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북한에 강력 경고를 했군요 -
중국이 미국에게 싸인 보내는 날엔....
중국 입장에서도 다른 건 다 몰라도 북한이 핵을 보유하는 것만큼은 심기가 불편합니다. 핵이란 것은 다른 무기가 아무리 허접한들, 그 하나만으로도 상대에 최대의 위협을 줄 수 있기 때문이지요.
비유를 들자면, 조폭들이 여러 분파가 난립해 있는데, 다들 쪽수와 횟칼, 그리고 얼마나 깡이 있고 칼을 잘쓰냐로 강한 조직과 약한 조직의 서열이 정해져 있다고 봅시다.
근데 어느 날 쪽수도 부족하고 횟칼도 이빨빠진 것만 갖고 있는 제일 허술한 조직이 갑자기 수류탄을 자체 제조해서 무장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쪽수나 횟칼은 무의미하게 됩니다. 수류탄 한방에 다 끝나는 거라서. 결국 큰 조직도 함부로 못 건들게 되죠.
중국에게도 이제는 북한이 자신들의 통제권을 벗어나 수류탄을 까들고 한판 하자고 설치는 조폭 집단과 같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죠.
중국을 비롯한 핵보유국들은 어떡하든지 간에 다른 국가들이 핵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서 훼방하고 막습니다. 불공평하긴 하죠. 자기들은 핵을 가지고 있으면서 다른 나라는 못 가지게 하니 말이죠.
그걸 뚫고 힘이 없는 몇몇 나라가 핵을 개발해서 비공식적 핵 보유국으로 분류되고 있는 나라들이 파키스탄 등 몇몇 나라들이 있고, 이제 북한이 그 리스트에 올라간 것이죠. 잠정적 핵 보유국들이죠.
북한이 핵에 올인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사실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었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미국이 마음만 먹으면 쳐들어가 초토화시켜놓는 것을 보고 핵을 결심한 것이죠.
그래서 북한은 마지막 생존 수단, 최후의 생존 카드로 핵에 모든 것을 다 건 것입니다. 북한 입장에 서보면, 이라크가 순식간에 당하는 걸 본 마당에 생사를 걸고 핵을 만들어야만 했을 겁니다.
그러니 김대중-노무현이 도와준 돈으로 핵을 만든게 아니라, 주민들이 설사 다 굶어죽어도 핵을 만들 각오를 했기 때문에 핵은 무조건 만들어지게 되어 있었죠.
이것을 나름 다국적으로 통제해 온 것이 6자 회담이었는데, 지난 정부에서 북한과의 대화 자체를 올스톱해서 모든 것이 다 엉망이 되었고, 통제가 풀린 북한은 아무런 제지 없이 순식간에 핵을 만들어 3차례 연속 실험을 한 것이죠.
그런데 문제는 중국도 이걸 못마땅해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가장 염려하는 시나리오가 중국이 미국의 북한 공격을 묵인하는 경우라고 말씀드려 왔습니다.
결국 2차 한반도 전쟁은 반드시 핵전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땅에서 전쟁나지 중국 땅이나 미국 땅에서 전쟁 나지 않습니다.
몰살당하는 것은 우리 민족이지 중국, 미국, 일본 사람들이 아닙니다. 재래식 혹은 20세기의 현대식 무기만으로도 국토가 초토화될 것이 뻔한 마당에 미국 전쟁 보고서에서도 2차 한반도 전쟁은 핵전쟁이 될 것을 명백히 했습니다.
그렇다면 한반도는 인류 최초의 핵 전쟁터가 될 겁니다. 그 전에 핵탄두가 2차 세계 대전때 일방적으로 일본의 두 도시에 퍼부어졌으나, 그것은 쌍방간에 핵을 쏴대는 핵전쟁은 아니었지요.
뭐든 인류 최초를 좋아하는 우리가 인류 최초의 핵전쟁도 해야만 할 운명인가요?
결국 2차 한반도 전쟁은 쌍방 간에 남아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는 대재앙이 될 것입니다. 승자는 미국일 것이나, 회복불가능한 피해는 우리 민족이 고스란히 떠안아겠지요.
안 없어지는 것은 남북한, 특히 북한의 천연 자원이죠...석유도 엄청나게 매장되어 있다는데, 그 모든 걸 누가 탐낼까요?
그러니 도대체 누구 좋으라고 이 전쟁 해야 합니까? 필사적으로 어떤 댓가를 치르더라도 이 전쟁만은 막아야 합니다.
호주와 영국이 자국민들을 피난시키려고 전용 비행기를 보내고 있는 이 마당에 박근혜 대통령님께서는 기업 총수들을 이끌고 미국 경제 순방할 계획이라 합니다.
똘아이 김정은이 이걸 보고 자존심이 상해 뚜껑 열릴까 염려됩니다. 즉 겁을 잔뜩 주고 있는데 완전 무시하고 미국가는 걸 보면, 자존심이 상할대로 상하겠죠.
그 친구 이제 갓 30살, 가장 혈기 많을 때입니다. 그 친구 농구를 제일 좋아하는데, 농구할 때면 자존심 땜에 승부욕이 장난이 아니었다는데, 이 성격에 뭔 짓을 할지 모릅니다.
이런 얼치기를 무서워하라는 것이 아니라, 수류탄 까들고 진짜 사고 치는 일이 없게 끔, 잘 다루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게 대통령이 할 일인 것이죠.
다른 국가들에선 전쟁날까 두려워 바이어들도 안들어오고, 자국민을 오히려 철수시키려고 하는 마당에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순방을 하는 것을 정상적인 직무 수행으로 볼 수 있는 건가요?
비록 여자지만 군복 멋지게 껴입고 전방 부대가서 우리 군인들 다독거려 주며 김정은에게 까불지 마라고 한 마디 해도 부족할 판인데, 지금 대통령께서 뭐하는 건지 정말 답답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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