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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여자들은 기념일에 집착하는가..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03-15 12:55:24
추천수 2
조회수   2,403

제목

왜 여자들은 기념일에 집착하는가..

글쓴이

이인성 [가입일자 : 2001-01-26]
내용
왜 우리나라 여자들만 기념일에 이렇게 집착할까요?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평소 받는 사랑으로 부족하다.

그래서 '날'이 되면, 평소 부족했던 사랑 다 받아내고야 말테야.'

라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함에 있어..

남자는 주는 사랑, 여자는 받는 사랑을 합니다.

그래서 여자는 '사랑받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죠.



그럼 왜 평소에 받는게 부족하다며 굶주린 티를 낼까요?

이는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소통력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럼 질문을 바꿔서...

'언제부터 우리나라 여자들이 이렇게 기념일에 집착하게 되었지?' 라고 해보면,



민주화 운동이 끝나고, 제각각 개인적 삶을 추구할 때 = 90년대 초중반

왜곡된 페미니즘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타이밍 = 역시 90년대 중반

(배꼽티가 등장한 타이밍이기도 하죠)

그리고 동시에 시(時)가 사라지기 시작한 때입니다. = 역시 90년대 중반쯤

IMF의 고달픔은 이런것들을 가속화 시킨것이지 탄생시킨건 아닙니다.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확실히 노래 가사들이 다 시였죠, (은유법)

그런데 지금은 모두 돌직구입니다. (직설법)

은유는, 마음에서 마음이 통할 수 있을때 먹힙니다. (사용가능)

마음이 단절된 사회에서 은유법은 오해만 불러오죠.

돌직구 날려야 겨우 알아들을까 말까하니까요.



은유는 무게와 여운이 있어 길게 유지 되는데 비해,

직설은 가볍고 빠르고 순간적입니다.

사랑도 그렇게 변해간 거죠.



주는이도 마음을 전해주지 못하고, 받는이도 그 마음을 제대로 받지 못하니..

받는 사랑을 하는 여자는 늘 배고픕니다.

그래서 평소 주는 사랑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끼고,

무슨무슨 '날'을 기대하게 되고, 이 기대심리를 마케팅에서는 다시 이용합니다.



마음이 전해지지 않는 만큼 눈에 보이는 현상적인게 더 필요한데, 그게 물질이죠.

크기도 은유는 받아들이기 나름이지만, 직설은 딱 표현하는 거기까지만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 비싼녀석들이 필요하죠.

가격으로 사람 멍때리게 만드는, 멍품.....

이걸 받은 이는 자랑질하고, 못 받은 이는 화가납니다. 왜 나만 못받냐고... (수평적 동등개념 적용)

그래서 그거 받을려고 얼굴에 칼'날'질하죠. 성형기술은 더더욱 발달하고....;;;;;;;



가까운 일본만 해도 여자들이 사랑받기 위해 상당히 많은 노력을 들이는데 비해..

(아마 늘 칼을 차고 다니던 살벌한 역사 탓인듯 , 현대는 초식화된 남자들이 많기도 하고..)

우리나라는 남아선호 사상으로 여자가 10%쯤 부족하고,

유통에서 10% 부족하면, 가격은 두배가 오르죠. ㅡㅡa (배추값, 메모리 등등..)

그럼 울며 겨자먹기로, 비싸게 사야(?) 합니다.





소통의 단절(시의 죽음)은 경쟁만 강요하는 교육과 사회분위기로 인한 것이고

이는 다시 지속적인 악순환을 가져옵니다.

보수화된 사회의 병폐죠,

소통이 안되니, 답답함은 늘어나고, 이혼율 증가, 우울증 환자의 증가..등등..

정신과(상담사)가 늘어납니다.

파이가 커진다고(성장) 수구세력들은 좋아하겠죠.

(그들은 정신의 문제로 효율의 저하,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라는 개념은

눈에 보이지 않으니 신경 안씁니다. 효율을 높일 새로운 제재조치를 연구할뿐...)





깨진독 이론도 있는데...

사랑을 받아 내 안을 채우고 싶어하는 쪽은, 받은 사랑을 담아둘수 있어야 하는데,

깨진독은 그게 다 빠져나가 버립니다.

수도꼭지를 대고 콸콸 틀어두면 (남자가 초기에 열렬히 구애하는 과정)

충분히 채워져 마음을 열고, 이후 이걸 유지할 수 있어야 하는데,

깨진독은 유지가 안되니, 계속 초기의 열정을 보여주길 바라죠.



이쯤이면 내 사랑을 충분히 보여줬겠거니 생각하는 남자는

다시 사냥(일)에 집중하는데,

깨진독으로 인해, 채워졌던 충만함이 쑤욱~ 빠져버리는 여자는..

아예 채워지지 않았을때 몰랐던 공허함을 더 심하게 느낍니다.

그럼 불안과 두려움이 생기고 이걸 외부로 표출되는게 공격성이죠.

한마디로, 사랑을 더 내놔라..... 입니다.



사람이 변했다느니, 이젠 날 사랑하지 않느니...등등..

여기에 친구들까지 달려들어, 그놈은 처음부터 널 사랑하는게 아니었어.

남자들은 다 그래, 그럴땐 버릇을 고쳐놔야해....등등

열심히 여자의 전투력을 높여줍니다. 역시 친구들은 믿음직(?)스럽습니다.



깨진독도 더 많이 받아 채우려고 하는데, 여전히 물질이죠. 멍때리는 비싼것들..

그런데 물질로인한 행복은 딱 2주랩니다. (how to happy라는 책에서..)

지속적이지 못하죠. 그럼 또 허기가 집니다. 또 내놔야 합니다.

지속적으로 남자를 갈구는 기고만장형 중에서도 이런 케이스 많습니다.

끊임없이 대접받아야, 자신의 존재가치가 무너지는걸(내부가 비어서) 막을수 있기 때문이죠.





물론 평소에 그게 쉽지 않다는걸 아니깐(자기가 평소엔 양보한다고 생각합니다.)

'날'만 꼽으며 '날'을 기다립니다. 없는 '날'도 만들고,

기대치와 동시에 전투력도 상승시켜 '날'을 갈면서요.

내놔라~~~~~~ 하면서...



결론은...싱글 만세입니다.





혹 뇐네님들(저 시기 이전의 분들)은 잘 이해가 안갈수도 있을겁니다. ㅎㅎ

그냥 이런 생각도 있구나....정도로만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ps: 특히 깨진독 이야기 함부로 하면 몰매 맞을수도 있습니다. 조심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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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식 2013-03-15 13:11:44
답글

캬....날카로우십니다......^^

박재현 2013-03-15 13:18:03
답글

정식 논문으로 내시는건 어떠세요?<br />
<br />
좀 다듬어서.......

이종호 2013-03-15 13:21:10
답글

저도 늘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해서 울 마님한테 충심(?)을 다해서 열과 성을 다합니다.<br />
그래도 생일날이나 기념일들은 칼같이 챙깁니다....ㅠ,.ㅜ^

김준남 2013-03-15 13:22:04
답글

이런거 가르쳐 주는 학원 다니시나요? <br />
정말 요목조목 ^^<br />
<br />
<br />

이재영 2013-03-15 13:27:10
답글

방송으로 진출 하셔야 할 듯 하네요~~~~

류준철 2013-03-15 13:28:23
답글

이런 이야기에 사랑이란 단어를 갖다붙이면 안돼죠 말입니다~<br />
<br />
진짜 사랑이라면 그런거 달라고 하지도 않을뿐더러 큰건 더더욱 바라지 않죠.<br />
그냥 평소 난 네게 줄꺼 못줄꺼 다 줬으니 기념일에 비싼거 내놔라~!!! 내가 이거 땜시 니 만난다~!!! 바로 이거죠....<br />
<br />
사랑이란 정말 순수하고 고귀한 단어입니다~

안종규 2013-03-15 13:33:58
답글

요즘 인성님 글과 댓글보는 재미로 옵니다. ㅎㅎ

이인성 2013-03-15 13:35:31
답글

논문은 이미 책을 거의 다 써놔서......굳이 ...<br />
(근데 이 내용은 없습니다. 이건 사회적인 영역이라..)<br />
그리고 학원이 있다면 제가 가서 가르쳐야 할겁니다. <br />
세계관도 그렇지만 깨진독도.. 제가 만든거라... <br />
깨진독은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있긴한데, 저렇게 표현하는 사람은 저 밖에 없거든요.<br />
증상을 알면 이유도 알고, 또 개선이나 치료방법도 알아야 하는데....이건

이인성 2013-03-15 13:37:40
답글

종교 그 자체는 무척 순수하지만, 왜곡된게 많죠.<br />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종호 2013-03-15 13:42:06
답글

근데...인성님께 궁금한게 하나 있습니다....ㅡ,.ㅜ^<br />
<br />
담뱃불을 머리로 끄는 방법은 어디서 배우셨나요?...

이인성 2013-03-15 13:43:38
답글

ㄴ 을쉰 저건 벽을 3cm 부수는거라니까요. ;;;;;;;;

김용민 2013-03-15 13:44:28
답글

우리 사회에서 여자들은 남자들이 만들어 놓은 덫에 걸려 살고 있습니다.<br />
<br />
그 덫에 같여 살면 된장녀가 되고<br />
덫을 거부하면 꼴페미가 됩니다.<br />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br />
<br />
합리적 페미니스트는 받아들일 수 잇다는 것 자체가 성립이 안되는 말입니다.<br />
"합리적" 이라는 말도 남자들 입장에서 합리적이라는 판단을 하기 때문입니다.<br />
<br />
여자에 대한 분

이인성 2013-03-15 13:46:56
답글

ㄴ 그 부분은 동의합니다.<br />
<br />
본문글은 그저 재미로 쓴것에 불과합니다. <br />
그러니 그냥 재미로 봐주세요.<br />
<br />

이종호 2013-03-15 13:49:08
답글

인성님...ㅡ,.ㅜ^ 담에 조용히 함 보자구요...내 얼라들 풀어서리 걍 확....ㅠ,.ㅠ^<br />
<br />
급작스런 경제성장과 그놈의 TV드라마도 한 몫을 하지 않았을까요?....

백경훈 2013-03-15 13:56:27
답글

깨진독에 붕가 붕가 하려고 애쓰는 남자사람 참 불쌍하지 말임다ㅡ.,ㅡ

이인성 2013-03-15 13:57:11
답글

ㄴ 사회적인 문제는, 어떤 관점으로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br />
해석도 제각기 달라질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게 답이다...라고 하지도 못하고, <br />
그게 아니다..라고 하지도 못하죠. 급격한 성장과 드라마도 영향이 있을겁니다.

최흥섭 2013-03-15 13:57:38
답글

이인성님 혹시 여성심리학 전공인가요?

이인성 2013-03-15 13:58:30
답글

ㄴ 아뇨 공돌이 출신입니다. 그래서 기계적으로 해석하죠. ;;;;;

이종호 2013-03-15 14:02:42
답글

나두 공돌이 출신인데 어쩜 나랑 이렇게 판이하게 틀릴까?...ㅠ,.ㅜ^

신석현 2013-03-15 14:04:36
답글

한국여자의 문제라기 보다 한국사회의 미성숙과 천박함이라 봅니다.<br />
자신의 삶에 집중하기 보다 늘 남을 의식하는 삶 <br />
삶의 행복 기준이 늘 상대적인 천박함.<br />
이러한 것이 여성에게는 기념일 그리고 자녀교육, 명품가방 등에 천박한 형태로 나타날뿐<br />
패턴의 원인은 다르지 않습니다.<br />
남자에게는 어떤 모습으로 표출될까요?

황준승 2013-03-15 14:09:54
답글

제 아내는 된장녀도 아니고 꼴페미도 아니예요<br />
그냥 여성 그 자체인데... 고전적인 윤리의식의 틀 속에서 최대한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여자...<br />
20-30년전 젊은 여성들은 지금과는 많이 달랐잖아요<br />
예의도 바르고, 윤리의식도 남자들보다 훨씬 높았고요<br />
자본주의 의식과 말초적인 경쟁심만 부추기는 사회 분위기로 인해서 점점 더 윤리의식이 해체되어가는 것<br />
같습니다<br />
게다가 여학생들도

이인성 2013-03-15 14:12:48
답글

남자에게 대표적으로 나타나는건 허세입니다.<br />
여기에 동전의 양면처럼 따라붙는게 열등감이고요. (버럭 버럭~ 해대는 것도 여기서 비롯..)<br />
그리고 찌질함이라 표현되는 무책임(저질러 놓고 무시하거나 모른척하는..)<br />
자극추구는 방향만 다를뿐 양쪽다 나타나고요.

황준승 2013-03-15 14:14:58
답글

맞아요, 허세... 자존심... 열등감...<br />
이런게 버무려져서 눈쌀 찌푸리게 하는 말이나 행동들이 나오는 것 같네요<br />
저 또한 그런 것 같습니다.... ㅠㅠ

황준승 2013-03-15 14:52:20
답글

저는 신혼때부터 월급 받으면 아내가 관리를 하고 저는 용돈을 받아 썼는데요<br />
지금도 걸핏하면 제 용돈을 갈취하려 합니다.... ㅠㅠ

장윤성 2013-03-15 15:27:15
답글

글 잘보았습니다. 허세란 말 공감가네요.. 남자나 여자나 자고로 자기의 수준을 잘 아는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잊지맙시다.. ㅎㅎ 그리고 어렵게 생각하실 필요없습니다.. 일반적인 연애과정에서 마음이 물론 중요하지요.. 하지만 솔직히 남자가 바라는 것이 있죠? 그렇습니다.. 바로 붕가 붕가 입니다.. 아니라구요..? 뭐 아닌 사람도 있겠습니다만.. 그럼 여자가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붕가 붕가일까요? ㅎㅎㅎ

황준승 2013-03-15 15:47:12
답글

붕붕가 붕붕가 일겁니다. 게다가 돈과 안락한 생활 등등...

장윤성 2013-03-15 16:04:20
답글

서로가 원하는 것을 해주려 노력하는 것... 이것이 사랑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붕가붕가는 농담반 진담반으로 꺼내본 것인데.. 어쨌든 남자가 뭔가를 원하는 만큼이나 여자도 원하는 무언가가 있으며, 여자가 원하는 것을 남자가 해주려 노력할때 여자또한 남자에게 최선을 다하겠지요.. 여자가 이벤트를 좋아하고 선물받기 좋아하고..등등 그 좋아하는 것을 그냥 해주면 됩니다.. 왜 좋아하는지는 사실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지요..

서성원 2013-03-15 16:23:53
답글

다 이해가 되긴 하는대 <br />
싱글 만세는 좀......

이종호 2013-03-15 16:52:08
답글

전 처음서부터 지금까지 허세는 커녕 눈도 제대로 못치켜뜨고 살아오고 있습니다...ㅠ,.ㅠ^

오창호 2013-03-16 09:07:01
답글

물질에 집착하는 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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