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에 분당-수서간 고속도로를 타고 오던중.. 평상시와 다르게 성남에서 복정구간이 엄청 막히더라구요..편도3차로중 복정으로 나가는 차선을 제외하곤 보통 서행정도로 막히는게 최고였는데 거의 3개차로가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복정까지 계속 그런식으로 오다가보니, 교통경찰이 교통사고 처리중이란 푯말을 세우고 3차선중 2차선을 막고 있더군요.. 1개차로만 개방해놓으니 병목현상이 생겨서 그 뒤로는 엄청 막히고 통제구간을 지나서는 차들이 없는 관계로 원활한(원활보다는 한가한..ㄷㄷㄷ) 소통이 되는데..



얼마나 큰 사고가 있길래 하고 봤는데..사고는 없고, 가든파이브쪽에서 나오는 진입로에 교통경찰이 있는것으로보아 VIP에스코트를 하고 있는듯 보였습니다.



솔직히 기분은 좋지 않더군요..얼마나 대단한 VIP이길래 3개차로중 2개차를 인위적으로 막아 병목현상을 이용해서 에스코트까지 해야하는지 말입니다.



누구 머리에서 나온 생각인지 몰라도, 최소2km 이상 되는 무수한 차들을 지연시켜 에스코트까지 하는지 말이죠..



저도 병목현상까지 이용해서 에스코트하는것은 처음보는데..



솔직히 우리나라 처럼 열악한 교통환경에서 대통령이나 외교사절을 제외한 에스코트가 필요한지도 의문입니다.



그냥 막히는대로 다녀봐야 교통문제에도 관심 갖는거지..맨날 뻥뻥 뚫리는 길만 다니니 뭔 관심이나 갖을까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