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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속의 음반사..성음,오아시스,지구,서울레코드...다 어디갔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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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5 00:2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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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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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속의 음반사..성음,오아시스,지구,서울레코드...다 어디갔죠?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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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헌 [가입일자 : 2005-02-21]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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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갑자기 뜬 구름없이 날씨는 지랄 요동을 하고...따뜻한 방안에서 창밖으로 보이는 차가운 봄도아닌..그렇다고 겨울도 아닌 바깥 풍경을 보고 있자니, 30년도 훨씬 더 이전의 아련했던 추억들이 떠오르곤 하는데...
머리에 떠오른 그 추억의 한가운데... 늘 '가슴뛰게 만드는 DG의 그 노란색 라벨을 찬란히 전면에 뽐내면서 비록 라이센스지만 그 신보 엘피들이 진열장 안에 거장들의 모습을 근사하게 담고서, 용돈 궁한 가난한 고학생의 호주머니를 호시탐탐 노리던 그 시절의 풍경'이 갑자기 너무도 그리운 겁니다.....^^
그 당시 점심값, 저녁값을 아끼며 모은돈으로 나름 대학시절까지 틈틈이 모은 그 성음사, 지구레코드, 오아시스의 라이센스 음반들 6,7백여장이 모두,.. 훨 훨 날개를 달고 모두 사라지고, 꼴에 여유좀 생겼다고 거의 모조리 오리지날 수입시디로만 시디랙을 가득채우며 있으니,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낍니다만,...
라이센스건 뭐건 간에 80년을 전후로 국내 음반제작사들이 각자 라이센스 계약을 경쟁을 하듯 서로 막 따내어 봇물 터지듯 (성음, 지구, 오아시스, 그리고 이후 후발 주자였던 서울음반사등...) 음반들을 정신없이 쏟아내놓던 그 시절....(월간 객석의 신보란을 그당시 저같은 가난한 고학생은 절대로 봐서는 안되는 항목으로 여겼답니다... 왜냐..수단 방법안가리고 음반 살 궁리에 밤잠을 설쳐야 했으니 말입니다.^^) 참으로 그리운 그때 그시절 입니다.... 지금의 시디가 도저히 전해 줄수 없는 가슴을 뛰게하는 그런 기다림, 설레임이 있었던 시절이죠.. (그당시 나름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오리지널 원판을 들고 그 몇 번째 프레싱이냐 하는 별나라 이야기를 주고 받았겠지만, 제겐 그당시 번스타인의 라이센스 엘피만으로도 하루종일 식사를 거르고도 배고픈 줄 몰랐던 시절입니다.^^ 성음의 새로 발매된 엘피 비닐 벗기면서 제일 처음 풍기는 그 독특한 약품냄새를 천국의 향수로 알고 즐겼던 시절이지요..)
이런 추억이야, 여기 와싸다의 어지간한 회원들은 모두 가지고 계실 추억일 것 같고..
거두절미..
그중,..그나마, 국내 클래식 음악대중화에 혁혁한 1등 공신이라고 할 그 '주식회사 성음'이...어떻게 우리 시야에서 사라지게 되었는지 그 역사를 살펴보려고 인터넷을 1시간을 넘게 뒤져봐도, 제 설익은 검색 실력으로는 도무지 알수가 없군요...
메이져 음반사의 직배가 본격화되어 라이센스 음반 사업영역이 갈수록 좁아지고 어려워졌던 것은 이해가 가는데, 그 이후 어떻게 사라졌는지...(합병되었나? 혹은 완전 다른 업종으로 바뀌었는지...) 도무지 알길이 없습니다. 일전에 고클에도 한 번 질문을 했던 것 같은데... 아는 사람이 없더군요...ㅠ.ㅠ..
이 궁금증을 해소해 주실 분이 계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날씨..참 정이 안가는군요......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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