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아, 아이들을 데리고 소래 포구로 향했습니다.
아내가 바다가 보고 싶다고 몇번 말한터이기도 했고, 저도 바다가 보고 싶었거든요.
사내아이만 둘인데, 항상 어딜가나 뭘 먹이나가 고민입니다.
너무 매워도 안되고... 게다가 밖에서 뭘 멕이려면 좀 신경이 쓰이니까요.
이전 글에서 김*하님의 시골*비라는 식당이 있던 것이 기억나더군요.
바다에 와서 갈비?라는 마눌을 끌고 갔습니다.
입구에 수하님께서 계시던데, 사진이 익숙한지라 한 눈에 알겠더군요. 다만, 다른 분 글에서 와싸다 언급이 있다고 했는데, 못찾겠어서, 염치불구하고 여쭤봤습니다.(나오면서 보니, 수하님 앉아 계시던 자리 부근 자전거 뒤에 현수막이..."와싸다 회원 환영합니다"라고..^^)
이름을 물어보시던데.. 제가 활동이 많은 편도 아니고, 아이 두명 챙기느라 정신이 없어서, 많은 이야기는 못 나누었습니다. 그저 음식에 집중을...
반찬... 가지수가 많지는 않은데, 정갈하고 맛있습니다. 김치, 도라지 등 밑반찬만 해도 밥 한그릇은 뚝딱 먹겠더군요. 덕분에 거의 모든 그릇을 비웠습니다.^^
돼지갈비를 주문했는데... 일단, 참숯에 감동... 그리고 고기에 감동... (양은 이전 글에서 언급하신 양을 주셔서 매우 흡족했지만, 일단 보통 양이라는 가정하에... 고기 질이 좋더군요.) 고기 질과 참숯은 이영돈 PD를 불러도 되겠다 싶었습니다. 하하하...
다음에는 처가 식구들 몰고 가 볼까 합니다. 소래포구까지 고기 먹으러 가? 라는 말을 들을지 모르지만, 그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절때로, 아이들 머리 쓰다듬어 주시고, 환타라는 환타스틱한 음료를 한병 주셔서 쓰는 글 아닙니다.^^
그나저나, 배달도 많이 하시더군요. 식사메뉴도 참해보였습니다. 나올 때, 수하님께서 배달을 가신 듯 해서 인사도 못드리고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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