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류의 인간들이 있습니다.



분명 들어서 기분 나쁠 말을 해놓고,

그걸로 화를 내면,



'어휴 쪼잔한새끼, 겨우 그소리 들었다고 화내고 있네'

'속좁은놈, 계집애처럼 예민해 가지고는..'



등등..



자신이 한 기분나쁜말에 대한 결과적 책임을...

듣는 사람에게 떠 넘겨버리는 겁니다.

자기가 한 말은 별말 아니라고 은근히 감춰버리고,

듣는 쪽이 쪼잔한 놈이라서,

혹은 예민한 놈이라서 저지랄을한다....라고

듣는쪽에게 책임을 전가하는거죠.



완전 개시키입니다.







사회(보수국가)도 비슷하죠.

소수의 승자들이(10%라 가정한다면) 다 독식할 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그 책임을 나머지 90%에게 떠 넘겨버립니다.

니들도 열심히 해서 저 안에 들면 된다.

즉, 니들이 어려운건, 다 니들 탓이니 불만을 가지지 마라.(입 닥쳐라.)

라고 합니다.



그 독식한 힘으로 그런 독식 체제를 더 공고히 만들면서..

책임은 다 니들이 져야 한다는 식으로 말하죠.



이런 사회에서 아주 어릴적부터 길들여져 오면,

이 논리를 반박하지 않고, 순종하는(길들여진) 존재가 되어 버립니다.

개인의 책임으로, 떠넘기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되는거죠.





바로 아래 올라온 휴일문제..

휴일을 사용하기 힘든 구조와 시스템을 만들어 놓고,

"휴일을 사용하지 않는건 개인들이므로,

우린 휴일을 더 만들어줘야 할 책임이 없다."

라고 그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떠넘겨 버립니다.



이런 논리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저기에 반박하지 못하고, 그래 그래 마져 마져.....라고 인정하고,

마음 한 구석에 뭔가 이상하다.. 그게 아닌데...싶은 사람도

말을 못하고 질질 끌려가게 되는거죠.



저런 논리를 만드는 놈들은 정말 개시키들입니다.

당당하고 뻔뻔하게 개소리를 해대면서,

오히려 인정받는 웃기는 구조를 구축하는거죠.







ps: 자녀를 키우는 분들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부모도 자연스럽게 저런 논리를 아이에게 주입시킵니다.

아이에게 자신의 욕심을 투영하고,

거기에 따라주지 않으면 내내 잔소리하고, 다그치면서,

아이가 저항하거나 힘들어하면, 모든걸 아이탓으로 돌려버리는

부모들이 정말 넘쳐 납니다.



아이를 위한다는 명분은, 아이를 위하는게 아닌

나를 위한것이, 거의 대부분인데, 부모도 이걸 객관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기 때문에, 책임을 아이에게 전가시켜버리죠.

나의 문제를 아이에게 떠넘기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사회, 혹은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자존감이 낮고,

그 사회, 혹은 그 가족의 행복지수는 현저하게 낮아집니다.

그럴수밖에 없는게..

어릴때부터 '니가 문제덩어리다. 못난놈이다.' 라는 메세지를 내내 듣고 자라는 셈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