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야근 들어가려는데, 우체부아저씨가 택배박스를 들고 오셨더군요.
배송비를 지불하려했더니,
우체부아저씨가 그냥 가셔서 박스를 보니, 최흥섭님이 이미 즉납하셨더군요.
요즘같이 하나라도 더 가지려고 아둥바둥하는 세상에,
나눔하시는 것도 모자라, 배송비까지 선불로 내주시고...
어흑~ 감동받았습니다.
시간이 없어 박스만 개봉하고, 음악은 들어보지 못한 채 일을 들어갔었습니다.
조금전 퇴근하여,
CD를 꺼내 플레이어에 넣었습니다.
- the best of 정경화 -
귀에 익숙한 드보르작의 위모레스크 바이올린 선율이,
제 작은 방을 가득 채우며 나른한 몸을 감싸안는군요.
참 좋습니다.
얼마만에 느껴보는 편안함인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어느 한사람으로 인한 상처로 많이 힘들었는데,
이렇게 상처를 치료해 주는분도 계시는군요.
사람에게 받은 상처...
결국 아물게 하는것도 사람이라는걸 깨닫는 순간 입니다.
감사합니다.
최흥섭님 덕분에,
세상은 살아갈 가치가 충분하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저도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내 건강하시길 빌며, 오늘도 좋은 하루!!! 입니다...^^
PS : 인증샷은 자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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