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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공시디의 내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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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06 23: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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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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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공시디의 내구성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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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선 [가입일자 : 2008-12-07]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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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중반 신매체 CD롬의 보급은 혁신 중에 혁신이었던 것 같습니다..
과거 데이타레코더, 플로피디스크(5.25/3.5인치) 매체에서, 용량이 수백배 늘어난 매체로 단번에 건너 뛴거죠.. (MO 디스크는 대중화 실패로 나가리~) 게다가 속도도 굉장히 빨랐습니다..
그와 더불어 90년대 중반에는 CD를 읽을 수 있는 ODD가 보급화 됩니다..
90년대 중후반까지 CD롬 매체는 속도전에 돌입했지요..(2배속/4배속/8배속/16배속/24배속/32배속/48배속)
그러나 카세트 방식이나 디스켓 방식과는 차별화되게.. 카피가 불가능한 매체였지요..
90년대 후반에는 CD레모더가 등장합니다..
그 당시(90년대 후반) 플렉스터 4배속 CD레코더는 40만원대를 호가했고, LG나 삼성은 레코더 제품을 출시하지 못할 때였습니다..
2000년 전후가 되서야 LG에서 4배속/8배속 레코더가 개발되면서 20만원대 보급형 레코더가 등장합니다..
그 당시 용산에는 불법복제 비디오CD(VCD)가 성행했고..
저는 "아오!! 이거는 꼭 카피해서 보관해야 되~~" 하면서..
레코더와 공CD를 사서, 무한카피를 시작했습니다..
지금 공CD 최저가는 200원 미만으로도 구입할 수 있었지만..
10년 전인 2000년대 전후에는 제일싼 공CD는 500원이었구요..
고급형이라는 코닥/필립스 공CD는 한장에 2500원 정도 했습니다..
CD 도료가 골드니/실버니 논하던 때였죠..
저는 당시 대학생이었는데, 2500원짜리 공CD를 사용했습니다..(평생 소장용이라고 생각하고 ㅠㅜ)
10장이면 25,000원이요.. 50장이면 125,000원 하던 때지요..
몇일전에 책장를 뒤지다가, 비닐포장도 안 벗긴, 코닥 골드 공CD가 나왔습니다..
뜾어봤는데, ㅠㅜ CD면에 도료가 다 벗겨져 가루가 날리고 있더라구요..
어리석었단 생각에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부모님은 공부 잘하라고, 전폭 지원해 주셨는데..
저는 그걸로 아무짝에 쓸모없는.. 그 당시에는 너무너무나 비싼 공CD에 투자했던 겁니다..
게다가 13년전 무려 2500원이나 주고 산 물건을, 지금까지 쓸모없이 썩였구요ㅠㅜ
이제는 노쇠해진 부모님께 너무나 죄송한 생각이 듭니다..
무한한 사랑을 받았고, 이제는 100분의 1이라고 갚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여러분도 과거 그런 경우가 분명 있었을 것 같은데요..
현명한 판단으로 저처럼 후회하는 분들이 없었음 좋겠습니다 ㅠㅜ 이상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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