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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적은 여자..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02-21 12:23:51
추천수 3
조회수   1,549

제목

여자의 적은 여자..

글쓴이

이인성 [가입일자 : 2001-01-26]
내용
우선 예외는 늘 존재한다고 미리 약칩니다.

그리고 이는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무의식에서의 작용입니다.







남자는 본질적으로 사람은 모두 같고,

현상적으로 서열을 나눈다고 인식합니다.



그래서 남자들끼리 대화하다가...

'서로 다르다.' 혹은, '다른 감정을 가진다.' 라는 이야기가 나오면,

'에이~ 뭐 그래 ~ 사람은 다 똑같지~~ '......라는 답을 잘 합니다.

본질적으로 모두 같기 때문에, 사람은 다 같다. 라고 생각하는거죠.



그러나 현상적으로는 서열구조를 가집니다.

그래서 나보다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에게 자연히 조심하게 되고,

나보다 못한 사람은 은근히 아래로 내려다 보죠.

남자들의 우정에 있어, '격이 없다'는 말도, 이 서열관계가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편하게 대할 수 있습니다.





반면 여자는

본질적으로 나는 더 우월하고 소중한 존재이지만,

현상적으로는 다 같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인식합니다.

이것이 수평적 인간관계입니다. 남자의 서열(수직적)과는 다른 개념이죠.



그래서 나보다 더 이쁜, 잘나가는, 여자를 시기하고, 질투합니다. (수평개념에 어긋남)

시기는 나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는 여자에게..

질투는 내게 올 관심을 뺏어가는 여자에게 합니다.



같은 사무실에 이쁘고 성격이 좋아

남자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면,

일단 나보다 더 이쁘다는 것 자체가 나보다 더 나은 존재이기 때문에 시기하고,

내게 올 관심까지 그쪽이 다 가져가 버리기 때문에 질투를 합니다.



이 개념의 근본 구조는, '더 나은 대우'를 받는 다는 것입니다.

수평구조에서 혼자만 더 나은 대우를 받는 것은,

내가 상대적으로 더 못하다는 인식을 들게 만들기 때문에, 견디지 못하는 것입니다.

남자의 수직구조(서열)는 더 나은 대우와 못한 대우를 인정합니다.



평소 여자들이 옆집에 누가 뭐 했느니, 누구집 남편은, 아이는 뭐 하는데,

당신은 뭐하냐? 넌 뭐하냐? 라는 식의 비교도..

이 수평개념에 어긋나기 때문에 화가나는 것입니다.





자 이쯤에서....

그럼? 세상에 수많은 사람들이 자 제각각 더 잘나고 못난게 존재하는데

그런거 전부 못보고 있단 말이냐?

혹은 그럼 연예인들보고도 시기와 질투를 해야 하는데, 여성팬들은 뭐냐?

....라는 의문을 가질겁니다.



이 답은 1인칭 시점에 있습니다.



앞서 몇번 1인칭 시점을 이야기 한적 있는데,

여자의 1인칭 시점은 내눈에 보이는 영역까지 작동합니다.

내 눈에 닿지 않는 영역은 나와는 상관 없는 영역입니다.

아파트 옆집에 살아도, 내 눈에 닿지 않는 생활을 한다면,

나와 상관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어린이집에서, 회사에서 내 눈에 닿는 사람들,

즉, 나와 같은 수준에 머물러야 하는 사람들중에 나보다 더 튀고, 잘나가는 사람은

못봐주는 것입니다.



연예인들은, 미디어 매체를 통해 보는 사람들이며, 내 눈에 직접 닿는 사람들이 아니죠.

그들을 동경하긴 해도, 직접적으로 시기나 질투하진 않습니다.

단, 남편이 특정 여자연예인에게 빠져 허우적 거리면,

그 연예인을 질투합니다.

이는 내 눈에 직접적으로 닿는 남편이라는 존재가,

나에게 줘야할 관심을 그 여자에게 준다고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그 여자가 내게 줄 남편의 관심을 뺏어간다고 인식)







복지 사회로 갈수록, 이런 무의식적 본능이 희석됩니다.

모두 동일한 대우를 받는 사회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그 반대의 사회의 경우, 나만 뒤쳐진다는 생각은

엄청난 불안을 야기하기에, 그러지 않으려고 적극적으로 노력합니다.

명품에 집착하는 것도 여기에서 나오는거죠.

옆에 누가 가지면 상대적으로 나만, 그보다 못한 대우를 받는다고 느끼기 때문에,

기필코 사야 합니다. 그래서 비복지국가일수록 (보수국가) 명품 소비량은 많습니다.



여자가 남자보다 유행에 더 민감한 것도, 이 개념으로 설명가능합니다.

유행을 선도한다 = 튄다. 나도 튀지 않으면, 뒤쳐진다.

이런 개념이 성립하는거죠.





이외에도 이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본질과 현상으로, 개념이 나누어 지는 것은

세계관을 설명해야 하는데, 이 부분은 너무 깁니다. 그래서 생략했습니다.







ps: 감정의 문제도 이것과 같이 얽힙니다.

남자는 다른 사람도 다 느끼는 감정이기 때문에, 별거 없다라고 생각하지만,

여자는 나만 느끼는 내 감정이 특별하다고 인식하기 때문에, 그 감정을 인정받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내 감정을 인정해주는 사람에게 호의적입니다. 이게 공감이 중요한 이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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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운 2013-02-21 12:30:25
답글

상당히 공감가는 글이네요.

이성위 2013-02-21 14:29:30
답글

남자는 사회지향적성향으로 인간적유대관계를 지니고나누며 동료의사랑에 박수와격려를보낸다보면..여자는 목표자향적이라 오직자신만 위해줘야하며 동료가관심보이는 이성에 끼어들거나 자신의이성으로 낚꿔채기도하여 동료와 결별하는거에도 그다지 무게감을 두거나하지않는 성향을보이기도하지요.근본의차이는 오쩌지못한다봅니다...^~^,,,

박재욱 2013-02-21 14:30:57
답글

많이 배웁니다. ^^<br />
<br />
인성님 책 얼렁 보구 싶어요. ^^

김일웅 2013-02-21 15:42:33
답글

예전에 본 인간의 본능에서 <br />
남자는 같은 남자는 일단 동료보다는 적으로 생각한다는 군요. (사냥의 본능) <br />
여자는 집단에서 생존해야 하기에 빠르게 합류하려고 한답니다.(분배의 본능) <br />
그래서 여러 가족모임에서도 보면 <br />
여자들은 금방 친해지고 <br />
남자들은 서먹 어색 한 결과를.....ㅡ,.ㅡ <br />

장진귀 2013-02-21 18:00:20
답글

인성님은 당췌~ 머 하시는 분이신데...<br />
이렇게 여성학에 대해 박식하시나요..??<br />
전문으로 공부를 하시는 건지...아니면 무슨 여성학 연구소장 쯤 되시는 건지....신기하네요.<br />
사실 위의 이야기들은 수 없이 많은 여성을 만나지 못하면 알수없는 사실이거덩요....^^<br />
보통 남자들은 여성은 이러이러하다.....하고 대략 이야기하고 알고 있지만 님처럼 이렇게 글로서 확실하게 마침표를 찍지는 못하죠.

전용문 2013-02-21 19:00:12
답글

페이스북에서 공유해도 될까요? 정말 공감 100% 깊은 통찰력에 감동입니다. ^^<br />

이인성 2013-02-22 10:57:05
답글

개인적으로 책 쓰려고 연구한 것입니다. <br />
여자는 지난 10년동안 손목한번 못잡아 봤습니다. ㅜ.ㅡ<br />
<br />
여자가 너무 이해가 안되어, 연구하다 보니..<br />
남녀차이를 가르는 핵심을 발견했고, <br />
이게 공식같은거라, 차이가 나는 부분에 적용 하면 맞아 들어갑니다.<br />
그래서 이런글 쓸 수 있는 것입니다. <br />
<br />
근데 그걸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는 부분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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