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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애완 동물(?) 의 마지막...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03-09 23:04:41
추천수 1
조회수   1,324

제목

집 애완 동물(?) 의 마지막...

글쓴이

안재숙 [가입일자 : ]
내용
저는 아주 어릴 때 집에서 키웠던 개가 있었는데 그넘에게 애정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이 개와는 정없이 헤어졌고...

이후 초등학교 5학년 때? 그 때 키웠던 강아지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을 때

정말 크게 마음 아팠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집 아이에게는 집에 생명체를 들이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하나이고, 또 마음이 여리기에 애완동물의 마지막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이 규칙을 3번 어겼습니다.

한번은 마트에서 공짜로 나눠주는 금붕어 3마리.

야단은 쳤지만, 그들이 산소 부족으로 허덕이는 것을 볼 수 없어

결국 어항 한세트 마련. 하지만 그들은 한마리씩 떠나게 되고,

마느님은 마트 가서 아주 '튼튼한' 금붕어(?) 4마리를 사다 넣었습니다.

저는 그날 저녁에 보고 '이게 웬 생선이야?' 라고 했다는...



그리고 시간이 지나 아이가 또 미꾸라지 두마리를 가져왔더군요.

또 야단 쳤지만, 선생님이 주신 것이라 어쩔 수 없었다며 울고...



결국 이들을 위한 어항 하나 추가...



그리고 한 3년이 지났습니다.

미꾸라지는 겨울잠도 안자고 3년을 넘겼으나 한마리가 며칠 전 세상을 떴습니다.

두마리 중 한마리가 먹이를 독차지 하는데 방법이 없더군요.

아이는 울고불고 난리가 났죠. 작년 봄에 방사하려다 기회를 놓쳐,

올해 방사하기로 했는데 한달을 못 버티고...



금붕어는 슬쩍슬쩍 줄어 2마리가 남았었는데, 한 3일 전, 한마리의 배가

빵빵해지고 붉게 변하더군요. 허리도 이상하게 꺾이고 지느러미도 부러지고...

결국 오늘 떠났습니다. 아이는 또 슬픔에 잠기고...



지금은 닌텐도DS 로 닌텐도그인가 하는 애완견 키우기 게임을 하고 있네요.

아이는 개를 키우고 싶어하나 그 헤어짐의 아픔때문에 키우질 못하겠습니다.

아이가 특히 이런 헤어짐에 큰 고통을 느끼기에...



아파트 아닌 좀 넓은 개인 주택이면 몇마리 키우고 싶은데, 으음...



미뭐했던 넘들인데도 떠나고 나니 아이와 더불어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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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구 2013-03-09 23:10:53
답글

그나마 강아지 같은 경우에는 <br />
큰일이 없으면 보통 10년 이상은 사니<br />
실제 이별의 순간이 왔을때<br />
지금 아이가 이별을 느끼는 거완 많이 달라지리라 봅니다. <br />
<br />
전 고양일 키우고있지만서도 <br />
동물을 사랑하는아이를 위하고 정서함양을 위해서라면<br />
건강한녀석으로 강아지 한마리 분양받으시는 것도 괜찮아보입니다.

zerorite-1@yahoo.co.kr 2013-03-09 23:15:03
답글

차라리 사람과의 친밀도나 애정도가 떨어지는, 좀 차가운 느낌의 고양이라면 마지막 순간에 좀 슬픔이 덜할까 싶어 살짝 고민을 해보았는데, 처제가 데려온 고양이보고 포기했습니다. 고양이도 성격에 따라 사람에게 들어붙는 수준이 무섭더군요...<br />
<br />
개인 주택 아닌 아파트에서는 키우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마느님이 동물을 어찌나 싫어하는지...

박종구 2013-03-09 23:18:42
답글

전 <br />
이곳에서<br />
안주인 말씀을 잘 듣는게 <br />
목숨 부지하고 잘 사는 방법이라고 배웠습니다. <br />
<br />
현명하게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이수영 2013-03-10 00:56:49
답글

제가 정말 이해 못하던 동물한테 애정이 생겼습니다<br />
하얀색 햄스터인데요<br />
우리 아이도 동물을 좋아하는데요<br />
안재숙님 말씀처럼 이별의 순간을 힘들어할거라는 애엄마의 반대로 강아지 포기하고 키우기 시작했습니다<br />
지능이 없는줄 알았는데 사람이 옆에가면 너무 좋아하고 두발로 서서 밥달라고 합니다<br />
밥그릇에 항상 있는 햄스터 먹이 말고 쌀밥과 반찬. 상추.오이등등 특히 고기 조금주면 난리가 나네요 ㅎ

강민구 2013-03-10 07:40:04
답글

얼마전에 저의 부모님이 기르시던 닥스훈트가 죽었습니다. 애완동물을 길러본적이 없던 저는 정말로 충격이 컸고 정의 어머님도 충격이 컸던 관계로 다시는 기르지 않겠다시네요<br />
<br />
그러나 저는 길러보고 싶더라구요 아이들도 주말마다 부모님 집에 가면 좋아하고 또한 소중한 것들과 언젠가는 헤어져야한다는 것도 삶에 가장 유익한 교훈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양경모 2013-03-10 11:27:55
답글

개는 느낌이..참 오지요.<br />
저도 초등학교때 키우던 강아지땜에..벌써 30년이 휠씬 더 넘었지만..<br />
멍멍인 집으로 안 들이고 있습니다.<br />
현재 어항은 한개 있음.

pnkbs@chollian.net 2013-03-10 11:50:20
답글

어항을 포기한 이유가 그거죠.<br />
한 몇 년 키우던 넘이 죽으면.. 하루 종일 기분이 말이 아니더군요.<br />
그 다음부터는 움직이는 동물은 들이질 않기로 했습니다.

노명호 2013-03-10 12:03:57
답글

15년 키우던 강아지 가 죽던날... 그상실감 이란 ...ㅊㅊ ..그이후 절대로 애완 동물 출입 금지 를 시켰는데...2년전 또 그만 강아지 새끼 한마리를 큰아이가 나몰래 데리고 들어 와서... 지금껏 키우는데...나름 또 정이 드니 , 내치지도 못하고..ㅊㅊ.. 그놈에 정이 뭔지..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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