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는 느긋하게 사랑하고 자상하기는 했지만 타이밍과 무드에 약했지요.. 이영애가 피곤해 자는데 밥먹으라고 자꾸만 깨우는 장면이 나옵니다. 정말 피곤한데 싫다고 몇번을 해도 자꾸 깨우지요.. 호의를 귀찮음으로 만들어버렸어요. 나중에 유지태의 라이벌(?) 은 좀 싸가지 없게 생겼지만 이영애를 설레이고 신나게 할줄 알지요. 이영애 옆에 태우고 악셀 그냥 밟습니다. 겁내기는 커녕 이영애는 좋아라 합니다~~ 나중에 분위기 좋은 펜션 예약해서 같이 밤
그런남자를 이영애는 다시 만나서 같이 있고 싶다고 하네요... 유지태가 정신 차리고 ( 어리숙한놈이 정신차리면 더무서워) 그냥 여기서 인사하자.. 라고 하니까 .. 이영애는 자존심은 무너지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했던 남자에의 마지막 인사로 유지태의 옷매무새를 잘 다듬어주고 웃는 얼굴로 인사하지만 마음은 끝내 아련함을 못떨쳐내고 가지요. 이 영화는 무엇보다 사람이 사랑하는 과정에서의 못난면 이쁘고 순수한면을 자연스럽게 잘그린 영화다 라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