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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생일도 잊어버리고 지나갔습니다....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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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9 16:38: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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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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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생일도 잊어버리고 지나갔습니다....ㅜㅜ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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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하 [가입일자 : 2007-03-0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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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3월28일은 저의 작은아들 동혁이 생일이였습니다.
며칠전까진 기억을 하고 있었는데, 어젠 그만 깜빡했습니다....ㅜㅜ
조금 일찍 가게문을 닫고 마눌이랑 집으로 갔는데
작은넘은 댄스학원(요즘 또 댄스를 배운다고....)에서 아직 집에 오지 않았고
큰넘도 친구들과 같이 있는지 집엔 아무도 없고 식탁위에 "먹지마!"라고 적힌 종이쪽지(아마 형이 들어와서 먹을까 봐 작은넘이 써놨는것 같아요.)와 함께
케익상자가 덩그라니 놓여 있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그 케익은 친구들이 동혁이에게 깜짝 생일파티용 케익이였습니다.)
그걸 본 후에 저희부부는 그때서야 아들생일인줄 알고 속으로 얼마나 미안한지...ㅜㅜ
잠시후 작은넘이 들어오더군요. 마눌이 아들을 안으며 "생일도 못챙겨줘서 미안해..."
하니 작은넘이 눈물을 찔끔 짜면서 많이 섭섭했다 하더군요.
녀석이 유치원때부터 울 부부는 장사를 한다고 제대로 챙겨주지도 못했는데,
그래도 공부와 운동도 잘하고 학교에서는 모범생으로 선생님들에게 칭찬만 받아서
늘 대견스럽고 한편으론 미안한 맘이였는데, 어제는 정말 미안하더군요.
그래서 아이에게 작은위안이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일요일에 갈비를 구워줄테니, 친구들 모두 가게로 데리고오라" 했습니다.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는데.....ㅜㅜ
"아들 정말 미안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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