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박기석님 얘기가 나왔길래 저도 예전에 고민하던 문제라
어제 쓸려다가 저녁에 올해 초딩이 된 딸내미랑 노느라 늦었네요.
저도 애를 첨 키워봐서 책을 많이는 아니지만 이것저것 읽어봤었는데요,
대부분 일관되게 애를 때리는 것은 필요하되 그 절차의 중요성을 얘기합니다.
1. introduction
때리기 전 단계로 지금 현재 니가 맞을 짓을 하고 있다는 것을 주지시키는 단계.
이때 말하는 방식이 애의 성격에 따라 틀려지는데 이 부분이 어려운 것 같애요.
2. negotiation
애가 잘못을 했고 맞아야 하는데 몇 대를 맞을지 협상을 하는 단계.
대부분 부모가 제시한 숫자랑 애가 제시한 숫자가 틀린데 서로의 의견을
절충하고 차이가 클 경우는 애가 잘못 생각했다는 것을 잘 알려줘야 한다.
애들이 이때 애교로 넘어가고 부모들은 그냥 넘어가는데 그러면 안된다 하는게
핵심인 것 같애요.
3. action
때리는 단계, 도구를 이용해서 짧고 빠르고 아프게(?) 때릴 것
도구를 이용하지 않는 경우는 애가 트라우마에 빠질 수가 있다.
(쓰다듬거나 할 때 회피하는 것)
4. happy ending
부모도 마음이 아프다는 것, 그리고 너도 아프겠지만 너를 위해서 였다는 것을
교감하는 단계. 꼭 껴안아 주면서 얘기하라...
저도 딸내미인데 4~5살 사이에 얘기가 잘 안통하니 서너번 정도 때린 적이 있었고,
그 이후에는 introduction에서 다 끝났는데...
최근에 wii를 하는데 졌다고 콘트롤러를 던져버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맞았고, 그래서 경황이 없이 뺨을 한대 때렸는데
자기도 잘못했다고 생각했는지 고개 푹 숙이고 있고 저도 손찌검한게 처음이라
껴안고 같이 울었습니다.
뭐 책에 답이 있겠습니까만 서로 평소에 교감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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