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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vs 카타르 감상소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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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7 09:38: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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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vs 카타르 감상소감!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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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태 [가입일자 : 2004-10-27]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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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두병과 간단한 안주를 준비하고 감상시작!
선수 입장부터 국가연주까지 카메라가 선수들 얼굴을 한번씩 지나가잖아요.
그런데 한눈에 봐도 위협적인 선수가 있더라고요..
다부진체격과 강렬한 눈빛에서 뛰어난 정신력이 느껴졌습니다.
커다란 덩치를 이용한 포스트 플레이에 능하지만 유연성까지 갖춰서
위험지역에 아에 들어오지 못하게 미리 차단해야 하는 그런 핵심선수라는게
한눈에 파악됐습니다.
아.. 내가 축구장에 다닌지도 10년이 넘다보니 이제 축구를 보는 눈이 생겼구나
스스로 감탄하며 호진이 엄마에게도 저녀석 막아야해 라고 호들갑을 떨었지요.
드디어 경기가 시작되고..
음?? 그 위협적인 선수는 골키퍼 였습니다 =_= 크아아..;;;
해설자는 양팀모두 승점이 급하다고 하던데요..
아니 승점 안 급한 팀이 어디있나요 ㅋㅋㅋ
단.. 우리나라가 된똥이라면 카타르는 대충 물똥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카타르가 훨씬더 급한 사정인거죠.
계속 두들겨도 문이 안열리기에 득점없이 이 흐름이 넘어가면 안되는데..
할때쯤에 이그노 선수가 81미리 박격포 해딩슛으로 골맛을보고
카타르도 이제서야 기어 나오더라고요 --
그런데 불과 몇분후 동점이 되고.. 이 상태가 계속 이어지다보니 카타르로썬
비기는 작전에 돌입합니다. 원래 원정경기는 비겨도 이긴거라고 했어요
그때 부터 카타르의 철저한 과학축구(침대는 과학!)가 펼쳐지고..
사실 이것도 전술이라면 전술입니다. 단 아주 지저분한 전술이죠.
스치지도 않았는데 머리와 다리를 감싸쥐고 데굴데굴 뒹구는 선수들
표정을보니 이건 저도 깜짝 속을만큼 리얼했습니다.
왜냐면 카메라가 얼굴을 클로즈업하는걸 알고 있으니까요.
심도있는 연기력을 보고 단언컨데 카타르 전술훈련의 7할 이상은 연기수업
일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동궈 선수의 투입..사실 소능민이 들어올줄
알았는데.. 흐음....
상대방 문전앞까진 혈액순환이 잘되다보니 이동궈선수의 한방을 기대한거 같네요.
그런데 카타르의 지독한 시간끌기와 수비전략에 공격수가 물좋은 패스를 받는건
어려운일이였습니다.
그래서! 특단의 작전인 뻥축구로 돌입 ㅋㅋㅋㅋ
저는 이 시점에서 뻥축구 나쁘다고 보진 않았습니다. ㅋㅋㅋ
카타르 선수들 많이 지쳐보일때쯤 소능민이 들어가더군요.
제가 봤을땐 일부로 감독이 소능민 보고 마음껏 날뛰라고 고삐를 풀어준거
같습니다. 드리블하다 막혀도 체력이 떨어진 카타르를 충분히 당혹스럽게
만들수 있는 카드 였습니다.
그런데 소능민 선수가 카타르의 더티한 반칙에 넘어지면서 발을 슬쩍 위로
올리더군요. 상대방 선수는 다치진 않았지만 형씨 이건 아니잖소! 라는
식으로 시비를 걸고... =_=
저는 분명 소능민이가 이건 잘못했다고 봅니다.. 허나 괴씸하다는 카타르반응도
참 웃기더라고요.. 지들이 한게 있는데 ...
결국 이동국의 나까지마 로빙슛 이 골대를 맞고 소능민이 밀어 넣으며
그동안 참고 참았던 카타르 선수들은 바지에 물똥을 지리게 됩니다.
뿌쟈쟈쟈쟈쟉!!!!!!$@$%#$$@
얼마나 통쾌한 소리던지..
경기내용으로 보면 좀 지루하고 답답하기도 했지만 아무튼 대리석으로
치장하고 최고급 비데가 갖추어진 초특급 화장실입장을 코앞에 두고
지려버린 카타르 선수들 표정을 감상하며 미소지었습니다 ㅋㅋㅋㅋ
제가 본소감은.. (뭐야 이제 소감이야기 하는거야? 저 위에 글들은 뭔데 ;;;)
1. 패싱플레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마무리가 아쉬웠지만요
2. 이동궈선수도 자기 몫은 다 해준거 같습니다.
3. 경기내용에 화도 마니 나셨겠지만 왠만한 월드컵 본전 뺨치는 다른 대륙
예선을 생각해봤을때 상대가 카타르인건 행운과도 같은일이라고 생각해요
2상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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