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아내가 점심을 기장군 대변항에 가서 멸치회를 먹자고 했습니다
제가 쉬는 날이라 장모님 모시고 부산에서 기장쪽으로 갔는데, 대변항으로 들어가는 삼거리에서부터
엄청나게 밀리더군요.
원래 멸치축제가 오늘부터인 걸로 알고 있었고, 그래서 하루 당겨서 다녀오면 덜 혼잡할거라 생각했거든요
다른 사람들도 우리처럼 혼잡을 피해서 미리 먹으려 몰려든걸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평일 낮부터 이건 너무 심하다고 생각하던 중, 노동절이있더군요,...ㅠㅠ
저야 원래 수요일은 쉬는 요일이고, 아내는 가정주부이고, 장모님도 은퇴 후 노후생활 보내시는 중이라...
노동절이었다는 생각을 미쳐 하지 못했던 거 였습니다
어쩐지 아침 9시 조금 넘어서 은행에 갔더니 은행문이 닫혀 있고, 불도 꺼져 있길래
은행은 요즘 10시부터 업무를 시작하나보다 하는 생각만 했습니다
아, 어제는 공증사무실도 가야하고, 우체국도 가야하고, 머리도 깎아야 하고,
저녁에는 아이들과 아이언맨3 도 보기로 했는데, 뭐하나 제대로 안될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했습니다
일단 기장시장쪽으로 턴 해서 가보니 온통 대게집들만 많고 횟집이 귀하더군요.
그래도 어찌 초장집 하나 찾아내서 모듬회를 먹었습니다.
기장시장 내에서는 멸치회 아예 취급하지 않는다네요
밥먹고 나와서 시장통을 돌아다니다보니 좌판에서 멸치회도 팔고, 반 갈라서 다듬어서도 파네요... ㅠㅠ
그래도 다행인게, 스맛폰으로 다음지도 검색해서 동부지청부근 거리뷰를 보고 공증사무실 간판 전화번호 확인,
전화해보니 업무 본다기에 찾아가서 서류 작성했고, 우체국도 업무를 보고 있기에 우편도 보냈고,
초량에 있는 큰아이 학교에 가서 아이 태우고 집으로 오는데, 도시고속도로 문현동부터 심한 정체...
원래 정체 좀 되다 남천동 합류지점 지나면 다시 뚫려야 하는데, 어제는 계속계속 밀리더군요
수영IC 로 빠지는 곳에서의 엄청난 정체가 원인이었습니다
할 수 없이 그냥 지나서 원동IC로 나오니 정체가 없더군요.
아마 사람들이 센텀시티쪽에 신세계백화점이나 코스트코, 벡스코 같은데 가려고 몰렸나봐요
다행이 저녁에 영화는 널널하게 편안하게 봤습니다
씨네 드 쉐프 초대권이 있어서 고기 썰고, 럭셜 리무진 시트 같은데 앉아서 잘 봤습니다
내 돈 내고는 다시는 못갈 것 같아요, 저녁식사 1인분에 최소 5만원 이상이네요, ㄷㄷㄷㄷ
의자도 전동시트라고 들었는데, 영화 보느라 넋이 나가버려서 작동도 함 못해봤어요
근데 멸치회 그거 맛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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