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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R 펌] 결혼하기...진심....두려워지는 ..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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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16 13:33: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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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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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R 펌] 결혼하기...진심....두려워지는 .. 글.....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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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가입일자 : 2003-09-09]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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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대한민국 남자...
방금 늦은 식사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밥먹는데 40쯤 되어 보이시는 한 부부가 들어와서 식사를 하시더군요
근데 여자분이 안좋은일 있으신것 처럼 식사도 전혀 안하시고 남자분만 뚫어지게 쳐다보고 계시더군요
잠시후...
여자분 : 결혼기념일인데 순대국 먹자고 나오라고 한거야?
남자분 : 미안해 ... 바빠서 이것도 겨우 나왔어
10시나 되어야 퇴근할거 같아서 점심이라도 함께 하고 싶어서 그런거야
여자분 : 내 친구들은 여행도 가고 선물도 받고 하던데 난 10년 넘게 이게 머야 대체
남자분 : 그만 하고 얼렁 먹어 식는다
여자분 : 아 됐어. 혼자 다 먹어.
잠시후 남자분 전화벨이 울리더군요
남자분 : 네네 사장님 지금 잠깐 식사좀 하러 나왔습니다
네네 금방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여자분 : 머야 들어간다고?
남자분 : 그럼 어쩌냐 일이 바쁜데
여자분 : 울기 시작함
남자분 : < 한숨쉬시더니 > 나 한달에 당신한테 용돈 25만원가지고 14년동안 살아왔다
어쩔땐 직원들이 한턱 쏘라고 하면 돈없어서 애가 아프다고 거짓말 하고 속상해서 집에 한시간씩 걸어간적도 있고
밥값이 없어서 하루종일 굶은 적도 있고
통장은 당신이 다 가지고 있으면서 어떻게 해줄까 내가...
이 이야기 하시는데 진심으로 눈물날뻔...
잠시 두분의 정적
남자분 : 나같은놈이 당신 처럼 이쁨받을수 있는 사람과 같이 살려고 해서 미안하다.
남자분 일어나서 나가시고.... 여자분 우시고...
하... 정말이지 혼자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순대국집 손님들 모두 완전 암말도 못하고...
남편분 따듯한 밥한끼 배불리 먹게 좀 놔두시지...
나도 못먹고 남편분도 못먹고,,,힝...ㅜㅜ
바로 옆에서 순대국 먹다가 울뻔했어요...ㅜㅜ
깍뚜기 떨어져서 잘라야 하는데 분위기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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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남자로 살아 가는것...
진심...힘듭니다...
먹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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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수영님,,뭐 예를 든겁니다,,현실은 ㅠ.ㅠ<br />
저런경우가 82에 단골메뉴중 하나인데,,<br />
결국은 돈으로 귀결됩니다.,,<br />
아무리 집안일 잘도와주고 마누라 한테 충성해도,,<br />
돈많이 버는게 승리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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