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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제의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05-11 10:32:07
추천수 3
조회수   1,009

제목

이직제의

글쓴이

최성일 [가입일자 : 2002-07-07]
내용
전에 다니던 회사의 차장님과 지금까지 계속 연락하고 친하게 지내고 있었는데

얼마전 밑에 직원의 퇴사로 공석이 났다고 오라고 하시네요.

이사님도 니가 와주면 정말 고맙겠다고 하시고요.

정말 정말 너무 고맙더군요.

안그래도 지금 회사가 법정관리 중이라 이래저래 많이 시끄럽습니다.

수년 안에 지방의 본사로 통합될수도 있구요.

매각되면 제 소속팀은 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던 차에 이직제의라서 한편으로 반갑더군요.



차장님과의 인연은 5년가까이 이어지고 있지만

솔직히... 그회사 입사 8개월만에 퇴사했었습니다.

제가 뜨내기, 철새 로 분류될수도 있는데도 저를 찾아주시네요.

현재 구인공고 올려놓고 면접을 보다가 제가 입질을 한 상태라 홀딩 상태랍니다.



그런데 연봉이 참...

그쪽에서 연봉외 추가적으로 받는(받을수도있는) 수당, 성과...

이런거 다합해도 지금보다 몇백 까야 합니다.

게다가 갑에서 을로 갑니다.



처음에 제 생각은 연봉 많이는 말고 쪼금만 더 올려보자. 엿지요.

협상을 거듭해보니

1. 올리는건 힘들겠다. 비슷하게 맞춰보자.

2. 조금 까이더라도 1~2년 내에 진급하면 다 커버 된다. 와바라.

3. 생각보단 좀 더 까이네... 진급은 4~5년 안에 될끼다.



조건이 자꾸 나빠집니다. 그위에 분들이 결정하시는데

그냥 우리회사 기준에 맞춰서 오등가 아님말등가 라고 최종적으로 전달 받았습니다.



업무특성상 신입이 와서는 최소 1년 이상 전혀 또는 거의 도움이 되질 않는곳입니다.

그래도 윗분께서는 그냥 신입 뽑아쓰면 되지 왜 경력 쓰냐고 한답니다.

저런 마인드니 더이상 협상의 여지는 없는듯 하네요.



새회사 가서 새업무에 새사람에 적응할거 없이

다니던회사에 실무진의 환영속에 재입사하는것도 나쁘지않겠다고 생각했는데

나쁘네요.

그냥 수고하시라고 할라구요. 괜히 바람만 잔뜩 드네요.







우리마누라는 주변에서 다 의대가라 했다던데 왜 의대안가고 공대를 갔을까요.

그럼 의사마누라 두고 편하게 지냈을껀데요.





라고 생각하지만... 의대갔음 저랑 결혼 안했겠죠.

저도 압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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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희성 2013-05-11 10:38:07
답글

가시면 후회하지 않을까 합니다. <br />
<br />
제가 비슷하게 스카웃된적이 있어서...... <br />
<br />
입사서류 제출하고 나니 약속한 직급 연봉이 죄다 틀어지더군요. <br />
<br />
이름만 대면 다 아는 굴지의 보일러 회사인데...... <br />
<br />
노동청에 고발하고 총무과와 싸우고, 사업부 이사랑 싸우고~~나올때 까지 아주 지저분 했더랬습니다

백경훈 2013-05-11 10:40:02
답글

저도 희성님 의견에 공감

박건호 2013-05-11 10:44:28
답글

저역시 한번 그만둔 회사의 재입사는 말리고 싶네요.<br />
말로가 좋지 않다는....

최성일 2013-05-11 10:48:40
답글

저도 영 내키지 않다가 나를 이렇게 반겨주는곳이 또 있을까 하는 심정에 떡밥을 물었는데<br />
그 떡밥 뱉을려구요. ㅎㅎㅎ<br />
<br />
희성님은 좀 더티한 대우를 받으셨군요.<br />
다니던곳에 퇴사통보를 하기 전이면 몰라도 후에 그런식으로 나오면 양아치죠.

박호균 2013-05-11 11:05:11
답글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다시 가서 선배랑 회살 살려놨더니 그 과실을 맛볼 순간에 yes맨만 남겨놓고 팽시키더군요. 선배랑 같이 나왔습니다. 퇴직한 회사 복귀하는 것은 좋지 못하더군요. <br />
회사는 위기엔 능력자를 원하지만 위기를 벗어나면 능력보다는 종이 될 사람을 선택한다는 것... 한보 정태수가 한말이 오너들의 진심이라는 것을 경험해 봤습니다.

황준승 2013-05-11 12:16:40
답글

잠깐 꿈을 꾸었다고 생각하셔야죠 머...<br />
사모님이 능력자이셨군요. 여자면 교대나 약대가 갑이죠 ^^<br />
제 아내의 학원 동료 한명은 직장 관두고 남편이랑 함께 다시 대학입시에 매진하더니 약대 들어가더군요<br />
남편은 한약사 딴 다음에 승급해서 약사 따고요.

최성일 2013-05-11 15:04:18
답글

준승님...<br />
고약한 꿈입니다. 와이프는 적어도 능력자 될 기회는 있었지요. <br />
허나 현실은 내외가 둘다 공대... <br />
<br />
호균님 말씀 참 인정하긴 싫지만 그게 사실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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