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말씀드린대로 오늘은 스트라우트튜너KT7090의 개조 사진을 올려봅니다.

예전에는 하이파이게시판에 하루에도3-40개의 글들이 올라오고 볼것도 많았는데 요즘은 계절과 시국탓이 있는지 썰렁하군요. 그런 썰렁함을 조금이나마 덜고져 그림올립니다. 스트라우트란회사 잠깐 반짝하다가 사라져 버린 오디오음향기기전문회사였습니다.

운이 좋은지 그회사에서 만든 모든 기기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고 현재도 상당수 보유중입니다. 당연히 인켈과 비교를 하게 되는데 당시의 기술력으로 생각한다면 인켈과는 상당히 다른 컨셉으로 약간은 시대를 앞서간 느낌의 기기들을 만들었던 회사였던것 같습니다. 기기의 만듦새도 좋고 상당히 세련된 디자인도 눈길을 끌게 했으나 당시에는 오히려 이런점이 이 회사를 망하게 했다는 후문도 있더군요. 특히 검은색 디자인을 제일 먼저 출시했다가 망했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인켈은 그후 몇년후에 검정색 디자인으로 재마를 보았지요. 스트라우트 문닫은 후에... 이 전설은 UB통신의 이야기 일 가능성도 있으니 염두에 두지는 마세요. 그중에 스트라우트에서 나온 튜너들이 리시버포함해서 대략 제가 알고 있는바로는5종정도인듯합니다. 전부 다들어보았습니다. 어떤 놈은 실망을 했고 어떤 놈은 대박인놈도 있습니다. 그중에 제귀를 잡아끈것이 KT7090과 스트라우트리시버의 튜너였습니다.처음에는 7090이 몇대나 있었지만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고 기기상태도 별로 안좋아서 그저그런 국산튜너중의 하나일꺼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연히 개조의뢰한 기기의 소리를 들어보고는 상당히 괜찮은 튜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당연히 개조혹은 오버홀 전후의 소리는 너무나 차이가 납니다. 일단 이튜너의 장점은 음악의 스테이지 감(정위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소리를 듣다보면 공간이 느껴지는 그런 느낌입니다. 해상도도 국내 여타 튜너에 비해서 최고라 할수는 없지만 상당히 높은 수준이고요. 전체적으로 상당히 놓은 튜너입니다. 역시 창고에 굴다니던 튜너 꺼내서 먼지 털어내고 연결해보니 먹통이더군요. 부랴부랴 뚜껑열고 열라게 수리했습니다. 원인은 가변저항불량이더군요. 스트라우트의 전제품이 노출된 가변저항을 사용해서 앰프 튜너막론하고 이쪽 불량이 많습니다, 해서 가변저항갈고 조정해보니 정상으로 회복해서 개조작업에 들어 갔습니다.


























사진의 순서가 약간 잘못되었습니다. 그냥 봐주세요.



이개조의 특징은 외형적으로 본다면 출력단자의 교체(공히 모든 빈티지 기기에서 전후 음질차이 많이 납니다.) 전원선 인렛작업(역시 선이 허접한걸로 연결되어져서한것입니다. 정상적인 제품은 안하셔도 됩니다.)

을 했습니다.

출력필터 전단 컨덴서 교체 사진에 보이는 두개 큰놈입니다. mpx와IFT간 콘덴서 사진상의 황색 독일제ERO콘덴서로 교체 2%정밀 콘덴서입니다. 나머지 부분은 os-con 캔타입과 몰드형 고급탄탈과 오디오용 전해(국산)로 오버홀 교체등입니다. 비교적 간단한 회로이지만 규모에 비해 상당히 좋은 바리콘이(6련) 채택된 기기라서 그런지 소리가 상당히 좋습니다.

역시 조정을 통한 감도 최적화 분리도 최적화는 필수입니다.



일전에 소개드린 맥킨토시 진공관 튜너에서의 예에서도 보듯이 튜너는 정검이 우선입니다. 소리는 글쎄요 이보다 더좋은걸 바란다면 안되겠지요. 이가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