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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이들이 부모에게 반말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02-20 11:30:42
추천수 1
조회수   1,641

제목

저는 아이들이 부모에게 반말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글쓴이

윤석준 [가입일자 : 2001-02-12]
내용
저는 개인적으로 "사상이 환경을 만들고, 그 환경이 다시 사상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자녀들이 부모에게 반말하는 분위기는 분명히 '사상이 환경을 만든 것'이라고 봅니다.

과거에 부모들이 가졌던 권위가 산업화로 무너졌고, 그래서 '나이는 아무것도 아닌'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이런 사회적 배경이 실제 행동하는데 있어서도 부모에게 말을 놓아도 되는 풍조를 만든 것이죠



그런데....그 다음 단계가 있습니다. 만들어진 환경이 다시 사상을 만듭니다.

이건 제가 나름대로 실험을 해 본 것인데요,

아이에게 반말을 하도록 허락했을 때와, 부모에게 꼬박꼬박 존댓말을 하게 했을 때의 아이가 부모에 대한 태도가 바뀐다는 거 혹시 경험해보신 분 계신가요? 놀랍게도....어떤 말을 쓰느냐가 그 아이의 행동도 바꾸더군요. 즉.....환경이 사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아버지들 중에서는 '아이와 친구처럼 지내는 것이 더 좋다'는 분들이 꽤 계십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데 의문이거든요.

첫째, 그러면 아버지가 왜 필요한가요? 친구만 있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둘째, 과연....아버지로 존재하면서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결국.....그런 분들은 여전히 아버지로 존재하면서 '친근해지고' 싶은 것인데,

제가 볼 때 그건 '친구가 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친근한 아버지'가 되고 싶은거죠. 그렇다면.....'친구처럼' 되어서는 안 됩니다. '친근한 아버지'가 되어야죠.

그렇다면.....아버지에 대한 존경과 공경 없이 과연 아버지로서의 친근함이 가능한가? 불가능합니다.



요즘.....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드러나는 이야기들을 살짝 살짝 들어보면

아이들끼리 모였을 때 '애비새끼'라고 부르거나, '등신'이라고 부르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어제....어디서 글을 봤는데, 아버지가 길에서 귤 먹으라고 불렀는데 쪽팔린다고 욕하면서 귤 패대기치고, 그 귤 줍고 있는 아버지에게 '쪽팔리는 애비새끼'....라고 쓴 글이 있더군요.



저는.....이런 현상이 '자초한 것'이라고 봅니다.

과연....아버지로서의 권위를 가지고 있으면서 친근했을 때 아이가 그럴 수 있을까요?

저는 가르치는 일을 좀 했는데, 행동이 반듯하게 예의바른 아이들은 열이면 열 다 집에 아버지가 무서운 아이들입니다. 무섭다는 게 좋다는 게 아니고, 거기에 분명히 기억해야 할 요소가 있다는 거죠. '권위'가 사라져 버리는 것이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아닙니다. 그러면 아버지가 아니라 지 화날때는 '개새끼'도 될 수 있는 존재가 되어 버리는 겁니다.

결국.....아버지로서의 권위 자체를 놓아버리면, 그에 대한 댓가를 고스란히 받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이 부모에게 반말하는 것 반대합니다.

저희 집에서도 엄격하게 시키고 있구요.

가끔....초등학생 아이들이 '아버지, 어머니'라고 부르는 아이들이 간혹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주의하여 한 번 보세요. 부모에게 하는 것 보면 깍듯합니다. 소위....가정교육을 제대로 받은 것입니다.



아이들이....스스로 놔두면 잘 자랄 것 같지만, 아이들은 백지 같아서 키우면 키우는대로 자랍니다. 결국 권위에 순종할 수 있는 아이가 되게 하는 건 부모 자신인데, 자기가 그거 다 내팽개친 후에 나중에 아이에게 니킥맞고 실신해서는 "내 인생이야" 해봤자, 지나간 버스 다시 오지 않습니다. 자업자득이니까요.



얼마나 여기 와싸다 아버지들께서도 동의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만약에....우리 아이...반듯하기를 바란다....그런데 뭘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모르겠다...하시는 분은, 제일 먼저 부모에게 말하는 것부터 고치게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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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모 2013-02-20 11:33:58
답글

요즘 부모들 보면 참 황당하더군요.<br />
애 기죽인다고 거의 방치수준으로 놔두더군요.<br />
답이야... 20년은 지나야 나오겠지만......<br />
우째 뻔한 답을 보게 될 것 같다는...<br />
전 아주 엄한 편입니다. ㅡ.ㅡ

구창웅 2013-02-20 11:35:24
답글

<br />
글세요,,,,?<br />
<br />
아이가 부모에게 반말하는건 잘못된 일이고<br />
존대말 하는게 당연한거아닌가요?<br />
<br />
갑자기 당연한이야기를 장문의 글을 쓰시니 당황 스럽습니다. ^^;;

윤석준 2013-02-20 11:37:05
답글

ㅠㅠ<br />
<br />
요즘 부모한테 존댓말하는 아이들 거의 없을걸요?<br />
"아빠 뭐했어?", "아빠 이거 사줘"<br />
이러죠. <br />
<br />
"아빠 뭐하셨어요?", "아빠 이거 사주세요"<br />
이러는 아이 열 중 둘셋도 없다능거

windouz@korea.com 2013-02-20 11:51:24
답글

서로 존대 하는 집도 있더군요<br />
애들 투정이 없습니다.

구창웅 2013-02-20 11:51:31
답글

자식교육의 척도는 가정이고 밥상머리교육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br />
<br />
모두들 잘 하시고 계실거에요...그렇게 믿고 싶네요.

임대혁 2013-02-20 11:56:10
답글

제 아이들은 말 배울때부터 존대부터 가르쳤습니다...그래도 딸아이가 엄마한테 반말하는건 막을수 없더군요...물론 저한테는 반말은 생각도 못합니다...

박윤환 2013-02-20 11:58:54
답글

저희도 아이들에게 엄한편이라서 무심코 말을 이쁘게 안하면(반말) 제 처가 혼을 냅니다. 가끔씩 저희 부부도 아이들에게 존대를 하기도합니다. 근데 제일 중요한 것은 부부간의 말투같습니다. 결혼 15년 되었는데 지금껏 서로 존대를 합니다. 저희 부모님들께서 그러셨거든요. 결혼초 2년동안 부모님집에서 함께 살았는데 그때 부모님들의 눈치때문에 존대했던 습관을 나중에 오히려 어색해서 못버리겠더군요. 지금은 부모님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윤석준 2013-02-20 12:00:23
답글

역시 와싸다는 참 이상한 곳이로군요<br />
이런 분들 별로 없던데...

이수영 2013-02-20 12:00:41
답글

아빠 뭐해... 한다고 전부가 버릇없지는 않습니다<br />
<br />
절대로 무서운 아버지는 되기 싫구요 ㅎ

이웅현 2013-02-20 12:03:44
답글

말투보다 소통이 아닌가 싶습니다. .

윤정기 2013-02-20 12:05:29
답글

하이데거라는 아저씨도 윤석준님과 같은 비슷한 생각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br />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고 하셨죠. <br />
저도 두 분과 비슷한 생각입니다.

임기종 2013-02-20 12:06:45
답글

반말이건 존대말이건...일단 예의 없이 굴면...<br />
바로 응징 들어 갑니다. 그래서 첫째는 어딜가나 예의바르고 인사 잘한다고 하는데...말도 이쁘게 하고....그런데 둘째애는 똑같이 한거 같은데..<br />
예의가 없어서...고민중 입니다..

백경훈 2013-02-20 12:13:09
답글

한국말을 영어처럼 쓰믄 댑니다<br />
ㅡ.,ㅡ

유형욱 2013-02-20 12:15:17
답글

잘하는 일인지 모르겠는데 애가 말을 하기 시작할때부터 부모도 아이한테 존대말을 섞어서 합니다. <br />
<br />
그랬더니 자연스럽게 아이도 존대말을 곧잘 하더군요. (현 33개월) <br />
<br />
부모가 아이한테 경어를 쓰는게 좋은지 나쁜지는 모를 일이지만 어릴때부터 이렇게 하면 강제가 아니라도 자연스럽게 아이가 부모에게 존대말을 할 수 있을테니 괜찮은 방법 같기도 합니다.

이영춘 2013-02-20 12:17:47
답글

그동안 석준님 총각인줄 알아써여^^;<br />

윤석준 2013-02-20 12:19:12
답글

ㅠㅠ<br />
<br />
학부형임돠

이영춘 2013-02-20 12:31:09
답글

ㅎㅎ<br />
가족분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

임기종 2013-02-20 12:33:49
답글

반말이건 존대말이건...일단 예의 없이 굴면...<br />
바로 응징 들어 갑니다. 그래서 첫째는 어딜가나 예의바르고 인사 잘한다고 하는데...말도 이쁘게 하고....그런데 둘째애는 똑같이 한거 같은데..<br />
예의가 없어서...고민중 입니다..

이재진 2013-02-20 12:47:30
답글

반말을 하든 존대를 하든 간에 예의와 상대방을 배려하는 걸 가르치는 게 우선이라고 봅니다. 반말을 하면서 더 좋을수도 있고 존대를 하면서 더 좋을수도 있습니다. 그거는 예의와 배려를 우선 가르치고 교육시키면 사실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이동옥 2013-02-20 13:53:57
답글

아이가 어느날부터 저에게 존대를 하길래 존대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다만 저와 집사람을 제외한 모든 윗사람에게는 존대를합니다. <br />
<br />
말씀하신 것처럼 부모와 자식 관계가 잘못되면 안되겠지요.. 그러나 그 원인 중 하나가 존대를 하지 않도록 한것.. 은 아닐 것입니다. 생활속에서 관계설정이 잘못된 것이 이유일테고 그게 겉으로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가 존대말을 하지 않는 것이겠지요..<br />
<br />
그래서.. 지표로

김종백 2013-02-20 16:25:46
답글

울 애들은 아주~~ 꼬맹이때부터 존대말을 시킨건 아닌데 하더군요.<br />
석준님의 걱정은 알겠지만 100에 하나 될까 말까할겁니다... 그런 넘들을 " 후레자식 " 이라고 하죠.<br />
그 부모가 어떤 사람들인지 모르지만,,,보통부모,자식간에는 그런 일이 없죠.

이이권 2013-02-21 12:55:28
답글

글쓴분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자연스럽게 안되면 환경을 바꿔서라도 예의를 가르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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