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QPR 운명의 결전 1/3 (오늘 자정 아스톤빌라전)
박지성이 주전으로 돌아오면서 2연승을 했지요.
이젠 당분간 선발로는 나올 것 같습니다. 감독도 박지성에 대한 칭찬이 많습니다.
지난 경기 선수진을 보면 전체적으로 공격 충동이 강한 선수들이 많았죠.
선수간 호흡도 좋았고....그래서 전반적으로 공격력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공격시 자기 자리 비우고 무조건 전진하는 특성이 강한 양반들이라
뒷구멍을 막아줄 선수가 필요했는데, 그 역할이 박지성이었습니다.
역시 상대방 역습때 중요 길목을 선점하고 있었고, 덕분에 아주 큰 위기가 많진 않았습니다.
박지성이 전진하면 좋은 찬스가 나올 상황이 잇었는데, 자제를 하는 장면도 몇번 보였습니다.
경기후 감독도 박지성의 역할 수행에 대해서 찬사를 보냈습니다.
전체적으로 팀내 신구간 갈등이 거의 해소된 상태로 보이며,
새로 영입된 구 토트넘 멤버들도 골을 터뜨리며 감독의 기세를 올려줬습니다.
특히 2,3번째 골은 의도된 것으로 보이는 멋진 아웃사이드 킥이 나왔습니다.
중계진이 하위권간 경기는 6점짜리 경기라는 얘기를 종종하는데,
이는 순위 경쟁을 하는 팀간의 경기이기때문에 상대의 3점 획득 기회를 날리고 3점을 챙기기 때문에 하는 얘기입니다.
사실 선더랜드까지는 약간의 과장도 포함된 6점 경기이었고,
바로 오늘밤 진짜 6점짜리 경기가 있습니다. 몇주전부터 예고한 중요 경기죠.
QPR은 강등권간 서바이벌 매치가 총 3번이 남았는데 오늘 경기가 그중 첫번째 입니다.
이런 경기는 무승부도 위험합니다. 무조건 이겨야한다는 마음으로 뛰어야죠.
상대는 17위 아스톤빌라....프리미어리그에 아주 오랫동안 머무르는 팀입니다.
지난주 강등 서바이벌 매치 승리후 현재 분위기는 좋겠네요.
17위니까 끌어내리지 못하면 QPR은 이후 일정이 암담해집니다.
이번 경기에서 사고를 치는 선수는 인기가 급상승할 것으로 보이는군요.
박지성은 선발로 출전하여 지난 선더랜드전과 같이 흐트러진 미들과 수비진의 공백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공격포인트에 대한 가능성은 높지 않겠죠.
QPR은 이번 경기 승리시 18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참고로 이번 시즌 EPL의 막판은 우승 경쟁이 심할 것 같진 않고
챔스 티켓 경쟁과 강등 경쟁이 주요 관심의 대상입니다.
스완지는 어차피 챔스티켓과는 거리가 있고 유로파는 확보되어 이후 경기에 아주 큰
긴장감은 없습니다. 기성용의 공격 포인트만 기다릴뿐....
2. 볼튼 (이청용)
최근 5연승, 최근 8경기 6승 2무.....미친 상승세죠.
3부 강등까지 우려하다가 프리미어리그 승격까지 노리는 중입니다.
현재는 8위인데 목표는 6위내 진입.
3위부터 6위까지 승격 플레이오프를 하기 때문에 6위안에 들어야만 합니다.
6위와의 승점차는 3점차로 지난 경기에서 꼭 넘어야할 산이었던 브라이튼(현재 7위)을
이청용의 도움으로 승리했습니다.
당분간 일정은 중하위권 경기가 많습니다. 이 역시 기대감을 크게 하는 부분입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중요 경기(현재 5위팀)는 4월 16일에 있습니다.
그때까지 긴장감이 이어진다면 MBC에서 이건 중계를 해줬으면 좋겠네요.
이청용은 부상 후유증으로 다리에 통증이 심했는데 지난달부터 크게 완화되었답니다.
이후 주전으로 복귀했고, 공격 포인트 상에 아주 큰 기여를 하진 않았으나
전체적인 공격 주도에는 많은 기여를 했답니다.
3. 함부르크(손흥민)
함부르크는 이전 경기에서도 1:0 승리를 챙김으로써 순위는 6위에 올라 있습니다.
남은 경기는 9경기, 현재 넘볼만한 순위는 4위정도입니다.
현재 4위는 이번에 챔스에서 갈라타사라이에 밀려 떨어진 샬케04입니다.
승점차는 겨우 1점....
물론 샬케는 챔스도 끝났고 이제 리그에 올인하겠지요.
4위 순위는 아주 큰 의미가 있겠습니다.
이번에 이탈리아 리그와 분데스리가의 순위가 바뀌면서 분데스리가의 챔스 티켓이 4장이 되었죠.
유로파리그 진출 꿈꾸고 있었는데 어쩌다가 챔스까지 눈앞에 와있습니다.
4위와 9위간 승점차가 3점이라 분데스리가는 막판 챔스 티켓 1장을 놓고 박터지는 서바이벌 매치가 진행됩니다.
함부르크가 계속 순항을 한다면 아주 중요한 경기는 4월 27일 샬케와의 맞대결입니다.
챔스로 가기 위한 아주 중요한 경기가 되겠죠.
손흥민 이적 얘기가 많이 돌다가 잠잠해진 것도 최근 함부르크가 최소 유로파리그 진출까지는 자신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런듯 합니다.
현재 다음 시즌 챔스에 나올 가망이 있는 한국선수는 스위스리그의 박주호와
손흥민입니다.
4. 챔스 16강
#맨유 : 레알마드리드
논란이 많았던 경기죠.
맨유가 먼저 앞서가는 상황에서 나니의 퇴장이 있었습니다.
선수의 퇴장보다는 그에 따른 남은 선수들의 멘붕에 의해 경기가 뒤집혔다고 봅니다.
나니의 반칙은 경우에 따라 경고 또는 퇴장으로 해석될 수 있는 상황으로 보였습니다.
잠시 다른 얘기로....
유럽 축구쪽 분위기를 살펴보면 최근 5-6년간 리그간 갈등이 심합니다.
이유는 피파 회장과 피파의 유럽회장이 대놓고 라리가를 지지하고 EPL을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경향은 공식적 발언에서도 그대로 나올 정도로 노골적이었죠.
쳄스에서 라리가 팀이 우승 못하면, 특히 EPL쪽에서 우승하면 노발대발합니다.
그런 와중에서 챔스리그에서는 몇년간 EPL과 라리가 팀간의 경기에서 편파 판정으로 보이는 판정들이 많이 쏟아집니다.
이런 논란이 있는 판정을 한 심판들은 보통 이후 중요 경기에서 제외되는 관례는 무너지고
오히려 포상격으로 더 중요한 경기의 심판으로 등장했지요.
이번 2차전의 심판 역시 그런 심판중 한명이었습니다.
방송에는 레드카드를 잘 꺼내는 성향으로만 소개되었으나 언제 누구에게 레드를 꺼내냐도 중요하겠죠.
그와중에 나니가 퇴장 당하니 선수들은 "이거 또 그건가?"하는 생각도 들었겠지요.
그러나 나니의 반칙에는 약간의 악의가 보였고,
반칙후 카드를 면하기 위한 발연기를 펼침으로써 더 본인의 악의적 의도가 드러난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심판이 발동작을 정확히 볼 수 없는 위치였다는 의견도 많지만,
나니가 누위있는 동안 주심은 충분히 대기심들로부터 의견을 전해 들을 수 있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선수 한명 빠진 것보다 그에 따른 심리적 충격에 의해 급격히 무너진 경기로 보였습니다.
보통 한명 빠졌다고 그렇게까지 되진 않거든요.
호나우두는 결승골을 뽑고도 세레모니를 하지 않는 매너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바르셀로나 : AC밀란
1차전을 2:0으로 앞선 AC밀란....
2차전에서 시작하자마자 한골 먹더니 선수들이 멘붕에 빠져 욕나오는 플레이를 펼칩니다.
이렇게 성의 없는 플레이를.....바르셀로나 응원하는 팬들도 욕했을 것 같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선 2골을 뽑은 메시도 좋았지만, 전체적으로 공격의 중심에 있었던건 이니에스타...
팀전력의 40%정도는 되는것 같네요.
양발과 인사이드 아웃사이드 너무나 다 좋고,
패스, 키핑, 논스톱처리, 슈팅, 볼 차단....
무엇보다도 동료선수가 패스하기 좋은 공간으로 미리 움직여주는 모습과
동료의 움직임을 고려하여 뒷처리가 편하도록 올려주는 패스가 두드러집니다.
팀선수들의 이니에스타에 대한 의존도는 압도적인데, 저는 거기에 있는 숨겨진 비결 하나를 생각해 봅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적으로 스페인 대표팀 선수가 많습니다. 민족 특성상 얼굴에 털이 많고 분위기가 어둡습니다.
그런데 이니에스타는 아시다시피 나이에 맞지 않게 좀 훤합니다.
로벤처럼 두피에 빠른 노화가 진행되었죠.
경기중 선수들이 상대의 압박에 당황할때 고개를 돌려 그냥 순간적으로 훤해보이는 곳으로 공을 차주면.....
그 다음은 그 선수가 알아서 처리해줍니다. 등대와 같은 존재죠.
지난해 유로 MVP먹고 결혼했는데, 깜짝 놀랬습니다.
신부가.....(이후는 차마 얘기하긴 좀 그렇고, 결혼 사진 검색...)
#샬케 04 : 갈라타 사라이
1차전 1:1 결과로 긴장감이 강한 매치였습니다.
역시 드록바와 스네이더는 선발로....
샬케의 작전은 드록바 다리 분질러 먼저 내보내기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드록바를 심하게 견제했습니다.
드록바는 이번 1,2차전 경기에서 건재함을 보여줬고 결국 팀은 8강으로 갔습니다.
바르셀로나 경기와 동시 중계로 봤는데, 훨씬 재미있었던 경기였습니다.
#뮌헨 : 아스날
아스날은 1차전 패배로 3:0, 4:1등의 승리가 필요했습니다.
다행히 초반에 1점을 뽑았으나 두번째 득점이 85분이 되서야 터집니다.
골대 안으로 들어간 공을 뮌헨의 노이어 골키퍼가 괜히 안고 넘어져서
빨리 경기를 이어가고 싶은 아스날 선수들을 열받게 했네요.
종료 전에는 로벤가 뮬러등 베테랑 선수들이 터치라인 근처에서 대놓고 시간끌기 작전...ㅋ
결국 뮌헨이 올라가고 EPL팀은 모두 탈락합니다.
5. 챔스 8강 조추첨 결과
# 뮌헨 : 유벤투스
역시 뮌헨의 강한 우세가 예상됩니다.
# 바르셀로나 : 생제르망
생제르망엔 전력의 핵심인 즐라탄이 1차전 결장합니다.
생제르망은 요즘 잘나가는 상황이라 기대해볼만도 했지만 이게 치명적이네요.
새로 들어온 베컴이 출전할지는 모르겠습니다.
# 레알마드리드 : 갈라타 사라이
갈라타 사라이의 드록바와 스네이더는 무리뉴 현 레알마드리드 감독의 제자로
용병이되어 돌아온 제자들을 맞이합니다.
레알마드리드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지난 갈라타사라이의 경기들을 보면 쉽지 않은 승부입니다.
# 말라가 : 도르트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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