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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에 도서관이 많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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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3 21:25: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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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에 도서관이 많군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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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성 [가입일자 : 2001-01-2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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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살고 있는 집 위에서 물이 흘러내려.. 고생끝에 결국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후보지 조건은 공기가 현재 보다 좋을 것 (전 목이 좀 예민해서..)
+ 자전거 도로 + 저렴한? 동네 + 도서관이 있으면 좋음...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강북구 수유근처로 계약하고, 이사날을 잡았는데,
이사가기 하루전, 바닥에 물이 고여 있더군요.
물을 피해가는건데, 다시 물이라니...그래서 이러쿵저러쿵 하다, 계약파기..
욕먹으며 현재 살고 있는 집에 양해를 구하고, 몇일 유예했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져, 비슷한 후보지인 안양에 가서 찾아보니..
당장 들어갈 수 있는 집은 그닥 많지 않네요.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는 상태라..일단 가기로 했습니다.
안양엔 도서관이 많네요. 무척 마음에 듭니다.
5개의 대형도서관에 각기 특화된 서적들..(물론 아주 특화된건 아닌듯합니다만..)
특히 석수도서관은 30만권이 넘는 책이.... (오홍~)
석수도서관 근처로 가고 싶었는데... 급하다보니 힘들더군요.
어쨌던 자전거로 10~20분 안에 모든 도서관에 갈 수 있는 위치쯤 되니..
이제 책 안사도 될거 같습니다. (책 신청도 할 수 있고..)
지난 몇년간 정말 빚을 내서 책을 샀는데,
짐을 싸보니 20권짜리 박스 200개가 넘네요.
벌써 이사짐 아저씨들 투덜대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제 책은 줄이고, 도서관 죽돌이를....ㅎㅎ
공부하고는 담을 쌓고 살았던 제가, 이제는 책을 끌어안고 삽니다.
(읽지는 않고, 컬렉션만...ㅡㅡa)
제 스스로 답답했던것들에 대해, 대체 왜 이런지 알고 싶어 시작한 것이..
점점 보이는게 생기고, 보이는게 어느정도 생기니
기존 이론들이 설명하지 못하는 영역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그걸 또 궁금해 찾다보니, 새로운 연결고리가 보이고,
이걸 다시 정리하는, 노가다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혼자서..)
여자라는 '종'이 너무 이해가 안되어 이해하려고 하던 중..
기존의 이론들이 설명하지 못했던 영역이 보이길래 그걸 찾아 연결했고,
(물론 혼자만의 생각이고, 아직은 주변 지인들까지만 공유한 상태지만..
제대로 이해하면 다툼을 확~ 줄일수 있습니다.)
기존의 이론들은 원래 그렇다는 식으로 밖에 설명을 안하니 이해가 안되었거든요.
극도의 공허함과 낮은 자존감으로 바닥을 기다시피하면서
이유를 찾다 보니, 이 역시 보이는게 좀 생기더군요.
그래서 자아와 자존감에 대한 것도 비슷하게 작업할 생각입니다.
이와 연결된 육아부분도 같이 정리할 계획이고요.
이게 되면, 자아인식과 자존감 회복, 그리고 육아가 하나로 엮일텐데...
하나만으로도 몇년 걸렸는데, 앞으로 얼마나 더 걸릴지 모르겠네요.
먹고사니즘만 어느정도 해결되면, 진도가 좀 빠를텐데,
정말 느릿느릿 가고 있습니다.
이런거 한다고 하니..."병신 지랄하네" 라는 소리도 들었는데,
웃기겠지만.. 정말 이건 내가 아니면 이 짓거리 할 사람도 없을것 같다... 라는
느낌이 들어, 계속 하고 있습니다.
옆길로 새는데, 안양시의 도서관들 .. 아직 이용은 안해봤지만, 참 마음에 듭니다.
특히 여름의 피난처가 되어줄거라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ㅎㅎ
조용한 노트북을 하나 구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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