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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음악을 좋아하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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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02 22:0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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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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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음악을 좋아하시나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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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가입일자 : 2002-08-19]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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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한지 10년 되는 눈팅 회원입니다.
태어나 수 많은 음악을 즐기며 들었고,
이러한 귀를 주신 조상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러의 음악만은 귀에 들어오지 않는 것 뿐만 아니라
그냥 유치하게 느껴집니다.
쉰베르크, 바르톡, 스트라빈스키, 메시앙, R. 슈트라우스,
쇼스타코비치, 프로코피에프 등 근/현대작곡가의 작품도
(한정적이지만) 좋아하며 모두 위대한 작곡가라 생각합니다만,
말러의 음악을 들을 때 만큼은 마치 고문을 당하는 듯 합니다.
"뭔가 있는데 내가 모르는 거야,
많이들 좋아하잖아. 계속 들어봐~"라고 자신에게 이야기 하지만,
여전히 고문입니다.
저에게는 음악적 영감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이것저것 짜깁기에 지나지 않은 음악을
강요하는 느낌입니다.
그의 역량를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면, 슈만의 교향곡은 말러판본이 따로 있지 않습니까?
방금은 번스타인 지휘의 대지의 노래를 듣다가,
숨이 막혀서
지금은 Thelonious Monk의 Solo Monk를
들으니 마치 산소호흡기을 댄 것 같이 청량합니다.
회원님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저는 도무지 좋아지지 않습니다.
그저 유치합니다.
물론 호불호가 있으니,
"조용히 듣지마~"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회원님들의 의견을 진지하게 여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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