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늦은 나이에 사랑니 통증이 도졌습니다…
어릴 적부터 치과에서 경고는 하던데, 이제사 아프기 시작하네요.
지금 사흘 째인데, 진통제로 어찌 달래니 견딜만은 합니다.
치과를 가지 못한 것이, 하필 이런 때에 일이 폭주하네요.
저는 주문받아 일종의 작품 개념의 물건을 만드는 일을 하므로,
언제 주문이 들어올지 모르고, 얼마나 들어올지도 모릅니다.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한꺼번에 밀려 들어오기도 하고, 아예 파리 날리기도 하는데,
하필 지금 계속 밀리는 거지요… 다 했다 싶으면 전화와서 또 주문하고…
돈 버는 게 중요하긴 합니다만, 치아 통증이라는 게 사람 진을 뺍니다…
그저께는 너무 아파서 일을 전혀 못 했어요. 그래서 하루 날아가고…
와싸다 회원님 두 분께서도 제게 주문하셨는데, 완료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이가 아프니 잘 씹지 못하고 씹는둥 마는둥 삼키고,
그나마 조심해서 살살 씹다가도 사랑니를 건드리면 너무나 아프고,
그래서 밥도 양껏 먹지 못하고, 참 불편하고,
이래서 치아가 안 좋은 어르신들이 건강에도 문제가 생기는구나 싶더군요.
오늘은 치과에 가려 했는데, 일을 다 해놓은 만큼 또 들어와서,
천상 내일로 다시 미뤄야겠습니다. 다행히 통증이 꽤 잦아들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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