 봅니다~~~ <br />
부부의 입장으로 보니 감정이입이 참 많이 되더군요~~~<br />
복습을 해야하는데 받아놓기만 하고<br />
아직 못봤습니다~~~

이재규 2013-05-25 23:24:45
답글

다 개봉때 봤어요. 관객과 같이 늙어가는 독특한 느낌의 영화에요.

김태훈 2013-05-26 02:14:31
답글

이 시리즈 영화 를 보면서, 저 많은 대사를 어떻게 다 외웠나 싶었습니다.

박태희 2013-05-26 08:51:47
답글

저도 두편 다시 보고 가야겠느데.... 엄두가 안나요. 오늘 두 편 시도해 봐야겠어요.<br />
<br />
오랜만에 dvd를...

김비아 2013-05-27 12:07:08
답글

아, 감사합니다. 저도 이 영화들 다 개봉 때 봤답니다.<br />
비포 선라이즈의 풋풋한 젊음에 감동하고, 비포 선셋의 현실적인 고민들에 공감하면서<br />
십년 후에 이 배우들의 사십대를 꼭 다시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br />
영화가 나와주다니요.^^; <br />
요즘 넘 바빠서 영화 놓칠 뻔 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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