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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변봉투 아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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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1 20:24: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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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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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변봉투 아시죠??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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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천 [가입일자 : 2002-05-09]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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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때 채변봉투를 나눠주면서 담임 왈 '제발 좀 조금씩만 담아라~ 작년처럼 터져서 넘치면 죽을줄 알아!!' 뭐 이랬담니다.ㅋ
당시엔 밤톨만하게 곳곳서 세군데씩 떼어오라 했으니 말귀를 못알아들면 진짜 왕밤만한거 세덩어리 가져오는 얘들이 많았으니까요~ 거의 라면봉지로 가득~ㅋㅋㅋ
언제나 그렇듯 신구를 막론하고 거들먹거리는 맨뒷줄 꼴통 애들은 쪽팔린다며 앞에 만만한 넘보고 '야 이 *** 내것도 알아서 준비하는거 알지?' 이런식으로 했었지요~
그래서 얼마 지나고나서 결과나오고 구충약이 배포됐는데…
그 해따라 교련선생이 수업중에 들이 닥쳐서는 호명순으로 나와서 약을 먹고 입안까지 확인시키는 상황이 됐더랍니다. 그 전해에 다들 안먹고 화장실에 버린 사실이 들통나면서 이리된거죠..ㅋ
줄줄리 거의 불려나가는 통에 그 뒷줄 꼴통(ㅋ)집단이 모조리 불려나가게 되었어요. 하필 심부름한 넘이 회충, 편충에 이상한것까지 걸린거였죠. 아마도 땅바닥 어디서 퍼온건지는 당사자만 알겠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수북한(당시엔 웬 약이 그리 많았는지) 알약들 입속에 퍼붓는 표정들이 가관이였죠….ㅋㅋㅋ
암튼 그날 비가 왔었는데 방과후 화장실 뒤에서 먼지하고 곡소리가 들렸다나 말았다나…
옛날 생각나서 끄적여봤어요~ 낼 건강진단 받는 날이거든요~
요즘은 어떤식으로 하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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