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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한 후임에게 어떤 말을 해주면 좋을까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04-12 17:43:22
추천수 5
조회수   1,149

제목

성실한 후임에게 어떤 말을 해주면 좋을까요?

글쓴이

이홍우 [가입일자 : 2003-06-28]
내용
오늘 날씨 참 좋네요.

요즘 변사장님의 와싸다 이벤트로 인해 분위기가 더욱 활기차져서 더 자주 들어오게 됩니다.



저는 건축설계사무실을 다닙니다.

제 대학 후배이기도 하고, 고향이 같은 직장 후임이랑 단둘이 저녁을 하기로 했습니다.

6년차 대리이기 때문에 일도 잘 알고 성실하게 잘 합니다.

책임감도 강하고 성격도 좋구요.



요즘 경기가 안 좋아 일이 많이 없는데 그래도 적당하게 일이 있는데다

최근 몰리면서 야근도 자주 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경기가 안 좋아지니 용역비가 많이 줄고, 일거리는 되려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람이 좋다보니 클라이언트들에게 휘둘리는 것이 자주 보입니다.



뭐 그냥 두려해도

해주지 않아도 되는 일을 한다든지

아니면 말로 처리해도 되는일을 도면 그리느라 시간을 보낸다든지

현장 설계실장의 하소연을 들어주며 시간을 보낸다든지



일이 끝나지 않고 납품은 되지 않으며 질질 끌려가는게 보입니다.



중간중간 제가 조언을 해주고 커트를 해주곤 있지만 본인에게 이 모든 일들이

스트레스이겠지요.

또 직책상의 한계는 분명히 있습니다. 저도 똑같이 경험을 했으니까요.



그래서 저녁 맛있는거 사주면서 얘기도 좀 하고 스트레스도 좀 풀어주고 싶은데

어떤 말을 해주어야 좋을지 딱 생각나지를 않네요.



물론 요즘 고생 많다. 다 안다.

하지만 블라~블라~



제가 성격이 좀 직선적인 편이라 아닌걸 맞다고 하고, 맘에 안드는걸 모른척 하기가 쉽지 않다보니 그런것에 대한 스트레스도 있을 것이고...



말을 하다보면 열심히 해라~ 좋은 날이 올거야.

결론이 이렇게 흐를 것이 뻔하기에...



그냥 별 말 하지 말고, 얘기만 들어주다 올까요?

제가 들어주기만 하려해도 말이 많은 친구가 아니라 별로 말을 많이 할거 같지도 않는데 어떤 말을 어떻게 해주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같이 저녁 먹으며 이야기를 한다는 자체로 좀 풀리긴 할겁니다만

좀 더 현명하게 잘 대처할 방법을 와싸다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합니다.



좋은 말씀들 많이 부탁드립니다.



* 특히 동일 업종에 종사하시는 슈렉 선배님 꼭 댓글을 부탁드립니다.~ 부담 드리는 거 절대! 아닙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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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sun2@gmail.com 2013-04-12 17:49:01
답글

이런 저런 조언을 하다보면 잘못하면 충고를 하게 되고 자존심을 건드릴 가능성도 있으니 애로 사항을 얘기해 보라고 하면서 아주 살짝 충고해 주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br />
<br />
너무 깊게 들어가면 간섭하는 것으로 보이거든요.<br />
<br />

이홍우 2013-04-12 17:50:17
답글

진영철님 맞습니다. 조언이 길어지다보면 충고로 빠지게 되더군요.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백경훈 2013-04-12 17:56:37
답글

성실한 후배에게 해줄말은<br />
<br />
나처럼만 하지 않으면 돼!!!<br />
<br />
ㅡ,.ㅡ;;<br />

daesun2@gmail.com 2013-04-12 17:57:29
답글

아 백경훈님 뿜었어요~~

이홍우 2013-04-12 17:57:35
답글

수퍼맨 백경훈 어르신... 좀 더 구체적으로다가 어떻게요? ㅡㅡ;

박건호 2013-04-12 18:57:59
답글

제가 그 후배님과 비슷한것 같은데요.. ㅋㅋ <br />
(이놈에 막내 생활 언제 끝나련지 ㅜㅜ) <br />
그냥 맛있는 저녁에 푸짐하고 고급스런 안주와 좋은 술한잔 하시면서 <br />
걍 세상사는 이야기 들려주시구요. 이전 추억담도 좋고 과거 회사일도 좋고 <br />
두런두런 말하시다가 그냥 직언해주세요^^ <br />
그게 돌려말하는 것 보다 확실하고 좋더군요^^

박건호 2013-04-12 19:00:34
답글

아무리 친해도 직상 상사에겐 무언에 압박이 있는데다.. 직급에 따르는 벽이 있으니<br />
어떤 충고를 하든 받아들이기 여하에 따라 질책으로 받아들일수도 있습니다...<br />
<br />
그냥 세상살이 하다가 경험에서 우러러 나오는 말이고 너를 아껴하는 말이다 라고<br />
진심으로 고칠 부분만 지적해주시고 다시 세상사는 이야기로 돌아가시면.. 좋게 마무리 끝<br />
<br />
그나저나 홍우님 후배 아끼시는 마음이 절절히

전병권 2013-04-12 23:07:41
답글

설계하시는 분들이 더러 계시네요... 한번 모여봐도 재미있을 듯... <br />
그저 편안하게 식사만 하더라도 홍우님의 마음이 전해지지 않을까요?

이홍우 2013-04-12 23:55:25
답글

박건호님 전병권님 좋게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br />
편한 마음으로 저녁을 먹었더니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br />
<br />
제가 후임에게 한 말은 내가 나도 하지 못한 것을 너애게 하라며 부담을 주는 거 같아 미안하다. <br />
<br />
또 성실함은 장점이지 무기가 될 수 없으니 주특기를 만들어야 살아 남을 수 있다. 언변을 타고 났으니 좀 더 발전시켜서 pt를 주특기로 삼아 보면 어떻겠는가? <b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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