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앰프 전원 올리는 것도 귀찮아 한쪽에 큼직한 진공관 라디오를 놓고 듣습니다. 외부 입력도 있어서 케이블 연결해 두었다가 CDP도 연결하고 가끔은 핸드폰도 연결하구요.
그런데 요즘들어 갈수록 게을러 지는 바람에 이젠 코드 뽑는 것도 귀찮아져서 그냥 전원을 연결해두는데요. 가끔씩 이 라디오가 스위치를 내려둬도 '치이이이이(음이 점점 올라감)~~~~ 펑!!' 하고 요동을 칩니다. 이게 치이이~ 하고 시작을 하면 펑! 하는 걸 알고 있는지라 꼭 도화선 불붙이는 느낌이 든 단 말이지요. 덕분에 괜히 두근두근합니다.
해결법은요, 딱히 방법이 없어서 옛날 TV 고치듯 꿀밤 한대 때려주면 신통하게 당분간은 조용해 집니다. FM 수신이 오락가락 할때도 한대 때려주면 좀 나아져요... 제가 어떻게 관리할 방법이 없어서 놔두고 있기는 한데, 요새는 볼륨을 0에 놔둬도 크게 라디오 소리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볼륨 조절이 안되네요. 외부입력으로 하면 멀쩡하게 다 작동하는데...;;
이거 진짜 폭발하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폭발 안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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