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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고 봄이 오니 헤드폰 질문들이 많더군요.

그래서 저의 여정을 살짝 소개해봅니다.



헤드폰 선택의 경우는 취향을 결정하는 것이 먼저겠더군요.



취향의 결정에는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 종류를 골라야하구요,

전 귀가 짧아서 대편성은 가끔 기분 좋을때 듣고, 대부분 콘체르토나 현악독주, 여성 보컬 위주로 듣는 것 같애요. 가요도 즐겨듣고요.



그래서 제가 찾은 조합은

밀폐형으로는 베어다이나믹 DT-1350과 오픈형 HD-600,

인이어 이어폰 UE600 을 사용합니다.



헤드폰 좋은 것 사면 앰프도 좋은 것을 사야해서,

미니기기 직결시에도 좋은 소리가 나고 소리가 새지 않는 베어다이나믹을 구했습니다.

요놈은 드라이버가 테슬라 뭐시기라고 해서 쉽게 구동이 된다는 것 같애요.

비슷한 급으로 소니 MDR-1R, 젠하이져 모멘텀, 슈어 SRH-840 정도가 있습니다.

소니는 소리 성향이 약간 밝고, 젠은 어둡고, 슈어는 적당합니다.

근데 왜 슈어는 왜 안 샀냐? 써보니 정수리가 너무 아파요.

착용감은 모멘텀인데 직결 시 구동력이 좀 그렇습니다.

가격이 2~40만원 사이인데 중고장터나 쿠폰행사등을 이용하시면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오픈형은 새로운 세상입니다.

저음 빵빵한 것 원하시면 오디오 테크니카 더군요.

근데 레퍼런스로는 HD600이나 650많이 추천합니다.

AKG 702하고는 성능은 비슷한데 착용감때문 선택하였습니다.

헤드폰 착용감 무시 못하는 것 같애요.

3대레퍼런스라고 하는게 있는데 너무 오래되서 신빙성은 떨어집니다.

(HD600, DT880, K602 라는데...요새 좋은 신제품들이 워낙 많아서요)



이정도 구비하니 윗급이 땡기지 않겠어요?

얼른 샵에 달려가서 1~200만원짜리 들어봤는데 소리가 2~3배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뭐 인제 저희도 알만큼 다 알잖아요?



유독 땡기는 제품이 베이어다이나믹의 T1이었습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평가도 잘 받았더군요.(링크 참조)

HD800도 소리는 좋은데 디자인이 너무 사이버틱합니다.



미니기기를 아날로그로 헤드폰앰프랑 연결해서 듣는 것은

비싼 헤드폰에게 실례인 것 같구요,

PC와 디지털연결로 들어야 노이즈도 적고 소리도 성능이 나는 것 같습니다.

광출력되는 미니기기의 경우는 좀 다를 줄 알았는데 의외로 화이트노이즈가

심한데 이유를 모르겠어요.

예전 그람슬림 헤드폰 앰프 좋다고 해서 들어봤는데

가격에 비해서는 좀 실망했습니다.

헤드폰 앰프도 신형이 좋은 것 같습니다.

최근에 TEAC신제품(UD-H01, A-H01등) dac과 앰프들의 헤드폰 기능이 괜찮습니다.



그리고 이것저것 이어폰 많이 사용해봤지만

소음 차단과 음질에 박수쳐주고 싶은 이어폰은 로지텍 울트라이어(UE) 600입니다.

가격은 10만원 안짝인데 단하나 단점은 걸어다니면서 선이 어디 부딪히면

퉁퉁하는 소리가 타고 올라오는것, 그래서 여행시에 기내나 차량 안에서 가만히

있을때 들으면 자기만의 공간이 생기는 것 같애요.

동사 상급 이어폰에 기대를 가지고 빌려서 들어봤는데 일단 선이 너무 딱딱해서

관리가 힘들고 유닛이 크니 좀 부담스러웠습니다.



이상~



결론: 리시버는 여유가 되면 특성에 따라 2~3개 구비하는게 좋겠더라.

밀폐형, 오픈형, 인이어

이름난 제품 중에 나쁜 놈은 없고 취향차이니 50만원 이상 갈때는 고민을

많이 하시라, 가격만큼 소리가 좋아지진 않더라.



PS: 뽐뿌가 오시면 amazon.com에 들어가셔서 가격 비교를 해보세요.

1~30만원씩 가격차이 나는 것 보면 살 마음이 싹 사라질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