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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포]라이프 오브 파이 & 아트나인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02-27 00:59:33
추천수 5
조회수   989

제목

[노스포]라이프 오브 파이 & 아트나인

글쓴이

심재현 [가입일자 : 2001-03-16]
내용
아트나인에서 라이프 오브 파이를 보고 왔습니다.

이제야 라이프 오브 파이를 봤네요.

개봉할 때부터 보고 싶었는데, 아내도 별로, 아들 녀석도 별로 보고 싶지 않다고 해서

그냥 안 보고 있다가 어제 아카데미 작품상 받은 것에 자극 받아서

더 있다가는 극장에서 보기 어려울 것 같아 아들 녀석을 반강제로 끌고 가서 봤습니다.



영화는 영화고...

아트나인은 어디냐 하면요.

이수 메가박스와 같은 건물 12층에 있는 예술영화전용관입니다.

예매도 메가박스 사이트에서 합니다.

0관과 9관, 단 2개 상영관만 있고, 좌석수도 0관이 90여 석, 9관이 50석이 조금 넘는 작은 규모입니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9관에서 봤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2층에 내리면 영화관 로비가 커피숍입니다.

사람도 많지 않아서 조용하고, 팝콘의 자극적인 냄새가 아닌 은은한 커피향이 좋습니다.

야외 테라스도 있어서, 야경도 볼 수 있고요.



상영관에 들어서면 인터넷이나 잡지에서 보던, 잘 꾸며논 홈씨어터 분위기입니다.

아늑합니다. 따라서 스크린도 작습니다.



다른 극장보다 가격이 1, 2천 원 비쌉니다. 게다가 각종 카드 할인도 안 됩니다.

라이프 오브 파이를 아직까지 상영하는 곳이 몇 군데 안 돼서 집에서 가까운 곳인 이곳을 갔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할인되는 곳으로 갔겠지요.

그런데 이곳만의 장점이 있습니다.



1. 광고가 없습니다.

보통 상영시작 시간에 들어가면 이후 10여 분을 광고합니다.

광고 보는 재미도 있지만, 이것도 정도지 요즘은 좀 지나치다 싶지요.

광고가 싫다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단, 상영 중인 영화 광고는 있습니다.



2. 팝콘이 없습니다.

팝콘무비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영화와 팝콘은 긴밀한 관계이죠.

팝콘 먹으면서 영화보는 재미로 극장를 찾는 분도 계실 겁니다.

반면, 옆 자리에서 풍기는 팝콘 냄새와 씹는 소리에 몹시 신경 쓰이는 분들도 있죠.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3. 끝까지 불 안 켭니다.

영화 끝나자 마자 불이 켜지고 우르륵 나가는 것 싫어하시는 분.

엔딩크레딧 보고 있는데, 극장 직원들이 들어와서 청소하는 것에 짜증나는 분.

엔딩크레딧 보고 있는데, 출구에서 직원이 언제 나가나 지켜보는 것이 신경 쓰이는 분.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물론, 엔딩크레딧 올라갈 때 대화들을 나누기 때문에

아주 조용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다른 극장보다 편한 마음으로 엔딩크레딧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점들을 보면 몇 천 원 비싸고, 할인 안 되는 게 이해가 됩니다.

레미제라블도 상영관에서 내려가기 전에 한번 더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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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2013-02-27 08:38:42
답글

저도 레미제라블 놓쳤는데 찾아봐야 겠네요

김병현 2013-02-27 09:27:45
답글

이 영화를 IMAX로 보지 못한 게 한이 됩니다. 가족이 보고 싶지 않다고 할 때, 가끔식은 혼자라도 봐야 하는 영화가 있습니다. (제 아내는 호랑이 나오는 포스터 보고 나서, 흥미를 잃은 듯... )

권재훈 2013-02-27 09:59:59
답글

IMAX 3D로 보시면 감동이 배가 됩니다.

심재현 2013-02-27 18:01:02
답글

아이맥스는 이미 놓쳐서 못 보겠네요.<br />
저도 청소년관람불가나 가족들 취향이 아닌 영화는 혼자 잘 보러 다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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