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년전 친척이 결혼할려고 일명 함팔이도 아니고 그냥 경상도 김천까지 내려가서 신부집에서 하루밤 자고 일어난 적이 있었는데 !!!
내 마이너스 임팩트는 그 다음날 발생했습니다...좀 오래된 구두를 신꼬 내려갔는데 아 창피하게도 구두 뒷굽이 떨어지는 사태가 발생했었는데 문제는 신부의 어머니가 그걸 발견한 것입니다.
신부의 어머니는 웃겨 죽겠다고 난리가 났고 창피한 저는 그날 바로 김천 시내로 나가서 급 구두를 새로 사서 신고 행사를 치룬 기억이 났는데....
어제 그 간소하게 가진 술자리에서 그당시 신부가 다시 얘기를 꺼내내요.
"우리 엄마가 아직도 기억한다~ 구두 뒷굽 떨어진 놈을 잘사나?" 라는 질문을 하시더라는
근황을 알려주시네요.
70 대 중반에 파킨스씨병에 걸리셔서 기억도 오락 가락 하시는 분이 그 에피소드는 잘 기억하시더라는~~
임팩트를 준것은 뭐 나쁘지 않은데...좋은 임팩트가 아니라 마이너스 임팩트라는 것이 참 난감하게 하기는 하는데 지금 생각해 봐도 창피하지만 재미 있는 기억이네요.
그 어머니 76 세 시라는데 80 순 잔치하시면 한번 내려가서 뵙고 싶네요.15 년 전 일을 그것도 파킨스씨 병까리 걸리셔서도 기억하시는 신부의 어머니~ 부디 병 낫으시고 80 순에 얼굴 뵙수 있는 기회가 있기 !!!
p.s 행사나 기타에는 낡은 구두를 신고 가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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