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급여날.
상여금도 함께 나오는 날인데 오늘은 급여만 나오고 상여금이 나오지 않았네요.
오전에 사장님께서 관리자들 긴급회의에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이유는...
STX 조선 때문이죠.
어음을 할인 받아 경남은행에서 갖다 썼는데 지난주에 STX조선이 자금난에 어려울거 같으니 경남은행에서 대금을 갚으라 했다네요.
그래서 이자까지 주고 갚았다는...ㅡ.ㅡ
경남은행에선 STX조선으로 부터 결제되는대로 다시 주겠다 했다네요.
직원들 상여금 줄 돈인데 그 돈으로 갚았다는 ...ㅠㅠ
다행히 오늘 오전 신문기사에서는 어제부로 채권단이 자금지원을 해주겠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한숨 돌리고 있는데요.
STX조선 자구책이 마련돼서 주거래 은행인 산업은행과 8개 시중은행이 자금지원을 결정했는데 이런경우 우리가 경남은행에 언제쯤 돈을 받을 수 있을까요?
사장님께서는 경남은행에서 돈 들어오는 대로 상여금 준다네요^^
채권단이 실사 후 채무 동결만 하질 않길바라는데요.
워낙 많은 하청업체들이 걸려있어 [채무동결]조치는 하지않을거 같다고 예측하는데요.
상여금 받으면 가족들과 꽃 구경 가려 했었는데. 힝~ㅠㅠ
울회사 창립 25년만에 급여/상여금 제 날짜에 못준거 오늘이 처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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