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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 기억하시나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04-13 15:05:32
추천수 1
조회수   1,158

제목

첫 만남, 기억하시나요?

글쓴이

심재현 [가입일자 : 2001-03-16]
내용
17년 전 오늘, 그러니까 1996년 4월 13일 토요일

숙대입구의 모 카페에서 아내와 처음 만났습니다.

PC통신 천리안의 모 동호회 정기모임 자리였죠.



물론, 이전에 동호회 대화방에서 자주 얘기를 나누던 사이인지라

얼굴만 안 봤지 나름 친했던 동호인이었습니다.

동갑내기어서 더 친해졌던 것 같아요. 대화방에서는 말 놓고 지냈으니까요.



여럿이 대화할 때도 있었고, 다 퇴실하고 둘만 늦게까지 얘기를 했던 적도

있었던 것 같은데, 그때 무슨 얘기들을 나눴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아무튼 그렇게 PC통신에서만 보다가 첫 대면을 한 날이 오늘입니다.

그 이후 동호회 정기 모임, 친한 사람들끼리의 번개 모임에서 얼굴을 보다가

어느 날부턴가 둘이 만나게 되고, 고백했다가 뺀찌 맞고 한 동안 헤어지기도 하고,

다시 만나 그렇게 사귀다 첫 만남 이후 2년 반 정도만에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중2 아들과 함께 잘 살고 있습니다. ^^

(저만 그리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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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진 2013-04-13 15:16:17
답글

참 의미 깊은 날이시네요<br />
오늘 날씨도 좋은데 가까운곳에라도 꽃구경 가시고 저녁때 근사한데서 저녁식사랑 장미꽃다발이라도<br />
드리심이 .....

김장규 2013-04-13 15:18:19
답글

격나유..........<br />
<br />
소개받는날이었는데....<br />
<br />
산본역 국민은행앞에서 만나기로 했는데..<br />
<br />
전 농협앞에서 기다렸어요...<br />
<br />
앞에 키크고 이쁜아가씨가 지나가는데..<br />
<br />
"저아가씬 아니겠지...."<br />
<br />
했는데 조금있다 왜 농협앞에있냐며 승질내면서..<br />
그 아가씨가 제게로 걸어오더라구요 ㅠ

안영훈 2013-04-13 15:31:35
답글

손에 잡힐 듯 기억합니다...ㅎㅎㅎ<br />
<br />

이수영 2013-04-13 15:37:08
답글

대학 동창넘 따라온 귀엽게 생긴 동생이 <br />
<br />
"오빠 안녕하세요~" 했었는데요...<br />
<br />
지금은 같이 살고 있네요 ㅎ

신광성 2013-04-13 15:37:21
답글

저는 집사람이 제 여자친구 동생이라 제가 대학생때 집사람이 고1 여자친구가 동생보여준다고 데리고나온 철부지를 처음 만났고 군대 다녀온뒤 아가씨가 되어있길래 홀로 2년간 짝사랑하다가 취업과 동시에 데쉬....지금은 같이살고 있습니다 ㅎㅎㅎ<br />
그리고 부가로 설명 하자면 처형은 그냥 원래 여자친구 였습니다....

심재현 2013-04-13 15:43:29
답글

정진님, 선물은 했습니다.<br />
지난 수요일에 사무실로 주문했는데, 어제야 발송이 되었더군요. -,.-;<br />
오늘 올까 싶었는데, 아침에 택배기사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사무실인데 문 잠겨 있다고...<br />
일단 사무실 앞에 두고 가시라고 하고 바로 사무실로 갔습니다. 집에서 차로 5분 거리...^^<br />
집에 오는 길에 문방구 들려서 포장지 사서 포장하고, 집에 들고 들어오니<br />
아내가 뭔지 알겠다네요.

심재현 2013-04-13 15:45:24
답글

수영님과 광성님은 친구 여동생을...광성님은 가족들 모이면 재밌겠네요. ^^<br />

황준승 2013-04-13 15:46:24
답글

저는 후배의 소개로 부산 서면 복개천 어느 레스토랑에서 만났습니다. <br />
저는 부끄럽고 어색해서 밍숭맹숭... 무슨 대화 했는지도 모르겠고요<br />
가게에서 나와서 집이 같은 방향이라 같은 버스를 탔고, 여자가 내릴 때가 되어 잘 가라고 하니, <br />
여자를 그냥 보내는게 어딨냐며 집앞까지 데려다 달라고 했어요<br />
저는 멍청했고, 여자는 당돌했어요, ㅎ

심재현 2013-04-13 15:52:01
답글

준승님....^^;;;;

신광성 2013-04-13 15:54:37
답글

더 재미있는건 대학동창중 제일 친한놈이랑 제 친구였던 처형과 결혼했습니다....

황준승 2013-04-13 16:25:35
답글

ㄴ 첨엔 참 묘하고 어색했겠습니다 ^^

김선진 2013-04-13 17:10:09
답글

저는 모르겠는데,,, 마눌은 기억하고 있을까요...<br />
(88년에 미금예비군훈련 댕겨오다 ㅎ)

koran230@paran.com 2013-04-13 18:27:05
답글

전 친구후배가 근처에 있다고 갔는데 그때 처응봤어요.<br />
근데 처음 봤는데도 오래전부터 알던사람 같았어요.<br />
그리고 태어난날이 저와 같아요.

이기범 2013-04-13 18:53:42
답글

저는 군대에서 제대하는 날 만났네요.<br />
그때 인연이 17년을 함께했네요....<br />
<br />
인천 부평역 지하상가...ㅋㅋ

이숭우 2013-04-13 19:44:03
답글

뚜렷이 기억하지요.<br />
황홀하다 못해 그 자리에서 얼어 붙어 버렸던...<br />
<br />
지금은 딴데 가서 애 낳고 잘 살고 있지만 그녀는 절 전혀 기억 못합니다.<br />
이유까지 밝히긴 그렇네요. ㅠㅠ

황준승 2013-04-13 20:32:12
답글

만취했거나 병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었던 걸까요

박병주 2013-04-13 20:39:23
답글

언제가 첫만남 인지 기억 안나는데<br />
그전에 스쳐간 처자들은 뚜렷이 격남뉘돠<br />
ㅠ.ㅠ

이숭우 2013-04-13 21:06:00
답글

준승님/<br />
<br />
제게 물으셨나요?<br />
지금은 극복했으리라 믿고 싶지만 사춘기때 겪은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기억력이 오락가락했습니다.<br />
심지어 결혼을 약속한 전날밤의 일도 기억하질 못했으니...

이희정 2013-04-13 22:22:49
답글

저도 천리안에 좋은 추억이 있어요~<br />
우연히 대화한 동갑내기였는데<br />
자기가 pc통신하는 이유가 너무 못생겨서 친구가 없다고 하더군요<br />
듣고보니 오죽했으면 그런말을 내게했을까ㅅ싶어 얘기도 들어주고 하다가 친해져서 밤새 전화로 통화하기도 하고 아침엔 전화해서 피아노쳐주기도 하더군요<br />
<br />
명지대 피아노전공하던 애였는데<br />
그렇게 몇달 얘기하니 어느날 절 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ㅎㅎ<b

심재현 2013-04-13 22:27:23
답글

pc통신 시절, 온라인도 오프라인도 따뜻했었죠.<br />
<br />
모두들 아름다웠던 추억, <br />
소중히 간직하시고, 예쁘게 키워나가세요. 저도...^^

황준승 2013-04-13 23:36:32
답글

정말 그당시 PC통신 하는 사람들은 매너도 참 좋았죠. <br />
정도 많았고 낭만도 있었고, 사랑도 있었고...<br />
<br />
이숭우님/<br />
제가 괜히 입이 방정 맞아서 숭우님의 아픈 기억을 끄집어 내었네요,...ㅠㅠ

protectwater@hanmail.net 2013-04-14 14:35:38
답글

삐빅 하는 접속소리에는 처녀귀신이 통신망에 살고 있다는 전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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