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이 그쪽이라,
한참 말 나올때 좀 찾아봤습니다.
원래 원안의 라인은 마을을 그렇게 치고 지나가지 않는다고 하는데,
갑자기 라인을 바꾸고선, '행정절차에 의한것이다' 라고만 했더군요.
왜 라인을 바꿨는지에 대한 근거 설명이 없고,
보상문제는 극악에 가까우며,
심지어 동네 이장이나 동장들에게 돈을 찔러줘서
농성을 무마하게 하려는 시도도 많이 들통이 났습니다.
초고압 송전탑이 지나가면,
근처 몇백미터까지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소음과 전자파...등등..
사람 사는게 힘들고, 가까운 농작물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하더군요.
정확한 근거는 찾질 못했는데, 일단 그렇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능한 마을에서 벗어나서 지나가야 하는데,
갑자기 라인을 바꿔서 마을 여러개를 치고 지나갑니다.
제주 해군기지도 외곽에 지어도 되는 것을
보상문제가 껄끄러운, 마을 한복판을 치고 들어가는건
로비가 들어갔기 때문이고, 그래서 찬성파와 반대파가 대립해서 다퉜죠.
이 송전탑문제도 (진짜 제대로 된 정보가 별로 없더군요.언론에서 다루질 않으니..)
행정적인 절차로 라인을 바꿨다는 말의 뉘앙스를 보면
비슷한 이유일것 같은 느낌입니다.
물론 촌에 농사짓는 사람들이 자기 땅 팔려고 로비하진 않았을겁니다.
아마 미리 땅을 사놓은 외지인들의 힘이겠죠.
싸게 임야를 사서, 보상받으려는 세력들...
궁금해서 검색해 봤는데,원안은 안나오더군요. (아마 다 지운듯..)
수정안은 겨우겨우 찾았는데,
지도상으로만 봐도 왜 이쪽으로 지나가지? 라는 느낌 드는곳이 있습니다.
최단코스도 아니거든요.
(원안보다 수정안이 탑을 더 많이 세워야 한답니다.)
문제는 한전의 태도입니다.
정부정책이니 닥쳐라...하고 반대하는 농민들을 걷어차고 있고,
눈꼬리만한 보상을 해주면서,
지역유지나 동장들 로비에는 엄청난 돈을 쓰고 있고요.
라인중에 꽤 큰 수녀원이 걸쳐 있어서,카톨릭뉴스에 좀 나오던데,
이곳이 인지도가 있으니, 내내 찾아와서 로비를 한다고 하더군요.
이 껀도 언론에선 제대로 다루지 않고 있고,
결국 힘없는 농민들만 당하고 잊혀지겠죠.
쥐새끼의 가장 큰 업적이(그들 입장에서)
철저하게 나만 잘먹고 잘 살면 된다고 가르쳐 놓은것이라 생각됩니다.
다들 나에게 직접적인 이익이 없으면 무관심해지니....
추가:
4억 넘는 땅을 달랑 680만원에 턱없는 보상탓 ‘송전탑 분신’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516765.html
한전, 공탁 걸고 접근 막은채 국책사업 내세워 공사 강행
송전선로 3m 이내만 보상…30년 임대비 감정가 25%뿐
보상제도개선안 국회 계류
"공사중단, 국정감사 앞둔 한전의 이중 플레이"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267529
한전 밀양 송전탑 공사관계자 "xx년, xx 찢어 죽이겠다"
http://www.vop.co.kr/A00000469048.html
여스님 폭행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7172119335&code=990100
경남 밀양의 송전탑은 누가 지을까? 한 개에 35억원이 들어간다는 공사이다. 자료를 찾아보니 ‘삼성’이라는 이름이 나온다.
원안을 변경한 사례:
한전·총신대 ‘송전탑 건설’ 다툼
http://www.segye.com/Articles/NEWS/WHOLECOUNTRY/Article.asp?aid=20090603004917&subctg1=01&subctg2=
이유: 천신일 회장의 땅을 피해가기 위해서....
로비에 관한 자료는 잠깐 찾아보니, 안보이네요.
구석진데 박혀 있나 봅니다.
그럼 대안이 뭐냐?....라고 하실분 계실텐데..
반대하는쪽에서 내어 놓는 대안은..
지하매설작업,그리고 좀있음 상용화될 새로운 케이블(초전도??)
라고 하더군요. 기술적인 부분은 별로 찾아보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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