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1일 오랜만에 와이프랑 같이 쉬는날이라 애들 데리고 이천에 테르메덴에 갔었습니다. 점심먹고 오후타임이나 즐겨볼까 하고 갔는데..
주차장부터 심상치 않더니, 어렵게 주차하고 들어갔는데..대기가 무려 200명..락카가 없어서 다들 못들어가고 대기하고 있더군요..10분에 한팀정도 빠지는데 도저히 당일 내로 못들어 갈것 같아
근처 미란다호텔 스파플러스에 전화를 하니 바로 입장 가능하다고 하여 스파플러스로 갔습니다. 일단 현장기준으로 요금이 테르메덴 보다 비싸더군요..유아 무료입장도 테르메덴을 36개월 미만인데..여긴 24개월부터 무조건 소인요금 23000원..
뭐 그래도 바로 입장가능하니 들어갔습니다.
수영복 갈아입고 실내풀장으로 가는길..실외를 통해 실내로 들어가게 되어 있는데..비닐로 통로를 만들어 놓아 가는길이 엄청 춥더군요..그날따라 기온이 많이 내려가 가는동안 발이 시렵더라는 -.-;
실내에 도착하니 싸늘합니다. 방풍을 위해 여기도 비닐도 겹겹히 쌓았는데 난방을 제대로 하지않아, 물에 들어갔다 나오면 엄청 츱습니다. 결국 물에서 나오지도 못한채 한시간정도 있다가 나왔네요...
풀 상태..정말 토나올 정도로 더럽습니다. 물이 뿌옇습니다. 원래 실내풀장이 더럽다는건 아는데..이건 정말..말그대로 똥물입니다. 아들은 지린내 난다고 안들어간다고 ㅋㅋㅋ
관리 전혀 안되더군요.. 밥이나 먹자고 해서 찜질방으로 올라오니..애덜 유아시설이 있더군요..원래 유료시설인데 망했는지 시설만 있는데 애들이 그냥 올라가서 놀더군요..
군데군데 망가진곳도 보이고 위험해보이는데 다른 부모들은 그냥 보고만 있더라구요..
문제는 그쪽은 조명을 켜지않아 엄청 위험했습니다. 직원에게 불이래도 좀 켜줘라 했더니 운영하지 않는 시실이라 안된다고 하더군요.. 애들이 놀고 있으니 위험해서 그런다 했더니..그냥 휙 가버리더라는.. -.-;
그럼 아예 못들어가게 폐쇄를 하던지 개방해놓고, 불도 안켜고 청소도 안해서 먼지랑 음식물쓰레기가 뒹굴고..
정말 이런곳이 다 있나 싶더라구요..
다 피곤하고 찜질방에서 사우나나 들어가자 했는데..여기도 더럽긴 마찬가지더라구요.. 얼마나 관리를 안했으면 사우나 안에 땀 쩐내가 진동합니다. 한 5분앉아있다가 토쏠려서 그냥 나왔네요..
나올때 꿀꿀한 기분을 달래고자 온천탕에서 씻는데 여기도 마찬가지..물은 똑같이 더럽고 샤워기는 망가진게 대부분..
정산하려고 내려오는데 다들 한마디씩 하더군요..이런곳은 처음봤다고 ㅋㅋㅋ
왜 10분거리의 테르메덴을 대기가 200명이고 여긴 바로 입장가능한지 알겠더라구요 ㅠ..ㅠ
이천에 사는 처남집에서 저녁먹는데..거길 왜 갔냐고..자기 친구가 시청다니는데 위생조사 나갔다가 기겁했답니다 ㄷㄷㄷ
전에는 이정도까지 아니었는데..진짜 스파플러스 가지마세욤..
전 이제 공짜로 가라고 표줘도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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