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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후배가 귀농을 적극 권유합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03-15 17:51:40
추천수 2
조회수   2,134

제목

고민.....후배가 귀농을 적극 권유합니다.

글쓴이

전재영 [가입일자 : ]
내용
오래 알고 지낸 후배가 있습니다.

후배의 집은 나주 토박이이고, 대농에 속합니다.

지금은 부모님께서 연로하셔서 대부분 영농회사에 위탁 주시고

도시에서 생활하는 자식들에게 보낼 벼와 고추 농사 위주로 하시는데,

지금도 후배는 한달에 한 두번 아버지에게 불려가 농사일을 돕는 처지입니다.

본인도 아버지에게 끌려가서 한다기 보다 부모님 뵈러 가는 것도 좋아하고,

가끔씩 그렇게 농사일 거들고 올라오면 마음이 뿌듯하다 합니다.

그런 후배가 재작년부터 저에게 종종 귀농을 권유합니다.

특히 제가 오랜 사무직에서 밀려나 차선책으로 장기간 요리를 배우고

업계에 뛰어 들었지만, 신체적 특징과 나이 때문에 고전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 보면서,

"형 정도 되는 사회경험과 회계 지식, 컴퓨터 능력이 함께하면

얼마든지 2차, 3차 비즈니스 까지도 가능하다"며 굉장히 적극적으로 권유를 합니다.

저는 직접 농사를 지어 본 경험은 없지만 시골 생활을 오래 했고,

과수농사, 벼농사를 짓는 친구들과 어울려 그 친구들 일을 돕는데 따라다닌

경험 정도 밖에 없어서, 생전 안해 본 일을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이제까지 살아 온 세계와는 완전히 다른 세계인데 과연 가능할까....

준비를 많이 하고 뛰어 든 사람들도 실패하기 일쑤라는데,

내가 할 수 있을까.....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후배는 3가지 기술 - 트랙터, 이양기, 컴바인 - 만 확실히 습득하면

남의 일만 다녀도 도시인 년봉 이상을 벌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시골에 기운없는 노친네들 밖에 없어서 일손을 못구해 상당히 심각하다고도 하고요.

거기에 딸기, 버섯, 콩 농사등 농번기가 겹치지 않는 기술을 배워

함께 꾸려 나가면 소득이 몇 배는 커질 수 있다.....

형은 요리 솜씨가 있으니, 버섯이나 콩 등 직접 재배한 작물을 특화한 음식점을

내어도 잘될거다....인터넷 기술이 있으니 판로 개척도 손쉬울 것이다....등등.

장미빛 설득을 하는데 마음이 몹시 끌리네요.

게다가 얼마전 제주에 정착해 감귤농사를 성공적으로 지으신 회원님 글을 읽으니

결국 농사도 '하기 나름'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결심이 서면 이런저런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겠지만, 아직은 고민만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현재도 농사를 짓고 있는 대농의 아들이 직접 이러고 설득하고 있으니

헛말은 아닌 것 같고....도시 생활도 더 이상 매력을 못느끼겠고....

하지만 생전 안해 본 일을 잘 할 수 있을지 고민되고.....

어차피 판단은 본인이 내리는 것이지만, 와싸다에 경험도 많으시고

연배도 위이신 분들이 많이 계셔서 고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긍정적 의견, 부정적 의견 다 좋습니다.

여러분 의견을 한 말씀씩만 적어주시면 결정에 참고 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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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70@yahoo.co.kr 2013-03-15 18:11:40
답글

그후배가 재영님에게 빈손으로 귀농하면 땅,농기계를 공짜로 빌여준다는 건가요.<br />
전 귀농하면 지금 당장은 힘들어도 이런식에 농업이 계속된다면 10년 후엔 돈벌기 좋은 직업 중에 하나라 생각 합니다.단 최소 10년간 버티셔야 겠지요.귀농하신다면 몇년간은 배운다는 생각으로 땅구입하지 마시고 도지세 내고 이용하시고 농기계는 꼭 필요한건 중고로 구입하고 왠 만한건 빌여서 사용하세요.농기계는 가격도 비싸지만 내구성이 떨어져서 수명이 짧습니다.대

신동준 2013-03-15 18:24:44
답글

정말 땅, 기계 다 빌려준다면 몰라도...<br />
말이 쉬워 인터넷 판매지...<br />
게다가 그 마을의 텃세란... 기계사면 동네사람 다 와서 빌려달라고 할껄요.<br />
친구하나 귀농했는데... 입에 풀칠도 못하고 삽니다.<br />
갈수록 마이너스만 늘어요.

정규준 2013-03-15 18:30:42
답글

http://www.ohmynews.com/NWS_Web/Issue/special_pg.aspx?srscd=0000011045<br />
참고하셔요~

newplus@yahoo.co.kr 2013-03-15 18:58:52
답글

토지 임대료가 무척 저렴한 수준이라 하네요.<br />
후배는 당장 내 농사를 지을 생각 말고 한 1~2년은 3가지 농기구 기술로 남의 일만 하면서 배우라는 겁니다.<br />
3가지 농기구 기술만 있으면 할 일이 태산같이 쌓여 있다며요...<br />
급하게 나갈 일이 생겨서 댓글은 돌아와서 다시 읽겠습니다.<br />
정규준님 링크가 아주 큰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br />
다녀와서 뵐께요.....

박호균 2013-03-15 19:50:35
답글

나주... 아는 동네이니 참견하고 가겠습니다. 음식솜씨가 얼마나 뛰어나신지는 모르겠으나 전라도에선 다들 손맛이 좋습니다. 그래서 음식 얻어먹은 사람들이 듣기 좋은 말로 식당하면 성공하겠네~~~ 하고 몇마디 던지고, 주변에서 몇사람이 맞짱구 쳐주면 우쭐대고 뛰어드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럼 현실은 어떠한지 말해볼까요.<br />
몇달 못가고 문닫습니다. 다들 어느정도 음식을 하다보니 그저 주변에서 맛있다고 덤비는 아마추어는 살아남을 수 없는 동

홍종도 2013-03-15 19:52:14
답글

농삿일과 식당업을 겸업하고 있습니다.<br />
농삿일로는 먹고살고 자식들 공부시키기 힘듭니다.<br />
<br />
귀농은 꿈이 아님니다.<br />
죽을각오!! <br />
이곳에 뼈를 묻겠다는 각오가 없으면 귀농은 포기하시는게 좋습니다.<br />
해뜨기전에 들로나가 때(식사)를 넘기기를 우습게 알아야 합니다.<br />
<br />
주위에 귀농하시는 분들 간혹 뵙니다.<br />
그분들보면 농삿일이 무슨 전원일기 찍는줄

서정진 2013-03-15 21:03:33
답글

귀농 3년째 접어듭니다.^^<br />
아직 연봉 100만원이 안 됩니다. ^^;<br />
그래도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는 이유는 집사람이 경제활동을 하기 때문입니다.<br />
만약 혼자 벌어 가족을 부양해야 했다면 귀농을 결정하지 못했을 겁니다.<br />
<br />
귀농하기 전에 무슨 농사를 지을 것인가를 고민하는데 1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br />
특용작물을 키우겠다는 목표로 2년간 키우고 싶은 작물에 대한 공부와 땅 구

김동수 2013-03-15 21:56:36
답글

시골에 기계만 운영해도 돈이됩니다.

이상윤 2013-03-15 22:21:14
답글

이런말씀 드리기 좀 뭣하지만...<br />
<br />
최근까지 정부(언론,방송)에서 귀농을 적극 권장했습니다. <br />
<br />
제가 생각하고 있는 정부라는 이익집단은 국민들이 너도 나도 잘사는꼴(진정으로 잘사는것)을 못봅니다.<br />
<br />
어떻게 하면 한푼이라도 뺏어볼까 고민하는 집단이기 때문에 귀농을 권장한것으로 생각됩니다.<br />
<br />
그렇다면 왜 귀농을 권장했을까? 라는 의문을 가져볼만합니다

나종갑 2013-03-15 22:43:00
답글

현재 나주에 살고 있는 회원입니다.<br />
저희 아버님이 농사도 많이 지으셨고 목장도 하시고 했습니다,<br />
저 역시 최첨단 시설로 버섯농장을 10여년 했었습니다.<br />
실패 한것도 아니고 성공한것도 아니었지만..<br />
뭐...지금은 접고 직장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br />
접은 이유라면 수입이 너무 불안전했어고요...<br />
한번 실패는 세번의 성공을 앗아가더군요...<br />
농촌생활이라는 것이 그

나종갑 2013-03-15 22:48:57
답글

일단 투자는 하지 마시고요...<br />
지도 해주실분이나 지인이 계신곳에서 어떤 농사를 할것인가...생각하시고...<br />
몇백평이라도 수를 내어 경험으로 1년여 농사를 한전 지어보시고 그때 귀농하셔도 늦지않습니다.<br />
물론 현재의 생활에서 벗어나고 의욕적으로 일하고 싶으시겠지만...<br />
귀농이 절대 만만한것이 아닙니다.<br />
잘 결정하셨으면 합니다^^

이경훈 2013-03-16 23:42:57
답글

우리나라에서 제일 고생하고 제일가난한 사람이 농부입니다 ^^

이경훈 2013-03-16 23:43:33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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