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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카게 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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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5 14:38: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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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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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카게 살자..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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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훈 [가입일자 : 2003-02-08]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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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아들 절친 학부형들과 아들 친구들과 놀러 나갔다가
저녁으로 외진 식당에서 삼겹살을 먹었습니다.
식당 마당에 토끼도 기르고 장작으로 고구마도 구워 먹을수 있고
오배건 넣고 타는 놀이기구도 있더군요..
애들 먼저 밥 맥이고 마당에서 놀라고 하고 어른들은 천천이 식사를 하고
밖을 나섰는데
아들이 오배건 넣고 타는 놀이기구를 타고 있는 겁니다.
어라 오배건 동전을 준적이 없는데 어찌 저 놀이기구를 타고 있지?
이상하다 싶었습니다. 혹 친구들중에 한명이?
그런데 알고보니 다른 손님의 아들이 오배건을 놀이기구에 넣어 주었더군요
(유치원생인듯)
정황을 파악한 저로서는 가만 볼수가 없었습니다.
삥 뜯은것은 아니고 그 꼬맹이가 걍 형(제아들) 타라고 넣어 준 것 인데 그래도
모르는 사람에게 신세를 지면 않된다고 아들에게 가르치고 오배건을 손에 쥐어서
그 꼬맹이에게 전달 해 주라고 시켰더니 아들이
감사의 뜻으로 오배건 줄께 하고 꼬맹이 손에 돈을 쥐어 줬습니다.
그러자 꼬맹이 부모님이 옆에서 보고 웃더군요..
식당에 같이온 제 아들 친구에게도 그 꼬맹이가 놀이기구에 오배건 넣어주려고 하자
제가 꼬맹이한테 안돼..~네가 놀이기구 탈때 쓰거라 했더니만
놀이기구 위에 앉아 있는 아들 친구가 나보고 쉬잇 조용히 하라고 손짓 합니다.
내 자식이었으면 뒈지게 패댕이 쳤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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