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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와 오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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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4 15:22: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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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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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와 오디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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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기 [가입일자 : 2005-12-05]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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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이사를 자주 합니다.
와싸다 가입한지 팔년 정도 인데 그 사이에 벌써 여섯번째 이사군요.
이사 할때 마다 제일 문제가 오디오입니다.
그것 땜에 이번에 이사준비로 엘피랙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장터에 이것저것 내놓았습니다.
별로 인기 없는 것들이어서 쉽게 팔릴거라 기대는 하지 않지만
팔리면 짐하나 줄어든다는 기분으로
스피커 턴테이블과포노앰프, 차폐트랜스 파워 앰프등 가장 무거운것들은
다행히 직거래로 줄줄이 팔려서 짐을 덜었습니다.
나머지는 주위에 며칠 듣다가 갖다달라고 맡기기도하고
원박스가 있어 포장이 완벽하다 싶은 것들은 이사짐에 맡겼습니다.
그리고도 남은 것은 할 수없이 직접 옮겼습니다.
직접 옮긴것들은 얼마되지도 않은 데 헥헥 ... 허리가 뻐건
이제 더 늙으면 이짓도 못해 먹겠다 싶습니다.
이사 끝 무렵 쯤 포노앰프 사겠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아.. 좀 미리 연락했으면 고생덜었을텐데 하다가
에라 이기회에 이 덩치 큰 놈을 쫓아내야겠다 는 생각도 들고 해서
이사 짐 정리 되면 연락하겠다고 했습니다.
포노앰프가 세개가 있었는 데 그 중 이놈은 다른 놈보다 몇 배는 더 커고 무거워서
랙안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미련 곰탱이로 구박받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이사짐 정리하자마자
그 포노 앰프와 다른 포노 앰프 비청을 시작했습니다.
오래 비청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미련 곰탱이야 미안하다 널 몰라봤구나.
아 이거 판다고 연락하기로 했는 데 뭐라고 하지?
고민하다 뭐 할 수없이 못팔겠다고 연락했습니다.
이사 후에는 오년 동안 골방에 처박혀 있던 오디오들이 거실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먹는 내내 거실에 오디오 배치를 두고 아내와 실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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