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제가 이런 문의 글을 올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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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서로 다른 안경점 2군데서 했는데,
이상하게 2개 모두 정면으로 바라보는 것 외에 촛점이 명확히 맞지가 않습니다.
때문에 버스 승차시 번호나 지하철 전광판을 보려면 고개를 돌려 정면으로만 봐야
글자가 정확히 보이고, 눈동자만 돌려서 보려고 하면 촛점이 맞지 않아서
글자가 크지 않으면 정확히 알아보기가 힘들고요,
평상시 착용중에도 정면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약하게 지글거리는 느낌도 있고
상이 명확치 않고 분산되니 시야가 몹시 산만한 느낌입니다.
안경점에선 정상이라고 하는데, 저는 너무 불편하니 안경을 다시 해주기 싫어
그런가 하고 의구심도 좀 들고 그렇습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조언을 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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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며칠전 새로운 안경점에서 기스가 많이 난 알을 바꾸면서
기존에 가졌던 불편함을 얘기하니 '사위측정'이란 것을 해주었다고 글을 썼었고요.
설명을 듣고 사위를 교정해줄 수 있는 프리즘 기능이 들어간 렌즈를 주문하고
며칠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오늘 도착했단 연락을 받고 가서 렌즈를 교체했는데요,
오......시야가 엄청 좋아졌습니다.
중심부 뿐만 아니라, 주변부 까지 상이 굉장히 또렷해지고 맑아졌습니다.
근시는 미세하게 회복되고 난시도 미세하게 좀 더 나빠져서
새로운 도수에 적응하느라 살짝 어지러운 것 말고는
일단 전체적인 상이 매우 명확해져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살면서 안경점이나 안과에서도 시력검사를 자주 해왔지만, '사위측정'이란 것을
처음 받아 보았는데, 이렇게 먼저 알아서 해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아시아인 40% 정도가 외사위에 속하고 그 중 상당수는 따로 교정을 하지 않아도
좋지만, 일부는 프리즘 안경을 통해 교정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혹시 평소 안경을 하시면서 저와 같은 불편함을 겪었던 분이 계시면
'사위측정'을 한 번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측정이 가능항 안경점이 흔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의사도 성의있고 실력있는 의사를 잘만나야 하는 것 처럼
안경도 안경사를 잘만나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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