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9년전일 입니다. 그때 당시에 카오디오에 관심이 많을때라
큰맘먹고 차량용 스피커를 구입했습니다. 모델명도 기억나네요 ads 346 is
배송된 박스를 뜯어보니 그릴이 보이지 않는거에요. 아무리찾아봐도 없길래
수입원에 연락해서 물어봤습니다. 그쪽에서도 당혹스러워 하더군요.
고가의 제품이라 직접 다 검수를 하고 출고했는데 물건을 받은 소비자는
없다고 하니까요.
그런데 다음날 저는 소스라치게 놀랄수밖에 없었습니다.
스피커 보호하는 얇은 종이박스인줄 알았는데 물론.. 그런 역활도 했겠지만
그속에 그릴이 있더군요.....
그릴은 찾았는데 난감한 마음은 계속됐습니다.
왜냐면 그릴이 없다고 담당자에게 이런저런 짜증 + 항의를 했던터라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싶더라고요..... 이대로 그냥 넘어가???
아니야 그건 아니야 연락을 하자!!
담당자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그분도 저때문에 직장에서 많이 혼났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래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연락해줘서 고맙다고 하시더라고요.
요즘 인터넷 에 떠들석한 갑과을에 대한 뉴스를 보다보니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손님을 왕처럼 모시는건 말그대로 손님을 왕처럼 모시라는 뜻이지 손님이 종업원을
하인대하듯 하라는건 아니라는.....
어떤 관계든 인간적으로 지켜야할것은 지키면서 살아가는게 기본이지만
그런 기본조차 지켜지지 않는다는 뉴스를 보면 마음이 참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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