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나라 여자들만 기념일에 이렇게 집착할까요?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평소 받는 사랑으로 부족하다.
그래서 '날'이 되면, 평소 부족했던 사랑 다 받아내고야 말테야.'
라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함에 있어..
남자는 주는 사랑, 여자는 받는 사랑을 합니다.
그래서 여자는 '사랑받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죠.
그럼 왜 평소에 받는게 부족하다며 굶주린 티를 낼까요?
이는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소통력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럼 질문을 바꿔서...
'언제부터 우리나라 여자들이 이렇게 기념일에 집착하게 되었지?' 라고 해보면,
민주화 운동이 끝나고, 제각각 개인적 삶을 추구할 때 = 90년대 초중반
왜곡된 페미니즘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타이밍 = 역시 90년대 중반
(배꼽티가 등장한 타이밍이기도 하죠)
그리고 동시에 시(時)가 사라지기 시작한 때입니다. = 역시 90년대 중반쯤
IMF의 고달픔은 이런것들을 가속화 시킨것이지 탄생시킨건 아닙니다.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확실히 노래 가사들이 다 시였죠, (은유법)
그런데 지금은 모두 돌직구입니다. (직설법)
은유는, 마음에서 마음이 통할 수 있을때 먹힙니다. (사용가능)
마음이 단절된 사회에서 은유법은 오해만 불러오죠.
돌직구 날려야 겨우 알아들을까 말까하니까요.
은유는 무게와 여운이 있어 길게 유지 되는데 비해,
직설은 가볍고 빠르고 순간적입니다.
사랑도 그렇게 변해간 거죠.
주는이도 마음을 전해주지 못하고, 받는이도 그 마음을 제대로 받지 못하니..
받는 사랑을 하는 여자는 늘 배고픕니다.
그래서 평소 주는 사랑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끼고,
무슨무슨 '날'을 기대하게 되고, 이 기대심리를 마케팅에서는 다시 이용합니다.
마음이 전해지지 않는 만큼 눈에 보이는 현상적인게 더 필요한데, 그게 물질이죠.
크기도 은유는 받아들이기 나름이지만, 직설은 딱 표현하는 거기까지만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 비싼녀석들이 필요하죠.
가격으로 사람 멍때리게 만드는, 멍품.....
이걸 받은 이는 자랑질하고, 못 받은 이는 화가납니다. 왜 나만 못받냐고... (수평적 동등개념 적용)
그래서 그거 받을려고 얼굴에 칼'날'질하죠. 성형기술은 더더욱 발달하고....;;;;;;;
가까운 일본만 해도 여자들이 사랑받기 위해 상당히 많은 노력을 들이는데 비해..
(아마 늘 칼을 차고 다니던 살벌한 역사 탓인듯 , 현대는 초식화된 남자들이 많기도 하고..)
우리나라는 남아선호 사상으로 여자가 10%쯤 부족하고,
유통에서 10% 부족하면, 가격은 두배가 오르죠. ㅡㅡa (배추값, 메모리 등등..)
그럼 울며 겨자먹기로, 비싸게 사야(?) 합니다.
소통의 단절(시의 죽음)은 경쟁만 강요하는 교육과 사회분위기로 인한 것이고
이는 다시 지속적인 악순환을 가져옵니다.
보수화된 사회의 병폐죠,
소통이 안되니, 답답함은 늘어나고, 이혼율 증가, 우울증 환자의 증가..등등..
정신과(상담사)가 늘어납니다.
파이가 커진다고(성장) 수구세력들은 좋아하겠죠.
(그들은 정신의 문제로 효율의 저하,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라는 개념은
눈에 보이지 않으니 신경 안씁니다. 효율을 높일 새로운 제재조치를 연구할뿐...)
깨진독 이론도 있는데...
사랑을 받아 내 안을 채우고 싶어하는 쪽은, 받은 사랑을 담아둘수 있어야 하는데,
깨진독은 그게 다 빠져나가 버립니다.
수도꼭지를 대고 콸콸 틀어두면 (남자가 초기에 열렬히 구애하는 과정)
충분히 채워져 마음을 열고, 이후 이걸 유지할 수 있어야 하는데,
깨진독은 유지가 안되니, 계속 초기의 열정을 보여주길 바라죠.
이쯤이면 내 사랑을 충분히 보여줬겠거니 생각하는 남자는
다시 사냥(일)에 집중하는데,
깨진독으로 인해, 채워졌던 충만함이 쑤욱~ 빠져버리는 여자는..
아예 채워지지 않았을때 몰랐던 공허함을 더 심하게 느낍니다.
그럼 불안과 두려움이 생기고 이걸 외부로 표출되는게 공격성이죠.
한마디로, 사랑을 더 내놔라..... 입니다.
사람이 변했다느니, 이젠 날 사랑하지 않느니...등등..
여기에 친구들까지 달려들어, 그놈은 처음부터 널 사랑하는게 아니었어.
남자들은 다 그래, 그럴땐 버릇을 고쳐놔야해....등등
열심히 여자의 전투력을 높여줍니다. 역시 친구들은 믿음직(?)스럽습니다.
깨진독도 더 많이 받아 채우려고 하는데, 여전히 물질이죠. 멍때리는 비싼것들..
그런데 물질로인한 행복은 딱 2주랩니다. (how to happy라는 책에서..)
지속적이지 못하죠. 그럼 또 허기가 집니다. 또 내놔야 합니다.
지속적으로 남자를 갈구는 기고만장형 중에서도 이런 케이스 많습니다.
끊임없이 대접받아야, 자신의 존재가치가 무너지는걸(내부가 비어서) 막을수 있기 때문이죠.
물론 평소에 그게 쉽지 않다는걸 아니깐(자기가 평소엔 양보한다고 생각합니다.)
'날'만 꼽으며 '날'을 기다립니다. 없는 '날'도 만들고,
기대치와 동시에 전투력도 상승시켜 '날'을 갈면서요.
내놔라~~~~~~ 하면서...
결론은...싱글 만세입니다.
혹 뇐네님들(저 시기 이전의 분들)은 잘 이해가 안갈수도 있을겁니다. ㅎㅎ
그냥 이런 생각도 있구나....정도로만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ps: 특히 깨진독 이야기 함부로 하면 몰매 맞을수도 있습니다. 조심해야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