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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시비났는데 상대에게 발로 얼굴을 강타당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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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5 01:36: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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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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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시비났는데 상대에게 발로 얼굴을 강타당했습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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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관우 [가입일자 : 2002-11-24]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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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효 세상이 왜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집앞에 어떤 사람이 주차하면서 1톤 트럭으로 제 집 대문을 딱 막았길래
차를 빼시라 그렇게 되면 우리 집 사람들이 출입을 못하지 않느냐 말했더니만
(불손하게도 안했습니다. ㅜ.ㅜ)
어린놈이 싸가지 없게 말한다고 하면서 시비를 걸더군요.
저는 올해 40대 중반인데 상대는 나중에 알고 보니 저보다 5살 어리더군요.
제가 피부도 그렇고 해서 제 나이보다 10살에서 15살 정도 어리게 보는 동안입니다.
정말 한국사회에서 남자가 동안으로 사는거... 어렵습니다. ㅜ.ㅜ
딱 보니 쌈할려고 하는 거 같아 그럼 알아서 하시라 고 빠졌는데
계속 시비를 걸더니 어느새 저의 얼굴을 주먹으로 강타하더군요
별말 안했습니다. 욕도 않고 반말로 서로 주고 받는 와중에 당했지요 헐~
순간 저도 열받아서 주위 일행들이 상대를 데리고 나가길래 불렀더니
다시 확 달려들어서 저를 밀쳐 넘어뜨렸는데 오토바이 곁에 넘어져
나뒹글게 되었고 쓰러져 있는 저의 얼굴을 다시 발로 강타... ㅎㅎ
그냥 맞았습니다.
제가 소싯적에 합기도 4단에 사범까지 했었고, 킥복싱 2단에 군대에서 딴 태권도
단증까지...
그런데 사회에서는 이 모든 걸 자신감으로 채웠고, 일하는데 있어서 추진력으로
삼았습니다.
지금도 가끔가다 순발력을 느낍니다만....
넘어져 있는 저의 얼굴을 상대가 발로 강타할때, 순간적으로 얼굴을 돌려 피해서인지
얼굴에 상처도 없고 얼굴도 별로 붓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이가 없네요.
주차시비에서 시작됐지만, 별로 큰 시비로 이어지지도 않았다 생각하고
제가 상대에게 그리 큰 잘못을 하지도 않았는데...
경찰서에 가서 생전 처음으로 피해자 조서를 썼습니다.
근데 더 웃긴건 상대는 저에게 폭행한 거 다 인정하고 심지어는 제가 흥분해서
잊어먹은 폭행건까지 경찰앞에서 다 진술하네요. ㅎㅎ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사는 인간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욱하는 성질도 있지만, 이정도로 막 살아보진 않았습니다.
경찰앞에 피의자 조서를 쓸 때 옆에 있었는데,
상대는 그리 반성하는 기미나 겁먹은 기미도
없고 저에게 사과하거나 합의하고 싶다라는 의지표명도 없었습니다.
저는 상대가 저를 폭행하고 좀 있다가 경찰이 왔을 때,
흥분을 가라앉히고 사과를 진심으로 한다면 받아줄 용의가 있고 치료비나 받고
끝낼려고 했는데,
이 친구는 경찰이 피의자 조서 작성중에 합의에 대해 상기시켜주니
그제서야 경찰을 통해서 합의할 생각 있다라고 하네요
하지만 저의 대답은 어떻게 피해자가 합의 해주세요 라고 하는 경우가 있냐며
알아서 하라고 하고 내일 진단서 첨부한다고 했습니다.
도대체 상대방 사람은 뭐하는 친구일까요?
뒷빽이 대단해서 폭행 혐의도 무마할 수 있고, 저지른 일에 대해 반성이나 후회를
않는 그런 쇼시오패쓰일까요?
주변 사람들은 저에게 그러더군요.
왠만한 사람이었으면 이빨이 나갔을 건데, 니가 운동 신경이 있어서 그정도이다라고...
그래도 합의금 두둑히 받아낼 수 있으니 돈 벌었다고...
저는 솔직히 창피합니다.
사내새끼가 겨우 주차 시비때문에 길거리에서 발길질로 폭행을 당하면서 시비가
붙었다는 사실이 말이지요.
이 친구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번 건에 대해서 별로 상처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확실히 시간이 지나고 나니 폭행 당시 넘어지면서 생긴 증상인가,
팔꿈치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목도 아픈 전형적인 나이롱 환자의 증상이 나오네요.
아놔 ~
동안의 얼굴을 가진 남자가 대한민국에서 사는거 정말 피곤합니다.
10살 어린 놈들이 저보고 나이도 어린놈이 라고 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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