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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켈의 부활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7-14 23: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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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561

제목

인켈의 부활

글쓴이

송원섭 [가입일자 : 2004-10-20]
내용

◆ 홈시어터 앞세워…부활 꿈꾸는 인켈

1980~90년대 국내 오디오업계의 대명사였던 ‘인켈’이 부활을 꿈꾸고 있다. 특히 경기위축으로 대기업조차 투자를 꺼리는 가운데, 막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중소기업임에도 공격적으로 신규사업 진출과 투자를 벌여 눈길을 끈다.

최근 부평의 인켈 본사에 새로 마련된 빌트인 홈시어터 전시장에 건설회사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을 보는 인켈 직원들의 감회는 남다르다. 인켈은 지난 78년 설립된 뒤 미국의 50년 된 오디오업체 셔우드까지 인수하며 태광 에로이카, 롯데 파이오니아 등과 함께 국내 오디오업계를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 96년 인켈과 해태전자·나우정밀의 3사 합병으로 이름을 해태전자로 바꾸자마자 외환위기를 맞아 기나긴 법정관리에 들어가야 했다. 한희진 사업전략팀장은 “디지털기기의 발달로 국내 오디오시장이 줄어든데다 하이엔드 제품도 외산이 대부분을 차지해 어려움이 겹쳤다”고 말했다.

10년간의 사업조정 기간 동안, 인켈은 국내 경쟁력이 떨어진 오디오 공장은 중국으로 이전시키고, 국내는 정보통신 분야로 특화했다. 한때 2천명 이상이었던 인원은 560여명으로 줄어들었다. 김병수 사업전략팀 과장은 “임금을 거의 동결하는 등 노조도 기꺼이 함께 고통을 나눴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연구소의 김장호 책임연구원은 “법정관리 시기인 2001년에 통합연구개발 센터를 출범시키며 기술개발을 했던 덕에 지난 2006년 말 법정관리에서 벗어나고, 지난해 초 사명을 다시 인켈로 바꾼 뒤부터 금방 신제품 출시에 나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는 투자비용을 140억원으로 늘려잡았다.

빌트인 홈시어터도 그 결실 가운데 하나다. ‘아트월 시어터’라 불리는 이 홈시어터는 요즘 실내 인테리어로 유행하고 있는 아트월(벽에 무늬있는 대리석 등을 붙이는 것)의 두께에 맞춰 리시버·스피커·서브우퍼를 설치해 깔끔하게 표면을 디자인한 제품이다. 전방 스피커는 고급스런 천을 씌워 거실 장식으로 보이게 하고, 보통 길게 세워뒀던 후방부 스피커를 천정에 설치해 거실을 넓게 쓰는 아이디어를 냈다. 오디오 전문업체답게 인켈은, 일반 제품보다 두께를 절반 이상으로 줄이면서도 동일한 음질을 구사하도록 했다. 김장호 연구원은 “보통 서브우퍼 두께가 40㎝ 안팎인데 아트월의 두께 15㎝ 정도에 맞춰 홈시어터 기기를 모두 만들었다”고 자랑했다.

인켈은 또 전자교탁, 산업용오디오, 전자사전 등 새 분야에 잇따라 뛰어들었다. 하반기에 예정된 내비게이션을 겸한 카오디오도 기대하는 제품이다. 바텔로 유명한 통신분야는 인터넷전화기 출시를 눈앞에 두었다가 번호이동성 제도 시행의 갑작스런 연기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한희진 팀장은 “전성기 때에 비하면 보잘 것 없지만 아직도 국내에서 인켈을 기억해주는 이들이 많은 걸 보면 한번 키운 브랜드의 중요성을 새삼스레 깨닫는다”며 “올해는 2천억 매출을 올려 회사가 정상화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평/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 세상을 보는 정직한 눈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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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뒤적뒤적 하다보니 제법 반가운 기사가 하나 보이네요. 인켈이 다시 일어서나봅니다. 홈씨어터 시스템이라는데, 요즘 범람하는 쓰레기들에 비하면 제대로 된 제품을 제대로 만들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어떤 제품이 나와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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