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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비 빌려 달라는 고등학생..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05-02 14:59:23
추천수 5
조회수   2,831

제목

차비 빌려 달라는 고등학생..

글쓴이

최영욱 [가입일자 : 2003-07-14]
내용
빌딩 앞에서 담배 한대 피고 있는데 쭈뼛거리며 한 학생이 이천원만 빌려달라네요ㅠ

지갑을 잃어버렸다나...일단 안되보여 주긴 했는데..



대학교 1학년때. 왕십리에서 갈아타면 성수역에서 남쪽가는 막차가 끊겨서..

수중에 있던 당시 10만원 짜리 구두티켓을 인상 좋아 보이는 커플에게 단돈 만원에 사라 했더니....뚜레기 쳐다보듯이 대하던 아픈기억이 생각나네요...

그냥...그렇다구요. 날씨도 꿀꿀하니..



설마. 내가 담배피는거 보고 훅 땡겨서 이천원 삥땅 뜯긴건..아니겠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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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욱 2013-05-02 15:01:40
답글

어디갈라고? 내가 버스 티켓 찍어줄께(아님 지하철 토큰 사줄께..)그러면 100% 그냥 삐질거리면서 도망갑니다. <br />
<br />
걔들이 유흥비마련을 위한거지 차비가 없어서 그런거 아니거든요...

김태균 2013-05-02 15:01:41
답글

이뻐요??????????

권태형 2013-05-02 15:01:56
답글

담배값달라는 거겠지요.

이이권 2013-05-02 15:06:15
답글

다른 애들이 시켰을 것으로 보입니다. 돈뜯어 오라고 보낸놈들을 족쳐야..

김장규 2013-05-02 15:10:05
답글

이천원이면 디슨데말이쥬 ㅠㅠ

박정민 2013-05-02 15:13:43
답글

일반인도 가끔 사무실에 들어와서 돈 빌려 달라고 합니다.<br />
<br />
'요 아래 내려가시면 파출소 있으니 도움 청하시면 바로 도와 드립니다.'<br />
<br />
라고 하면 암소리 안하고 큰소리로 "수고하세요~!!!!" 라면서 갑니다.<br />
<br />
학생으로 보이는 애들은 주로 찜질방에서 자다가 지갑을 잃어 버렸다고 하더군요.

최영욱 2013-05-02 15:14:43
답글

남학생이 생긴거며 말투며 불량해 보이진 않길래...<br />
어느 고등학교 몇학년 몇반인지 까지 줄줄 말하더라구요.<br />
뭐........그렇게라도 피고 싶다면. 같은 애연가로서. 부조했다 셈 쳐야겠네요ㅠㅠ

함영민 2013-05-02 15:17:17
답글

결과야 뭐든 좋은일 하신겁니다^^

zerorite-1@yahoo.co.kr 2013-05-02 15:20:34
답글

정말 차비가 없는 아이었다면 빌려 달라고 할 때 '나중에 갚아드리겠다' 는 이야기를 했을겁니다.<br />
<br />
과거 홍대 지하철 역에 보면 인천가는 차비 빌려달라는 분이 있었는데, 표를 사주겠다하면<br />
됐다면서 그냥 다른 사람에게 가버리곤 했습니다. (며칠 간격으로 2번 만났는데 그분은 모르더군요 ^^;)

김종백 2013-05-02 15:26:19
답글

어쨌든 2천원으로 덕을 쌓으셨다 생각하세요^^

이명재 2013-05-02 15:26:19
답글

참 애매하죠... 그냥 좋은 일 했다 생각하기엔 요즘 빈도수가 좀 느는 것 같더군요.<br />
역세권 다들 바쁘게 지나가는 거 생각하면 1000~2000원 정도 열번만 받아도 금방 1~2만원...<br />
두세명에 한명정도는 주지 않겠어요? <br />
<br />

이전행 2013-05-02 16:25:36
답글

대부분 소액사기입니다.<br />
소액이라 안주기도 뻘쭘한 상황인 심리를 이용해서 갈취를 하는거죠. 상습일겁니다.<br />
<br />
예전에 압구정역에 상주하며 수금하던 아줌마가 있었습니다. <br />
저도 한번 당했고...사람들은 그것도 모르고 다들...주더군요.ㅠㅠ<br />
<br />

박성배 2013-05-02 18:59:43
답글

저는 예전에 고속터미널에서 '지방에서 올라왔는데 내려갈 차비가 없어서..........' 라길래....<br />
차비하라고 이만원 주었던 기억이 있습니다.<br />
왠지 좀 찜찜하긴 하더군요.

남경진 2013-05-02 19:42:39
답글

스모그가 뿌옇게낀 강남역대로 기억하십니까 90년대초반으로 기억하는데 지갑을통째로 도둑맞아 난감했는데 집에는 와야겠구요. 성남까지 터벅터벅걸어서 온적있습니다.<br />
인생최악의 쓴경험인것 같네요 잊혀지지않습니다.<br />
낮선이로부터 돈좀 빌려보기도했는데 그야말로 인간취급안하더군요.<br />
앵벌이 할일도 없지만 그거 아무나 하는것이 아니더군요.

박병주 2013-05-02 20:45:17
답글

80년 초에 삼양동에서 건대앞 어린이 대공원 놀러 갔다가<br />
지갑 잃어 버려서<br />
걸어서 3시간을 걸어간것 같씀뉘돠<br />
오는길에 비도 내리고<br />
ㅠ ㅠ

이기철 2013-05-02 21:00:34
답글

좋은 일 하신거 맞습니다...<br />
<br />
나쁘게만 보면 세상이 다 나쁩니다<br />
<br />
설사 진짜로 나빠도 좋게 보려고 다들 노력하면 진짜로 조금은 좋아지지 않을가요..

장재영 2013-05-02 21:57:55
답글

가끔 여고딩이들이 떼로 모여있다 외모가 출중하고 인상이 좋고 몸매가 좋은 저같은 싱글남이<br />
지나가면 차비 천원만 좀 빌려줄수 있냐며 종종 그러더군요.<br />
처음 한두번은 그냥 몇천원 혹은 이쁘다싶음 만원짜리한장 주곤 했는데 자주 그러니 이젠 그냥<br />
쌩까고 갑니다.<br />

최창식 2013-05-02 22:19:27
답글

좋은 일 하신겁니다. <br />
<br />
2천원 사기당한다고 사는데 별 지장없잖아요.<br />
<br />
알면서도 한번씩 속아주고 하는거죠.

김문길 2013-05-03 02:13:01
답글

좋은일 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요..^ ^

박현섭 2013-05-03 08:11:06
답글

저도 비슷한 경험있습니다. 대학다닐때,,,, 버스터미널에서 차비가 모자란다고 2천원만 달라길래 줬더니, 한 십분쯤 지나고 나서 또오더군요. 같은 멘트를 날리면서 ㅎㅎ 씁쓸했습니다. 어린나이에 좋은 마음으로 줬는데...ㅎ

신오철 2013-05-08 01:34:38
답글

저도 2번당하니까<br />
못주겠더군요<br />
저번에도 달라고 하셔서 줬는데요?<br />
그러니 그냥 가더라구요. 내 오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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