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개인적으로 엘피를 오래했고.. 엘피도 왠만큼 가지고 있습니다..(한 3000장 정도..)
주로 엘피로 음악을 듣습니다.
엘피가 신품으로 출시되는 것이 드물기 때문에..
주로 장터에서 구입합니다.
엘피를 한장씩 사기는 그렇고 해서.. 여러장을 구입한 후..
상태보고 겹치는 것 보고해서 그중에 한 10-20% 정도 건지면.. 다행이라 생각하고
40-50% 건지면 횡재하고 생각하고 구입을 합니다.
장터에서 엘피를 많이 구입하는 편입니다.
중고엘피구입하면서 참 쉽지 않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나와 판매자 간의 입장차가 크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엘피레코드는 장터에 판매한적이 거의 없습니다.
판매할 레코드는 대부분 주위 동호인들에게 그냥 드렸습니다.
지난주에 엘피레코드를 구입했습니다.
물론 몇장보고 구입했었습니다. 한 40장 정도 되었는데..
운송비 포함 4만원이었습니다..
저도 싸게 나와서 그리 기대도 안했습니다.
그래도 판매글에 레코드 상태는 양호하다고 해서 들을 만한 수준을 되겠지 했습니다.
막상 받아보니.. 대부분의 상태가 들을만한 수준의 음반이 3-4장 정도이고..
연흔이나 먼지가 수북하게 쌓인 정도면.. 세척해서 들으면 되니 별 문제가 안되지만
많은 레코드(절반이상)가 곰팡이, 변형, 세척해도 없어지지 않는 것,
더블레코드 인데.. 한장은 정상, 다른 한장은 전혀 다른 이상한 음반,
그나마 다른 음반도 정상적으로는 청취하기 힘든 음반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것은 비싸고 싸고를 떠나서 재활용품 분리수거함에 들어갈 수준이네요
왠만하면 귀찮아서 어떻게 써볼가 햇는데.. 레코드를 다 확인해보니..
한숨만 나오네요...생각해보니 돈주고 쓰레기를 산것 같아서..
판매자에게 문의 했더니.. 그정도면 양호한것 아니냐며..
왠만하면 닦아서 쓰면 어떻겠냐고 답장이 오네요..
오히려 나보고 중고음반 사면서 너무 기대한것 아니냐며 얘기를 하네요..
저는 판매자와 구입자의 입장차이가 어느 정도 있어도..
그래도 일반적인 상식선이라 생각했는데... 좀 답답하네요..
반품은 받아준다고 저에게 주소를 알려주긴 했지만...
또 다시 장터란에서 나와 다른 분에게 판매가 될텐데...
요즘 엘피가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많은 분들이 아날로그에
입문 혹은 재입문을 하고 있어 아날로그 매니아에서는 반가운 일이지만..
가끔 장터에서 올라오는 중고음반들을 보면..
정말 말도안되는 가격으로 내놓으신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냥 답답해서 몇자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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