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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결혼을 앞둔 딸에게....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05-08 07:47:10
추천수 11
조회수   2,486

제목

아빠가 결혼을 앞둔 딸에게....

글쓴이

오근준 [가입일자 : 2002-04-22]
내용




아빠가 시집가는 딸에게....







딸아!



삶을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이라 정해진 법은 없단다.



다만 너는 귀한 존재이고 더욱이나 아빠 엄마 에게는



이세상 무엇 보다도 귀하고 소중한 존재란다.



넘어져 깨지고 찢겨저 당장은 많이 아프고 지쳐와 절대 풀릴것



같지 않은 절박한 일일 지라도 모든 것은 시간이 지나면



아무 것도 아닌 한줌의 흙이란다.





너는 소중하니 네 몸과 마음을 항상 청결히 하여라.



시간이 많이 흐른뒤 삶이 풍족해져 자신을 뒤 돌아 보았을때



궁핍이 얼굴에 묻어 있다면 아무리 열심히 살아 왔던들



아무도 알아 주지 않는 것 이란다.



어디선가 들었는데 좋은 화장품을 쓰며 우아하고 아름답게 나이를 먹어가야 한다.



살아가기 빠듯하여 소홀히 홀대 받은 얼굴은 억만 금으로도



되 돌릴 수가 없단다.



책 읽기를 소홀히 하지말고 시간을 쪼개어 틈틈히 읽도록 하여라.



책은 실제 경험 할 수없는 모든 것을 간접 경험 할 수있는 최선이란다.



경험 만큼 좋은 가르침은 없으니 책 읽기를 열심히 하여라.





좋은 취미를 꼭 갖도록 하여라.



취미 생활은 삶의 활력소가 되고 항상 얼굴을 밝게 만들어 주고



어떤 무엇으로 부터라도 집착하는 우를 범하지 않게 한단다.





젊어서부터 운동을 열심히 할것이며,



치과에 자주 들러 검진을 받으러 다녀야 한다.



부실한 이를 갖고 있으면 늦게 철들어 운동과 미용에 힘쓰려 하여도



먹는 것이 부실하여 되돌리기 어려우니 꼭 그리 하여라.



최선을 다해 노력을 했는데도 뜻한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자책하지 말고



잠시 쉬어라. 모든 것을 멈추고 생각조차 쉬어라.



네 고민으로 이뤄지는 것은 단1%도 않된단다.



될것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되는 것이다.





시집에 너무 잘 하려고 하지마라.



모든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가슴으로 이어지는 것이지 결고 인위적으로



다가 간다고 가까워 지는 것이 아니란다.



있는 그대로 진정성 있게 처신하면 된다.



아빠가 어디서 들었는데 친정에서 그렇게 밖에 배우지 못 했냐고 야단이라도 치면 절



대 울지 말고 그렇게 밖에 배우지 못했노라 떳떳히 말 하여라.



그리 해서 쏟아지는 비난 이라면 이 아비가 다 받으마.



아버지에게 그쯤은 아무렇지도 않단다.



왜냐하면 이세상 어디에도 흠 없는 완벽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단다.



시집 식구를 대할때 가식으로 대하지 말고 네 마음이 가는대로 대하거라.



네가 사랑하는 이를 이세상에 있게 해 준 분들이라는 마음만 잊지 않으면 된다.



마음에도 없는데 억지로 잘 하려고 한다면 언젠가는 기대에 미치지 못 하는



자신을 보면서 많이 갈등하며 속상 해 할 것이야.



다른 두 가문의 만남은 네가 아무리 몸부림치며 노력 한다 한들 결고 하나가 될 수는 없는 거란다.



하지만 서로 긍휼히 여기며 가슴으로 만난 사이는 상대가 상처받고 아파 할까봐



서로 아끼며 존중 하게 되는 것이란다.





젊어서 억지로 쪼들리며 살지 마라.



재물은 하늘에서 주는 것이니 네가 억지로 잡으려 한다고 만만히 잡혀 주는게 아니란다.



다만 알뜰히 아끼며 지름신에 대항 하며 살돼 궁색하게 살지는마라.



지나침은 항상 모자람만 못 하단다.





네 남편과 의견이 다를때 미루지 말고 그때그때 풀어서 가능하면 한 곳을



바라보며 살아 가도록 하여라,



혹시 말 다툼을 할 때는 그때 그 사건만 가지고 다투거라.



과거의 일까지 상대의 약점을 들춰내면 서로에게 상처만 될뿐 이란다.



지나간 상대의 약점이 있다면 일체 입밖에 내지말고 그냥 가슴에 묻어버려라.



언젠가는 그리 해 줘서 고마웠노라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네 남편의 기를 살려 줄 것이며 현재 있는 그대로를 존중 하여라.



사과 하나를 딸 힘밖에 없는데 배까지 따 올것을 요구하면



남자들이란 둘 다를 포기하거나 사과는 제가 따고 배는 도둑질을 해 오고 만단다.



그렇게 되면 너는 도둑놈의 아내가 되고 네 아이들은 도둑놈의 자식이 되는것이다.



이 세상 대부분의 남자는 자기 여자로부터 인정 받는 것이 지상 최대의 목표로



설정 되어 있거든, 그게 소위 남자들의 열정이란다.



강한 것 처럼 보이지만 자기 여자의 뒷배 없이는 허울만 그럴듯 하게 포장 되어 나이



를 먹을만큼 먹어도 미완성인 채로 덜 영글어 있음을 이해 하기 바란다.



작은 욕심은 자기 계발의 원천이요 근원이요 계기가 되지만 지나친 욕심은 반목과



시기와 멸시로 나타나 사회의 혼란은 물론 가정의 파탄으로까지 이르는 무서운 것이고,



특히 건강에 많이 해로우니 너그러운 마음, 양보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여라.





인생은 단 한번 뿐이고 연습이 없는 소중한 것이란다.



세상의 중심에 너 자신을 놓고 모든 것을 행하도록 하여라.



네 남편에게 조차도 희생 한다 생각되면 거기서 잠시 멈추거라.



희생이란 것은 본디 마음에서 우러나와 행 해지는 것이니 너 자신의 안위와 자신의 평안과 너 자신의 보람을 위해 하는 것이라면 절대로 그에 대한 댓가를 기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이야.



바람 대로 돼지 않으면 그 배신감으로 인한 너의 상처는 평생 족쇄처럼 너를 따라



다니며 너를 괴롭힐 것이니 그렇다고 생각되면 거기서 잠시 멈추거라.



만일 아빠가 먼길을 홀로 갔을 때일찌라도 아빠를 위해 울지 말고, 네가 아빠를 보고



싶을때 마음대로 볼 수 없어 아타까운 너 자신을 위해 울거라.



시간이 많이 흘러 네게도 자식이 생긴다면 그 자식을 위한 모든 것은 희생이 아니란다.



자기 자식을 향한 어미의 마음은 천륜이며 본능 이란다.



그 어떤 댓가도 바라지 않기 때문이지.



건강히 자라는 그 존재 자체가 큰 행복이고 기쁨이기 때문이란다.



그것이 바로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 사랑이란 것이지.





딸아.



너는 귀하고 소중하니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한다.



남자의 행복이 자기 여자의 믿음과 칭찬으로 부터 오듯이 여자의 행복은 주위의 많은



이 들로부터 받는 사랑에서 온단다.



그렇다고 이 세상 사람 모두가 널 사랑 해 주길 바란다면 넌 결고 행복 해 지기가 힘



들어, 네가 사랑하고 좋아하는 몇몇 사람들로 부터 받는 사랑으로 충분한 것 이란다.



똑똑한 너는 옳바로 처신을 하면서 모나지 않게 잘 살아 갈 수 있다는걸 이 아빠는 믿어.



네 뒤에는 항상 네 편에서서 응원하며 격려 해 주는 아빠와 엄마가 있다는 것을



기억 해 주기 바란다.







2013 .5 .6



아빠가 시집가는 사랑하는 딸에게.... 아비 오 근준



http://blog.naver.com/ikjoh55/30167389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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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길 2013-05-08 08:20:03
답글

2딸의엄마가 된 울33살 딸래미가 보고싶네요<br />
오늘은 어버이날이나 가면 부담 될테니<br />
몇일 있다가 20일 된 외손녀 보러 가 봐야겟네요 ㅎㅎ<br />
...<br />
좋은 어버이날 되세요 ^^^

이지강 2013-05-08 08:24:19
답글

좋은 날에 시집가는군요~ 축하드립니다.

남경진 2013-05-08 09:06:51
답글

내게도 시집갈딸이 있는데 마음이 같네요 다만 생각은 앞서나 실제말주변이 없어서 좋은 덕담을할수있을지...

권민수 2013-05-08 09:54:35
답글

너무 멋진 아빠네요 감동적인 글입니다 따님이 읽어보시고 눈물을 많이 흘릴것같습니다.<br />

이상국 2013-05-08 10:04:22
답글

참 좋은글 이네요

이종익 2013-05-08 10:20:11
답글

글이 너무 좋아서 어디서 가져온 것인 줄 알았는데, 직접 쓰신 글이네요.<br />
<br />
정말 감동적입니다. 그리고, 따님 결혼 축하드립니다.

이재영 2013-05-08 10:22:32
답글

이거 어디서 읽어분건데.... 비슷한걸 본건가

류준철 2013-05-08 10:29:29
답글

지름신과 여자의 뒷배없이.....<br />
<br />
정말 가슴에 와닿는.....아들 둘인 저로서는 오준근님 같은 사돈을 둔다면 사돈댁 집옆으로 이사가고 싶을듯 할겁니다.

이수영 2013-05-08 10:38:40
답글

어버이날 결혼식을하는거면 날을 잘못 잡으신거네요<br />
결혼 기념일을 두분이 보낼수 없을텐데요...

이수영 2013-05-08 10:52:50
답글

오늘이 결혼식은 아닌거같네요ㅎ<br />
그나저나 따님은 사랑 많이 받고 자라셨네요<br />
또 그정도 사랑 받을 신랑을 만나서 가겠구요...<br />
결혼 축하 드립니다!!!

백경훈 2013-05-08 12:25:10
답글

득사위 축하드립니다.<br />
<br />
딸은 시집 보내면 잃는다는 생각을 많이들 하시는데 득사위 하셨다고 생각하세요<br />
<br />
따님 사랑이 느껴집니다.<br />
저는 장인이 없으셔서..아쉽다는..일찍 돌아가셔서리.

유재석 2013-05-08 12:55:44
답글

양가에게 모두 축하드립니다.. 감동적인 글 잘 보았습니다..<br />
저도 난중에 딸에게 이런 글은 직접 꼭 쓰겠습니다.. ㅎ

박병주 2013-05-08 14:03:46
답글

따님의 결혼을 축하드립니다<br />
좋은글 참고하겠습니다<br />
ㅠ ㅠ

오근준 2013-05-08 17:25:28
답글

많은 분들의 축하와 격려 감사드립니다.<br />
결혼 날짜는 5월19일이고.<br />
오늘은 함 들어오는 날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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