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사태가
목소리 큰 놈이 이긴다고 마이크 쥔 홍준표의 여론 호도로
정말 논의해야 할 핵심을 벗어나 '노조'로 집중되고 있군요.
물론 노조도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홍준표가 떠들어대는 것 처럼 귀족노조, 강성노조에 천하에 나쁜 놈들일까요?
진주의료원 직원(노조)들에 대하여 일방적으로 나쁜 쪽으로만 호도되는 것 같아서 기사 몇 개 올립니다.
가진 자들이 똘똘 뭉쳐서 '노조'='천하에 쳐죽일 나쁜 놈'으로 몰아부쳐가는 것 같군요.
바로 아래에도 '노조 쥐길 놈'이란 글이 있군요.
언론이나 일반 국민들이 노조 욕하는 만큼 아니 절반만큼이라도
정권이나 기득권자의 잘못을 욕하고 따졌더라면 이 나라는 벌써 좋아졌겠지요.
진주의료원 前원장 “귀족노조? 임금도 제때 못 받는 사람들이 무슨”
월급 140만 원 받는데 '귀족노조'라고요?
(초임이 140만원이라는군요)
홍준표가 진주의료원 폐업하는 진짜 이유
그리고 공공의료원이 왜 필요한 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30130328222629§ion=03&t1=n
김 씨의 동생은 민간 병원들이 꺼리는 장기 입원 환자다. 뇌에 심각한 손상을 입고 24시간 산소 호흡기에 의존하는 동생은 지난해 5월부터 이 병원에 입원해 있다. 산소 호흡기가 잠시라도 빠지면 목숨이 위태로운데다,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기도 해서 응급실에 간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김 씨에게 진주의료원은 최후의 보루다. 그동안 그는 거동을 못하는 동생을 데리고 삼성서울병원, 경상대병원, 진주 지역 종합 병원을 전전했다. 다른 병원에서는 90일 이상 입원하면 병상 가동률이 떨어져 병원 손해가 커지니 나가라고 재촉했다. 건강보험 혜택을 안 줄 수도 있다는 협박도 받았다고 했다. 김 씨가 최종 정착한 병원은 공공 병원인 진주의료원이다.
"다른 병원은 세 달이면 돈이 안 된다고 나가라고 하는데, 여긴 쫓아내지 않아서 좋았어요. 여기 입원하신 할머니도 거동을 못하시는데 몇 년씩 계셨거든요."
대학 병원에서 진주의료원으로 옮긴 후 김 씨의 한 달 병원비 부담은 300만 원에서 150만 원으로 줄었다. 김 씨는 "우리 같은 사람은 여기 말고는 갈 데가 없는데 도에서 공공 의료원을 없애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피에쑤.
사장 등 임원들 연봉 수백억 수십억 발표되면 다들 부러워하면서,
월급쟁이들 평균연봉 수천만원은 왜 다들 배 아파 할까요?
사용자 입장인 사람들이야 노동자급여가 높아지는 것을 싫어한다지만
노동자들은 왜 싫어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