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무렵 집앞 강변으로 운동하러 갔다가 오는 길에 사람들이 웅성 웅성
하길래 다가가 보니 크다란 쥐같이 생긴 놈이 강가에 나와서 앉아 있더군요
지나가던 사람들이 처음 보는 놈을 보고 놀라하면서 저게 뭐지 하길래 제딴에는
아는 체 한다고 "저거 미국에서 건너온 외래종 설치류인데 이름이 "뉴트리노"라고
하는겁니다" 그런데 가운데 한사람이 저거 얼마전에 티비에서 봤는데 유해동물이라
구청에다 신고해야 한다면서 전화로 신고하더군요
이름을 잘 몰라서 저한테 묻길래 제가 다시 "뉴트리노"라고 알려주니
구청직원한테 그대로 전하더군요 ㅠㅠ
그런데 집에 와서 찾아보니 정확한 이름은 뉴트리아더군요
제가 말한 뉴트리노는 소립자의 이름이고 ㅠㅠ
그런데 뉴트리아가 낙동강 하구와 우포습지에 주로 서식한다던데 언제
금호강까지 진출했지요? 아직 금호강에서 서식한다는 말은 못들어봤는데...
나중에 위협을 느껴서인지 강물을 가로 질러 도망가는데 꼴을 보니
흡사 쥐새끼가 헤엄치는 것 같던데 하여튼 오늘 그놈을 보니 저기
그 인간 쥐가 생각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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