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0대에 수능을 한다면, 취미는 하이파이인가, 철학책인가?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 |
2013-02-23 05:38:20 |
|
|
|
|
제목 |
|
|
20대에 수능을 한다면, 취미는 하이파이인가, 철학책인가? |
글쓴이 |
|
|
박준석 [가입일자 : 2012-04-17] |
내용
|
|
제 최근 현황부터 말해야 겠네요. 일단 황선생님께 내장이 끊어져라 울음을 터뜨리면서 죄송하다고, 제가 못 낫다고 사죄를 드렸습니다.(이정도는 얘기해도 되지요?) 그 울음은 진실이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성인adhd판정을 받고(님들도 아시다시피 제가 사고(thinking)가 난삽하고 분절되어 있고 비연속적이고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데 이의를 달지 못하실 겁니다) 각성제인 콘서타(메칠페니데이트)서방정을 임상최고용량으로 복용하고 있습니다.
이 약의 좋은 점은, 일단 2개월 시도한 금연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금피(커피끊기)에도 성공했습니다. 아마도 이 강력한 각성제가 이 두가지 역할을 다 해서 이들이 필요치 않은듯합니다.
항우울제와 신경안정제, 각성제등 약은 많습니다. 4년간 너지막히 배운 지식과 1년 동안 정신의학과 약리학 대학교재를 사들여 공부한 결과 제 병과, 제가 어떻게 제 자신을 처방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중요한 건 임상입니다.
수능을 다시 하고 있습니다. 카페 모임에도 나가봤습니다.
현재 500만원 이상의 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중 철학책만 정리할까 생각중인데, 만일 선생님들이 20대에 수능공부를 한다면, 공부로 싸인 스트레스를 음악이나 영화, 사교로 풀겠습니까? 철학책을 읽겠습니까?
무엇이 더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일까요...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