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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린교회 조헌정 목사의 올 부활절 설교에서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04-04 21:01:48
추천수 4
조회수   1,664

제목

향린교회 조헌정 목사의 올 부활절 설교에서

글쓴이

장준영 [가입일자 : 2004-02-07]
내용
Related Link: http://www.hyanglin.org/bbs/352917#0

영어 제목이 『The Economics of Killing』 본래는 [살인의 경제학](지은이 비제이 메타)이 맞지만, [전쟁의 경제학]이라는 순화된 언어로 번역된 책이 작년에 출간되었습니다. 부제는 ‘F16 전투기가 어떻게 세계를 빈곤에 빠뜨리는가?’입니다. 겉으로는 세계의 평화를 지킨다고 하면서 실상은 여기저기 분쟁을 일으키어 무기를 팔아 떼돈을 벌어먹는 미국의 군수산업의 실체를 폭로한 책입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영토분쟁은 결국 서로서로가 미국의 록히드마틴 신제품 전투기를 경쟁적으로 사들이는 꼴이 되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재작년 미국과 600억 달러의 무기 계약을 했는데, 이는 그해에 미국이 사우디에서 사들이는 원유의 두 배에 해당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겉으로는 미국에 자동차, 컴퓨터를 팔고 있지만, 속으로는 그 몇 배에 해당하는 신무기를 구입하고 있습니다.



사우디나 남한을 비롯한 무기 수입국들은 미국과의 교역에서 겉으로는 남고 속으로 밑지는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왜 이렇게 밑지는 장사를 하고 있는가? 그건 무기수입과 관련한 지배계층들의 이익이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무기 수입의 20%가 커미션으로 돌아옵니다. 쓰인다. 누구에게? 정치가와 군인과 관료들이 나눠먹는다. 어떻게 나눠먹는가? 스위스은행에 넣어주고 비밀번호를 알려주면 됩니다. 스위스은행 계좌에 가장 많이 이름이 있는 나라 1위가 사우디아라비아이고 2위는 남한이다. 미국에서 무기 수입 1,2위가 이 두 나라임을 안다면 이게 다 무슨 돈인지는 뻔한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의 이름으로 된 계좌의 액수를 다 합하면 우리나라 3년치 국가예산에 해당합니다. 이 검은 돈만 갖고도 박근혜정부에서 앞으로 3년동안 세금 걷지 않고도 나라 운영을 할 수 있습니다.



어제도 국방부장관이 나서서 북한을 일격에 타파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듣기에는 그럴싸하지만, 논리적으로 불가능한 얘기입니다. 서울을 향해 쏟아지는 일분에 수만발씩 날라오는 대공포탄을 어떻게 막는다는 말입니까? 그중 단 한발만 서울 시내 땅속의 묻어 있는 가스관에 맞는다면 서울시내는 일시에 불바다로 변합니다. 미사일 한방만 핵발전소에 맞는다면 반경 수십킬로는 죽음의 땅으로 변하고 맙니다. 아마 올해도 미국과 남한의 무기상들은 탁상 앞에 앉아 새로운 무기 개발과 이의 도입에 관련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을 것입니다. 안보 안보를 외치면서 백성을 공포로 몰아넣고 전쟁 세력들은 뒤로 돈을 챙기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남한의 사병 대 장성 비율은 세계 최고입니다. 별이 너무 많습니다. 현재의 장성을 반으로 줄여야 합니다. 그러나 줄이려고 하면 군부가 반발합니다. 말은 안보이지만, 실은 밥그릇 때문입니다. 도대체 어느 나라에서 군참모총장 출신이 대통령 일신을 보호하는 경호실장이 되었다고 하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이는 군 전체에 대한 모욕입니다. 오바마는 자신의 경호실장으로 경호실 출신 여성을 임명했다는데, 여성대통령이니 여성을 임명하면 얼마나 모양새가 좋을까? CNN이나 BBC 뉴스를 들으면 한반도는 전쟁이 곧 일어날 것 같은데, 정작 우리 모습을 보면 전연 그렇지 않으니 저들이 바보인지 우리가 바보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습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새 예루살렘을 얘기하며 더 이상의 전쟁과 침략이 없는 평화의 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늑대와 사자가 풀을 먹고 사는 전쟁무기 생산공장을 폐쇄하는 일을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향린교회 조헌정 목사의 올해 부활절 설교에서)



=====================================================================



남북한과 미국의 전쟁 세력들이 준동하지 못하게 해야…

가카 말씀대로 지하경제를 근절하고 양성화해서 투명한 세상을 만들어야

이 세상에 평화가 깃들고 합리적인 시스템이 구축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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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준 2013-04-04 21:09:57
답글

좌편향이든 우편향이든 <br />
목사가 강단에서 정치이야기하는 것은 나쁩니다. <br />
종교는 종교 자리에 있는 편이 가장 좋습니다. <br />
<br />
와싸다 분위기는 민주측 정치목사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는데, <br />
목사가 정치에 발담그고 있다는 점에서 똑같이 나쁩니다.

장준영 2013-04-04 21:17:18
답글

└ 웬 양비론…

박희정 2013-04-04 21:24:48
답글

목사가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의 측면에서 자유롭게 말하는 건, 기독교의 당연한 책임입니다.<br />
정치가 잘못된 길을 가고 있으면 당연히 지적해야지요.<br />
그게 하나님의 명령이기도 합니다.

김승수 2013-04-04 21:30:31
답글

나라의 정치가 바로 서지못하면 누구라도 나서야지요 ..

장준영 2013-04-04 21:33:00
답글

덧붙여, 제목이 교회 목사 설교라고 되어 있긴 한데, 저는 종교적인 의도로 이 글 올린 거 아닙니다. 이 대목에서 종교적인 관심 없습니다. 그저 조헌정 목사님이 정곡을 찌른 말씀을 하셨길래 올린 겁니다. <br />
<br />
며칠 전에 이인성님께서, 누군가의 언행의 진정성을 가늠하려면 그것이 결과적으로 누구에게 이익이 되는가를 보면 된다라고 하셨지요. <br />
소위 '정치 목사'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교단(종파) 정치, 나아가 일반

이신일 2013-04-04 21:35:46
답글

양비론이나 양시론이 때에 따라 필요한 합니다만 사랑과 정의와 평화를 지향하는 교회가 또 교회의 최고 지도자인 목사가 사랑과 정의와 평화를 파괴하는 짓을 보고 알고도 외면한다면 그것은 기독교의 본질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입니다. 정치란 나라와 백성을 널리 이롭게 하는 것인데, 교회가 그 일에 무관심하다면 그것은 이미 이 세상의 교회가 아니겠지요!

윤석준 2013-04-04 21:50:13
답글

좋은 편으로만 이해하시니 그렇지요 <br />
그러면 왜 민주진영 편에서 옹호하는 설교하는 목사는 지지하시고 <br />
반대로 새누리당 편에서 설교하는 목사는 욕하시나요? <br />
새누리당 편에서 설교하는 목사 역시 자기의 정치적 자유에 따라 하는 것입니다. <br />
그럼 새누리당의 당론을 지지하는 설교를 하는 목사가, 도덕적으로 문제만 없다면 그 사람도 '잘하고 있는 것' 이라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br />
지금 민주

장준영 2013-04-04 21:52:44
답글

└ 딴지 거시는 바에 관하여 드릴 말씀이 많긴 한데, 첫 덧글부터 영 엉뚱하게 나가게 만드셨고 그걸 계속 밀어붙이시니 대답드릴 필요를 못 느끼겠습니다. 다시 말씀드리거니와 저는 이 게시물에 관해서 종교적인 데 관심 없습니다.

윤석준 2013-04-04 22:03:43
답글

저도 장준영님과 논쟁하고픈 생각은 없습니다. <br />
그냥 (여러분은 존경하시겠지만) 목사란 냥반이 주일설교랍시고 한 얘기가 <br />
정치강연도 아니고 교양강좌도 아니고 답답해서 몇 자 적었습니다. 괜히 글 삐뚤게 나가게 해서 죄송합니다.

황준승 2013-04-04 22:11:04
답글

목사가 자기의 정치적 자유에 따라 사람들에게 설교를 해도 되는 건 아니겠죠<br />
예수의 가르침에 따라 설교 해야 하는 거잖아요<br />
그러다보면 정치적인 발언도 나올 수 있겠죠<br />
예수의 정치 성향에 맞게 말이죠

장성찬 2013-04-04 22:11:51
답글

한기총 사이비 목사집단 인간들보다 제대로된 목사님이네요.

어후경 2013-04-04 22:21:42
답글

나라가 어려울때 종교지도자라면 정의의 편에서 정치에 적극 개입해야죠. <br />
목사와 신부라면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적욕하면 될것이고 스님이라면 부처님의 말씀을 설파하면 되지요.<br />
종교는 끼리끼리 모여 기도하는것이 아닌 각 종교의 이상향을 이루는데 목적이 있고 행동하는것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br />
불의에 가만히 있는 종교지도자는 비겁하고 말씀에 거역하고 이익을 대변하는 종교지도자는 기독교적으로 적그리스도인 것이죠.

윤석준 2013-04-04 22:29:12
답글

사람들이 기독교에 대해 오해하는 것이 <br />
바로....위엣분들이 말씀하신 내용들입니다. <br />
<br />
사회운동 하자는 분들한테 이렇게 이야기하면 답 딱 나옵니다. <br />
"그러면 왜 예수님은 로마에 대항하여 민중운동을 안 일으키셨을까요?"<br />
"왜 예수님은 당시의 노예제도에 항거하여 싸우지 않았을까요?"<br />
<br />
사람들이 '좋은 교회'란 사회 운동에 적극적인 교회....라고 생각들 하지만

어후경 2013-04-04 22:34:03
답글

덧붙이면 진심으로 그리스도의 말씀을 실천하고 본받는자는 새누리당을 좋아할 수 없습니다.<br />
100% 확실합니다.<br />
그리스도를 본받는자가 사람 죽이고 인권 탄압하고 부자들을 위한 정책을 하고 비리가 산만한 자들을 지지할리 없잖아요. 지지한다면 가짜 그리스도인이죠.<br />
이런 불의한 자들이 대한민국이란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데 그들편에서 설교한다는것은 그것이 그리스도인은 아니잖아요. 바로 예수님의 말씀에 반하는 적그리스도

임다은 2013-04-04 22:39:40
답글

어후경님의 의견이 맞습니다.<br />
윗 글의 목사가 하는 이야기가 민주당과 비슷할 뿐이지, 민주당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요.<br />

임다은 2013-04-04 22:40:36
답글

목사가 정치 이야기 해서는 안된다. 하는 것은 자신들 몸 사리려고 하는 이야기 입니다.<br />
그들 끼리는 다 알고 있지요, 교인들은 다양하니까요.

어후경 2013-04-04 22:42:56
답글

예수님이 당시 제도와 맞서지 않았다고요? 예수님은 당시 엄격한 율법과 맞서고 싸우다 십자가에 죽음을 당하신 분입니다. 당시 율법과 종교 지도자는 곧 정의고 법이고 세상의 전부입니다.<br />
요즘으로 말하면 골수 이슬람 국가에서 여성, 아동 인권운동하고 종교 지도자들 비난한것과 마찬가지죠.<br />
요즘도 바로 사형입니다. 당시 로마라는 좀 근대화된 국가가 있어서 재판도 받고 했지만 결국 유대인들에게 죽은것입니다.<br />

어후경 2013-04-04 22:48:02
답글

모든 이들을 평등하게 대하며 가난한 자들을 귀히 여기고 지배층인 종교지도자들을 향해 독사의 자식이라 일갈하신 세상에 육신 하나로 맞서 싸우신 그리스도에게 다른 분들이 보면 오해할까 염려됩니다.<br />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힌 이유가 사랑과 평등을 말하며 지배층을 비난했기 때문인데 석준님의 그런 시선은 참 아쉽네요.

어후경 2013-04-04 22:54:47
답글

노예제도가 엄연했던 그시절, 사랑과 평등을 말하며 지배층을 독사의 새끼라 발언하는것이 개혁이고 정치행위이지 순수 종교 활동은 아니지 않습니까?

구현회 2013-04-04 22:58:54
답글

종교가 추구하는 바가 뭐죠 ? 그리고 정치가 추구하는 바는 또 뭐고. 그 둘사이에 공통점은 없나... 이런 질문이 생각난다는. 종교가 추구하는 바가 득도라면 사이비랑 또 뭐가 틀린지.

임재우 2013-04-04 23:02:57
답글

예수님이 당시 제도와 맞서지 않았다고요? 예수님은 당시 엄격한 율법과 맞서고 싸우다 십자가에 죽음을 당하신 분입니다. 당시 율법과 종교 지도자는 곧 정의고 법이고 세상의 전부입니다. 2.0

어후경 2013-04-04 23:06:59
답글

종교가 추구하는것은 그들의 이상, 즉 말씀, 가르침을 세상에 구현하고 이상향을 실현시키는데 있습니다.<br />
그냥 끼리끼리 모여 기도하고 개인적으로 감명받고 끝나는 곳은 아니예요.<br />
정치의 올바른 이상은 널리 모든 사람을 차별없이 이롭게 하는데 있겠죠.<br />
그런데 그리스도가 말한 독사의 새끼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빌려 자신과 단체의 이익을 위해 불의한 자들과 결탁하고 이용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욕보이고....이 죄들을 나중

이숭우 2013-04-04 23:43:52
답글

윤석준님의 뜬금없는 댓글을 보니 본 희퍼가 새삼스레 떠오릅니다. <br />
<br />
그를 처음 알게된 계기가 20대 초반 최인훈(? 기억이 가물가물)씨의 소설에서 언급된 걸 읽고 관심을 갖게 되었지요. 그러고 보니 4월 9일이 그가 사형으로 생을 마감한 날이네요.

황준승 2013-04-05 00:02:22
답글

사람들 모아서 화염병 들거나 집단시위를 해야만 항거하는 건가요 <br />
<br />
자신이 믿는 종교에 대한 상식은 비기독교인들 보다는 더 잘알고 있어야 하지 싶습니다

이태봉 2013-04-05 00:49:43
답글

종교이야기만 나오면 마치 다른 분을 보는 듯한... 분들이 계시더군요.<br />
<br />
위에 어후경님이 잘 말씀해주셨네요.<br />

구현회 2013-04-05 00:52:51
답글

종교계의 멘탈갑은 역시... 장터에 계신 그 분이라는.

홍태기 2013-04-05 01:15:47
답글

ㅎㅎ....연기자가 연기나 하지 무슨.....가수가 노래나 하지 무슨.....소설가는 책이나 쓰지 무슨...이거랑 똑같네요^^ 어디 맘에 드는 교회의 맘에 드는 목사님 설교 들으면서 혼자만의 유토피아 만드시길 기원합니다

박태규 2013-04-05 01:21:57
답글

종교 특히 기독교에서, 정치와 종교를 분리하자는 말은 뭘 몰라도 한참 모르는 겁니다.<br />
타 종교는 몰라도 기독교 만은 정치를 떠나서는 존립이 불가한 겁니다.<br />
예수의 죽음이나 상징은 바로 정치에 바탕을 둔 거지요.<br />
그래서 기독교는 다른 단순 기복신앙과 괘를 달리하는 겁니다.<br />
이나마도 역으로 기득권자들의 대변인으로 전락하여 민중을 기만하고 하느님의 뜻을 거스르는 <br />
개기름 흐르는, 소위 엉

왕희성 2013-04-05 01:25:50
답글

저런 얘기하는 목사님도 있군요. 흥미롭네요.<br />
원론적인 얘기겠지만 종교의 영향력이 많이 퇴색된 현시대라도 <br />
종교와 정치를 분리해서 생각하거나 얘기하는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봅니다<br />
시대와 사회에 따라 두 분야의 관계설정이 다르니 서로간의 발언수위는 조절이 필요하겠지요<br />
그리고 위의 목사님설교와 소위 개독이라 일컬어지는 몇몇 목사의 설교는 발언에 의해 발생할수있는 이익의 수혜자가 달라보입니다

고승우 2013-04-05 03:30:48
답글

댓글들이 모두 정치목사에만 촛점이 ㅠㅠ <br />
아.. 대략 눈치는 긁고 있었지만 저정도 규모일줄은...

임다은 2013-04-05 07:20:59
답글

교회는 감동받아 마음 뿌듯하게 하러 가는 곳이 아닙니다.!!

강인권 2013-04-05 10:50:03
답글

제가 출석하는 교회고 조헌정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정말 심각 하구나<br />
어서 우리가 평화통일을 해서 다시는 외세에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만들어야겠다 생각 했습니다<br />
<br />
기독교가 예수의 제자가 되는 겁니다<br />
예수가 로마의 통치와 로마에게 아부하며 자기 백성들을 착취하는 종교지도자들에게<br />
예수가 저항하며 새로운 나라 건설을 역설하고 가난하고 헐벗고 소외 당하는 이들에게<br />
복이 있다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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