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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상황이군요..맞고소를 해야 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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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4 19:45: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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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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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상황이군요..맞고소를 해야 할지...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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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범 [가입일자 : 2013-11-2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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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사천 현장 간다고 가는 도중에 마눌님 전화..
딸래미가 갑자기 배가 아파서 병원에 데리고 간다길래..
리턴해서 병원으로 직행.
검사를 받으니 급성충수염으로 수술해야 한다는 의사님의 말씀...
오후 세시에 수술...입원..
딸래미 곁에서 지켜보면서 밤샘..
오늘 오전에 사업지 현장에서 다급한 전화.
토지 지주와 아들이 술을 마시고 현장 사무실에 찾아와 대판 싸움이 벌어졌다네요..
회사 사장 불러오라면서..
마눌님한테 병실 인계하고 해운대 현장 사무실로 갔더니..
그야말로 난장판이네요..
컴푸터 한대는 박실이 났구..
땅 지주는 코피를 흘리고 있고..
지주 영감하구 친구하고 아들넘 3명이서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고 사장 오라고..
도착 하자마자 제가 회사 대표인데 왜그러시냐고 물어보자마자 다짜고짜 멱살을 잡고 흔드는데..
이유인 즉..
다른 사람보다 땅값을 왜 주느냐면서 이 가격으로는 안판다며 계약 취소한다구..
지주 아들넘이 계약서 내놔라고 멱살쥐고 잡아당기는 와중에 현장 책임자하고
말리는 순간..
갑자기 눈앞에 불이 번쩍..
멱살 쥔 손을 떨쳐내는 순간 팔꿈치로 제 왼쪽 안면을 강타.
잠시 후
입안에 뭐가 이물질이 있길래 뱉아보니 어금니 하나가 피와 함께 섞여 나오네요.
혀로 어금니 부분을 대보니 이빨이 빠진 공간하고 다른 어금니는 반쪽이 사라지고.
계속 흐르는 피를 물로 씻어내고 누군가 주는 솜으로 어금니 부분을 막고 지혈을..
거울을 보니 왼쪽 반쪽이 많이 부어 오른 모습.
일단 근처 병원에 가서 간단한 치료를 하고 현장 사무실로 갔습니다.
지주도 맞은 곳이 아프다며 병원에 간다고 없구..
아들만 사무실에 남아 있고 직원들도 여러명이..
싸움이 발생한 원인을 물어보구
내일 사무실에서 회의를 하기로 하고 책임자만 남기고 퇴근시켰습니다.
현장은 청소하지 말고 그대로 놔두라고 했습니다..
사건을 벌인 토지 지주에 대해 물어보니 지주인 아버지는 사람이 좋은데..
아들넘이 망나니라 이런 경우가 몇번 있었는데 오늘같은 심한 싸움은 없었답니다.
일단 내일 아들과 만나기로 하고 집에와서 대강 씻고 어금니 빠진데하고 깨진데 한번 더 보구..
성질 같아서는 진단서 끊어서 고소를 하고는 싶은데...
사업지 현장 토지 소유주이고..
싸움을 했다는 소문이 퍼지면 다른 지주들의 동요가 생길 우려가 있고..
사업 추진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사건이라 많은 고민이 됩니다..
내일 서울 출장을 가야 하는데 이런 얼굴로는 도저히 불가능하고..
치료부터 받고 지주하고 아들하고 친구인지 뭔지 하는 인간들을 만나야겠죠..
어떻게 해야 할지 머리가 무지 복잡하네요....
이 얼굴로는 딸래미 병원에도 못가겠구..
교대를 해줘야 하는데..
혈압만 오르고 짜증만 나네요....
무신 좋은 방법이 없을런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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